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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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전시인의 <백조> < 바람>
2009년 04월 03일 10시 43분  조회:2081  추천:35  작성자: 허동식

백조

 

식구들 나란히

친지들 떼를 지어

안일을 잃은 운명의

태고연한 풍경을

높은 하늘에 펼친다

 

북국의 보금자리에

혹한의 빙설이 덮히면

삶의 터전을 떠나

눈물 아련히 

고향을 등진다

 

바람은 머나먼 길이고

별빛은 끝없는 리정표이런가

번개빛 흩날리는 야밤에도

新生의 하늘을 우러른다

 

남국의 지평가에

해가 작열하여 瘴气가 雲集하면

환락과 희망을 남겨둔채

또 하나의 고향을 등지어

안일을 잃은 운명의

태고연한 풍경을

높은 하늘에 펼친다

 

반짝이는 눈물빛에는

서러움이 어려있어도

생명의 약동속에

날개를 힘차게 퍼득이며

영원을 구도하는

기연의 전설을

높은 하늘에 펼친다

 

 

바람

 

바람은

무성한 수림과 가없는 초원을

고운 꽃잎과 푸르른 나무잎을

포근한 안식처로 한다

 

바람은

별빛을 머리에 이고 기상하여

달빛에 젖어 귀가한다

바람은 날마다

산하에 노래를 불러드리고

대지의 혹한과 무더위를 가셔낸다

그래서 바람은

봄의 신록과

여름의 무성함과

가을의 풍요함을 제조하지만

자신은 언제나 비여있다

 

바람은

포근한 안식처를 찾지못하면

크게 울부짖어

강하를 뒤번지고

대지의 주축을 흔든다

그러다가 피곤에 몰려

제가 만든 페허에서

쪽잠을 자기도한다

 

바람에게

포근한 안식처를 마련하자

바람더러

우렁찬 노래를 부르게 하자

안식처를 잃은 바람은

좋은 풍경을 선물하지 않는다

 

바람은

지금 어디에서 류랑하고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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