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화
http://www.zoglo.net/blog/zhushenghua 블로그홈 | 로그인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나의카테고리 : 《중국문화풍경》

32. 중국 차 즐기기: 차 마셔서 날씬하냐?
2010년 11월 25일 08시 52분  조회:1458  추천:27  작성자: 주성화

중국문화풍경 32

32. 중국 차 즐기기: 차 마셔서 날씬하냐?
 

중국인은 차(茶)에 중독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집에서 마실 뿐만 아니라 출장길에서도 차와 컵은 가방에 넣고 다닌다. 하지만 차나 찻잔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유리통조림 병을 사용하거나 싸구려 물컵을 찻잔으로 몇 년이고 그대로 쓴다. 차를 지루하게 마시여 찻잔에 차 때가 낄 정도이다. 기차를 타면 500ml 크기의 물병에 차물을 몇 고부씩 마시는 것은 보통일이다. 그러기에 중국열차는 백성에게 서비스하는 차원에서 끓인 물을 무료로 꼭 공급한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목격했다. 라면을 산 승객에게만 끓인 물을 주는 것을 몇 번 보았다. 역시 상업적이었다.

중국에서 차는 5000 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발원지는 대만과 가까운 푸짼(福建-복건)성이다. 차란 일반적으로 동백나무과의 차나무에서 어린잎을 따 가공하여 만든 차 덩어리를 말한다. 당나라에 이르러 차를 마시는 풍조가 유행되었고 당시 차 세금을 징수할 정도였으니 그 호황을 상상할 수 있다. 그 후 차는 중국인의 일상생활의 한 구석을 점점 채워가게 되였다. 중국인은 생활의 필수조건으로 7가지를 꼽는데 그중 하나가 차이다. 술은 홀로 마실 수 없으나 차는 온종일 홀로 마시며 음미할 수 있는 것이다.

차는 발효정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불 발효는 리위차(綠茶-녹차)가 대표적이고 반 발효는 우룽차(烏龍茶-오용차)가 대표적이며 완전발효는 훙차(紅茶-홍차)가 대표적이다.

중국에는 10대 명차가 있다. 우리가 늘 접촉하는 차는 저쟝(浙江-절강)성의 시후룽징(西湖龍井-서호용정), 안휘이(安徽)성의 황산모펑(黃山毛峰-황산모봉), 치먼훙차(祈門紅茶-기문홍차), 푸짼(福建-복건)성의 안시테꽌인(安溪鐵觀音-안계철관음) 등이 있다.

삼국지의 류뻬이(劉備-유비)가 2년 간 돗자리와 발을 만들어 모은 돈으로 노모에게 차 한 통을 사드렸다는 일화가 있듯이 당시 차는 값이 비쌌다. 지금도 고급차는 가격이 상당이 높다. 중국백성은 종이나 비닐주머니로 포장한 저렴한 녹차를 즐겨 마신다. 생활적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차물은 꼭 끓인 물을 사용한다. 찻잎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으며 찻잎이 좀 불어나면 재차 물을 가득 붓는다. 첫 잔을 마신 후 다시 물을 부은 두 번째 차물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중국차는 선물용으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화차(花茶)를 선물하는 것은 좀 실례되는 일이다.  화차는 녹차를 만들고 남은 향이 없는 찌꺼기에 꽃을 넣어서 꽃의 향기로 맛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중국인들이 우룽차를 마시기에 몸이 날씬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룽차 보다는 녹차를 마시기 때문인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 45. 중국인의 여유 있는 삶: 육담의 지혜 2011-01-14 30 1367
45 44. 중국남성과 주방문화: 십년하동 십년하서(十年河東 十年河西) 2011-01-10 29 1258
44 43. 중국인의 영원한 고수: 색 바래진 미인계(美人計) 2011-01-05 20 1122
43 42. 중국인의 성서: 손자병법(孫子兵法)과 삼십육계(三十六計) 2010-12-30 35 1174
42 41. 궁지에 몰린 중국인: 궁칙변 (窮則變) 2010-12-30 27 984
41 40. 아문의 턱은 높아: 벼슬 '관' (官- 관)의 매력 2010-12-28 23 1376
40 39. 허물없는 중국관료: 평역근인(平易近人) 2010-12-24 29 1081
39 38. 중국인의 심오함: 바닷물을 어찌 두로 가늠하랴(海不可斗量) 2010-12-22 24 1173
38 37. 자신을 숨기는 지혜: 대지약우(大智若愚) 2010-12-20 28 1513
37 36. 벌레 같은 인간: 저삼하사(低三下四) 2010-12-14 30 1194
36 35. 차마 웃는 낯에 침 뱉겠니? 이화위귀(以和爲貴)와 외유내강(外柔內剛) 2010-12-02 32 1190
35 34. 고집불통 중국인; 죽어도 참회하지 않는 ‘사불개회’(死不改悔) 2010-12-01 28 1350
34 33. 중국인의 윤리와 성해방 2010-11-29 33 1274
33 32. 중국 차 즐기기: 차 마셔서 날씬하냐? 2010-11-25 27 1458
32 31. 중국인의 손님접대와 음주예절: 복제할 수 없는 모오타이쥬(茅台酒-모태주) 2010-11-08 32 1510
31 30. 중국인의 하루 세끼와 명절음식 2010-11-03 35 1257
30 29.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3) 2010-10-25 27 1811
29 28.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2) 2010-10-21 26 1438
28 27.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1) 2010-10-15 26 1379
27 26. 의심 단지 중국인: 호상선투(互相猜疑) 2010-10-14 23 1284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