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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국제아동절, 어린이의 날이 다가온다. 한국에서는 5월 5일이 어린이의 날인데 그 이튿날이 금요일 그리고 련휴일이라 그래서 정부가 특수결정을 내려 6일을 전국적인 림시국정휴식일로 정하여 사상 처음 4일간 련휴하는 진풍경이 마련되였다.
한국은 확실히 <<어린이가 왕>>이다. 이번 어린이의 날, 4일간의 련휴를 맞으면서 서울에서는 곳곳에서 축제와 놀이, 음악회, 전시회가 벌어지여 어린애들과 부모들이 어울려 신나게 놀았다. 서울광장과 서울시청, 무교동거리, 청계로 일대에서는 '2016 지구촌나눔한마당'이 열렸고 세계 65개국 주한외국대사관이 참여해 세계음식전, 관광홍보전, 지구촌나눔전, 퍼레이드 등을 펼쳤다. 세종페스티벌 '봄소풍'이 개최되고 거리예술과 콘서트,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였으며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동화를 주제로 각종 전시, 공연, 체험 등을 즐길수 있는 서울동화축제가 펼쳐졌다. 어린의 날에는 어린이대공원 앞 도로에 차가 다니지 않아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놀수 있었고 세종대극장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올랐다. 한 마디로 온 나라가 애들을 확 풀어놓아 맘껏 놀고 즐기였던것이다.
어린의 날을 맞아 어린이가 주체가 되고 어린이가 화제가 된것만큼 이 날을 맞아 이 날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애들을 풀어놓자>>고 호소한다.
돌아 보면 일상생활가운데서 어른들이 아이들에 대한 간섭이 너무 많은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걸 하지 마라.>>,<<저걸 하지마라>> 등등 이런저런 규제가 너무 많다는것이다. 철리적으로 말하면 너무 많으면 없는것과 같다. 이런저런 요구가 너무 넘치면 실상 모자람만 못한것이다.
어린이는 말그대로 어린애이다. 그래서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만져보고 흔들어보고 한다. 일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쏠락쏠락하면서 짓거리를 한다. 생각이 단순하고 간단하기에 너무 절대적이고 너무 규칙적인것에 대하여서는 항상 거부한다. 이런 어린단계를 무시하고 어른스러울것을 강요한다면 이는 실상 비극이다. 그렇치 않아도 요즘 애들은 너무 어른스럽다는 얘기가 많다. 지어 적지 않은 부모들은 자기애들이 어른스럽다고 하면 몹시 즐거워하는데 이는 실상 그리 기뻐할만한 희사가 아니다. 애들은 반드시 애다워야 하는것이다. 그렇찮으면 어른들은 앞당겨 덜 익은 과일을 따는 그런 결과물을 얻게 될것이다. 그 애들에게 후세에 잠재적결함을 심어주는것과 같을것이다.
어른들이 간섭하고 속박하는 가운데서 가장 빈번한것이 아마 <<모르는 사람과 말을 하지 마라>>, <<생소한 사람은 멀리하고 피해라>>는것이다. 아이들을 속박하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요하는 가장 부담스러운 당부이기도 하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하기를 즐기고 유람하기도 즐긴다. 이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과 접촉하게 하고 안계를 넓혀주고자 함일것이다. 헌데 매번 외출할때마다 중점요구사항이 바로 <<생소한 사람과 말을 걸지 마라>>, <<모르는 사람이 주는 물건을 받지 마라>> 등등이다. 실상 학부모나 집안의 어르신들이 이러할뿐만 아니라 지어 교양원, 선생님, 교육전문가들도 항상 이런 요구를 제기한다. 어린애들을 유괴하거나 해치는 형사사건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빈발하면서 그만큼 사회를 어지럽히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아이들이 항상 위험에 로출되여 있기에 그럴법도 하다. 하지만 다 그런것은 아니다. 이런 현상은 필경 극소수이고 극히 개별적인것이다.
려행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세상과 접촉하는 취지가 무엇인가? 바로 아이들에게 너른 세상을 보여 주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너른 세상을 알게 하고 창의력과 적응능력을 키워주기 위함이 아닌가. 그렇다면 아이들이 생소한 사람과 멀리하고 접촉하지 않고 어찌 예기한 목적을 이룰수 있겠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흥취를 가져오지 못하고 오색찬연한 바깥세상에 나와서도 그 속에 잠기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실상 아이들이 바깥세상에 나와서 어른들의 지도와 보살핌을 받으면서 형형색색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접촉하는것은 참으로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들은 개방형으로 외향형으로 자라나게 되고 개척정신도 양성하게 된다. 우리는 아이들이 흔히 어른들의 상상도 못할 정도로 재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아주 짧은 시간내에 어른들을 릉가하면서 되려 어른들의 길잡이, 안내자로 변신하는것을 볼수 있다.
이로부터 볼수 있는바 어른들이 쩍하면 아이들한테 <<생소한 사람과 대화하지 마라>>, <<모르는 사람과는 교제도 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나 과도한 요구, 무리한 간섭이 얼마나 편면적이고도 교조적이고 판에 박은듯한 어리석음인가를 어렵사리 보아낼수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그 어떤 형태로든지 아이들을 속박하는것은 금물이다. 어린이의 날을 맞으면서 다시 한번 호소한다. <<아이들을 풀어 놓자!>>
연변일보 201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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