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미국 뉴욕=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1인 기업'이 뜨고 있다고 한다. 이런 1인기업이 지난 10간에 17%늘어났다는것이다. 사장이 직원을 전혀 고용하지 않고 '나홀로' 제조,경영을 도맡는 회사가 2004년부터 10년 사이 대폭 증가해 2014년에 35만 개를 넘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뉴욕의 마고트 리스(54)는 20년 간 공중보건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지만 오랜 전업주부 생활 때문에 재취업에 실패하자 1인 기업을 창업했다.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키친 36'이라는 기업을 차리고 외부의 부엌 공간을 빌려 이틀에 한 번씩 수프를 만든 후 스스로 포장,냉동해 동네 시장인 '파머스마켓'에 납품하고 있다."작게 시작해서 성공했다"고 말한 그녀는 사업이 번창해 최근 직원을 고용하며 1인 기업에서 탈출했다. WSJ은 큰 경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게 이런 기업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1인기업을 지향하고 성공가도를 이루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창업의 경로를 찾고 나만의 독특한 제품과 경영방식을 선택해야 할것이다. 나만의 개성과 특점만이 치렬한 경쟁가운데서 경쟁적수를 물리치고 자리매김할수 있다.
<<옹기된장>>의 창업주 장청옥의 창업사도 이와 엇비슷하다. 화룡시 팔가자진 중남촌, 맛좋은 전통옹기된장에 창업의 꿈을 묻고 열심히 분투중인 주인공, 바로 화룡시흥농콩재배전업합작사의 사장 장청옥(45세)씨이다. 이제 그의 작업현장을 보기로 하자. 널직한 농가집마당이 말그대로 하나의 커다란 장독대가 되여있었다. 올 겨울들어 내린 하얀 첫눈을 뒤집어 쓰고 근 500개나 되는 크고작은 옹기들마다 재래식 방법으로 구수한 장맛을 익혀내고있는 모습은 진정 가관이였다.
《18살에 떠났던 고향마을을 마흔살이 돼서 돌아왔습니다.》18살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날때는 모두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떠났겠지만 마흔살이 넘어서 고향에 되돌아왔던것은 언제 어디서나 잊지못할 태줄묻은 고향마을에 대한 끊을수없는 미련때문이였다. 그리고 외지에서 이루지 못한 독자창업의 길을 걸어 보려는 리상에서 비릇되였다.
《고향에 돌아와보니 원래는 60세대도 넘어되던 익숙한 얼굴들이 모두 다 떠나가고 겨우 6~7세대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모두 로인들뿐이였죠...농촌의 집들이며 밭들도 모두 타민족 농민들에게 넘어갔구요...》 순박한 농촌농민의 딸이였던 정청옥씨는 황페화되여가고있는 고향마을이 안타까웠고 결국 사라져가는 고향마을에서 새로운 창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귀향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청옥씨는 농촌에서 할수있는 창업을 고민하던중 혼자서 독자창업을 할수 있는 조선족 전통민족음식인 된장생산에 눈길을 돌렸다. 된장에 필요한 원재료인 콩도 쉽게 구할수있고 발효식품인 된장 역시 상품이 적치돼 상할가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청옥씨는 또 장을 맛있게 담그기로 소문난 할머니손맛을 느끼면서 자랐던 까닭에 맛좋은 전통된장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2010년 10월, 《갓 마흔에 첫 버선》이라더니 장청옥씨는 40대의 문턱에 올라서면서 고향마을인 중남촌에 돌아와 전통된장생산을 시작했다.이와 함께 전통된장임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은 《옹기된장》이라는 토속적인 상표도 함께 신청,허가받았다. 그리고 생산원자재구입, 된장생산, 예약과 판매를 일체화한 독자경영기업을 창설하였다.
전통을 내세운 옹기된장의 질과 맛때문에 장청옥씨가 만들어낸 장류식품들은 빠른 시간내에 팔가자와 서성, 투도, 룡수 등 부근 향진들에서 소문을 놓기 시작하더니 불과 2년도 안되는 사이에 화룡, 룡정, 연길 등 기타 주내 여러 현시들에까지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환영받는 전통옹기된장으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있다.
1인기업에서 성공한 업주들은 대부분 개인창업의 스타들로서 저마다 나름대로의 창업사를 가지고있다. 저마다 한 부의 읽을 만한 장편소설이라고 할수있는것이다.지난 제11회 중국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박람회 행사장인 연길국제회의전시쎈터에는 43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연변주를 비롯해 해내외기업의 특색식품류, 농축산물, 의약보건제품, 공예품, 의류, 장신구 등이 전시되였다. 여기에 전신한 대부분 기업들이 바로 1인기업 혹은 소규모적인 귀향창업개인기업들인것이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성공한다" 정말 귀맛 당기는 창업격언이다. 오늘날 치렬한 시장경제의 격랑속에서 무턱대고 크게 하고 거창하게 하고 규모를 이루기보다 소형적이고 경비가 들지 않고 오래 버틸수 있고 쉽게 경영방향을 조정할수 있는 것이 최대장점인 1인기업, 소형개체기업들의 창업전형사례가 귀향창업하고 개인사업을 펼치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될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연변일보 201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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