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화
http://www.zoglo.net/blog/zhushenghua 블로그홈 | 로그인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나의카테고리 : 《중국문화풍경》

47. 중국인의 색상
2011년 01월 24일 10시 15분  조회:1496  추천:27  작성자: 주성화

중국문화풍경 47

47. 중국인의 색상: 경극과 랜푸우(臉譜-렴보)


색상은 기실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고 있다. 자연의 한 현상에 불과하다. 색채에 대한 의미는 인위적으로 부여된 것이다. 지역과 민족, 그리고 역사적인흔적이 고스란히 비쳐지고 있는 것이 색상문화이다.  예로 프랑스는 회색, 독일은 황색, 이탈리아는 하늘색, 일본은 자색, 영국은 남색, 그리고 한국은 흰색이다.

한국인은 늘 중국인들이 칙칙한 색상을 좋아한다고 한다. 실생활에서도 늘 그렇게 보이고 있다. 기실 중국인은 원색을 좋아한다. 황색이나 붉은색이 대표적이다.

옛적 중국에서 색상은 계급구분의 표시었다. 전설 속의 요순 황제의 상의는 검은 색이고 하의는 붉은 색이었다. 한나라에 이르러 황금색으로 바뀌었다. 녹색은 하층민이 입는 색상이다. 녹색 또는 초록색은 풀빛이며 풀은 민초를 상징한다. 또 녹색은 파장이 짧아 차가운 이미지를 달고 있다. 여름날에 우리가 녹색에 파묻히기 좋아하는 까닭은 녹색의 차가움, 다시 말하면 시원함이기 때문이다. 황제는 첩에게 벌을 내릴 때 난방이 아닌 불을 때지 않는 방에 가둔다. 냉궁(冷宮)이다. 차가움의 책벌인 것이다. 
중국인이 색상에 대한 감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중국 경극의 랜푸우(臉譜-련보)이다. 랜푸우는 중국민족 희극의 독특한 화장예술로서 도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나라, 당나라 때 가면을 사용하였는데 당시 랜푸우의 작용을 하였다. 후에 희곡예술이 발전됨에 따라 가면을 벗어버리고 얼굴에 직접 그리기 시작하였다. 랜푸우이다. 명나라에 이르러서 랜푸우는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랜푸우에서 색상은 고유의 함의를 지니고 있다. 붉은 색은 충정, 용맹의 뜻으로 꽌위이(關羽-관우)의 얼굴은 붉은 색이다. 남색은 강의하고 용맹함의 뜻으로 떠우얼뚠(窦尔敦-두이돈)은 남색으로 되었으며 검은 색은 정직하고 대공무사의 뜻으로 뽀오꿍(包工-포공)은 검은색이다. 흰색은 음험하고 간사의 뜻으로 초초(曹操-조조)는 희색으로 칠 되었고 녹색은 완강하고 용맹한 뜻으로, 하지만 조금은 뒷골목식 의리와 용맹이다. 우천츄우(武天虬-무천구) 얼굴은 녹색으로 되었다.

흰색은 중국인에게 있어서 죽음의 상징이다, 흰 양초는 장례식에서만 쓴다. 하지만 검은색은 신비의 상징이다. 노자는 현(玄)이라고 표현한다. 표현하기 힘든 도의 세계를 현지우현(玄之又玄)이라 했다. 아득해서 가물가물한 세상, 깊이와 철학의 짙은 뜻을 담고 있다.

색상이 중국인에게 뜻 있는 존재라 하지만 중국인은 색상에 대해 무감각할 때가 많다. 지금 대도시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색상자문’이 인기가 있다하지만 색상이 자기에게 사용적인 가치나 목적이 없을 때에는 신외지물(身外之物)인 것이다. 가장 간단한 예로 아파트 복도의 벽이다. 더럽고 어지럽고 낙서투성이여도 누구 하나 걱정하지 않으며 칠할 생각은 더욱 없는 것이다. 복도의 색상이 나에게 사용적인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1   작성자 : 얼굴
날자:2011-01-24 11:17:27
脸은 얼굴 검자이므로 脸谱는 검보라고 불러져야 합니다.
Total : 8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 45. 중국인의 여유 있는 삶: 육담의 지혜 2011-01-14 30 1365
45 44. 중국남성과 주방문화: 십년하동 십년하서(十年河東 十年河西) 2011-01-10 29 1256
44 43. 중국인의 영원한 고수: 색 바래진 미인계(美人計) 2011-01-05 20 1121
43 42. 중국인의 성서: 손자병법(孫子兵法)과 삼십육계(三十六計) 2010-12-30 35 1173
42 41. 궁지에 몰린 중국인: 궁칙변 (窮則變) 2010-12-30 27 984
41 40. 아문의 턱은 높아: 벼슬 '관' (官- 관)의 매력 2010-12-28 23 1374
40 39. 허물없는 중국관료: 평역근인(平易近人) 2010-12-24 29 1080
39 38. 중국인의 심오함: 바닷물을 어찌 두로 가늠하랴(海不可斗量) 2010-12-22 24 1173
38 37. 자신을 숨기는 지혜: 대지약우(大智若愚) 2010-12-20 28 1513
37 36. 벌레 같은 인간: 저삼하사(低三下四) 2010-12-14 30 1192
36 35. 차마 웃는 낯에 침 뱉겠니? 이화위귀(以和爲貴)와 외유내강(外柔內剛) 2010-12-02 32 1188
35 34. 고집불통 중국인; 죽어도 참회하지 않는 ‘사불개회’(死不改悔) 2010-12-01 28 1350
34 33. 중국인의 윤리와 성해방 2010-11-29 33 1273
33 32. 중국 차 즐기기: 차 마셔서 날씬하냐? 2010-11-25 27 1457
32 31. 중국인의 손님접대와 음주예절: 복제할 수 없는 모오타이쥬(茅台酒-모태주) 2010-11-08 32 1509
31 30. 중국인의 하루 세끼와 명절음식 2010-11-03 35 1256
30 29.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3) 2010-10-25 27 1811
29 28.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2) 2010-10-21 26 1437
28 27.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1) 2010-10-15 26 1378
27 26. 의심 단지 중국인: 호상선투(互相猜疑) 2010-10-14 23 1284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