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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전설의 산 화산: 화산자고일조로(華山自古一條路)
2011년 03월 14일 16시 07분  조회:1590  추천:24  작성자: 주성화

중국문화풍경 58

58. 전설의 산 화산: 화산자고일조로(華山自古一條路)


화산자고일조로(華山自古一條路)-화산에는 자고로 길 하나밖에 없다.
중국의 40대 중반들은 영화 ‘화산을 지혜롭게 탈취하다(智取華山)을 기억할 것이며 화싼의 험난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화싼(華山-화산)에 대한 명구가 있다.
자고화산불납량 황제노자관불착(自古华山不纳粮,皇帝老子管不着)-자고로부터 화싼은 황량을 납부하지 않으며 황제나 벼슬아치도 이를 어찌할 수 없다. 산이 높으니 황제의 위엄도  멀어지는 격이다.
‘뽀랜떵’(寶蓮燈-뽀랜떵)은 중국 가가호호에 알려진 경전신화이야기이다. 홍콩에서 20집 드라마로 제작하였고 또 만화영화, 무대극으로도 편성되었다. 중국CCTV에서도 ‘뽀랜떵’을 방송하였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몰아왔고 옥고까지 치른 류쑈우칭(劉曉慶-유효경)이 측천무후 배역에 이어 뽀랜떵에서 서왕모 역을 맡아 더 인기를 모았다.
‘뽀랜떵’ 중 침향이 산을 가르고 세 성모를 이야기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화산 서봉에 있다. 서봉은 화산에서 가장 수려하고 험준한 산봉이다. 서봉 산정 취운궁 옆에 중간이 벌어진 거석-부피석(斧劈石)-도끼로 깐 석-이 있고 돌 옆에 긴 자루의 도끼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당년 침향이 산을 가른 도끼(神斧)라 한다.
서악 화산은 섬서(陝西-섬서)성 화음현 성남에 위치, 해발 2200미터이다. 북쪽으로는 황허를 굽어보고 남쪽은 진령과 이어지며 먼 곳에서 바라보면 그 모양이 꽃 같다하여 화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또 서쪽이 쏘우화싼(少華山-소화산)과 인접하기에 타이화산(太華山-태화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화싼은 자고로부터 외길밖에 없는데 북에서 남까지 약 20킬로미터이다. 산 위에서 많은 고대 건축물이 있어 유람객들은 선경에 들어선 느낌이 있다. 화싼의 선인장은 다양한 형태로 독특한 경치를 이룬다.
당나라 대시인 리빠이(李白-이백)의 시구 ‘巨灵咆哮劈两山 洪波喷流射东海’가 화산의 전설을 말하고 있다. 대우치수 때 황하가 두 산에 가로막힌 것을 거령(巨灵)이란 힘장사 신이 한 손으로는 남쪽의 화산 산정을 쥐고 발로 북쪽의 쭝툐오싼(中条山-중조산)을 밀어 물길을 내었다. 하지만 너무 힘을 쓴 탓에 화산도 높은 것과 낮은 것으로 갈라졌는데 높은 것이 지금의 화산, 낮은 것은 소화산이 되었다. 지금도 화악봉 정상에 남긴 거령신의 다섯 손가락과 손바닥의 모양을 똑똑히 볼 수 있다. 
화산에는 동, 서, 남, 북, 중 5개 봉이 있으며 주봉은 세 개인데 남봉 ‘낙안’(落雁)은 최고봉으로서 해발 2160미터이고 동봉 ‘조양’(朝阳)과 서봉 ‘연화’(莲花)를 합쳐 ‘천외삼봉’이라 부른다.        
동봉에는 ‘도기정(赌棋亭)’이 있다. 봉우리에 조양대가 있어 일출을 볼 수 있기에 조양봉이라도 한다. 부근 청허동(清虚洞)앞에 봉우리 하나가 있으며 산정에는 양철로 만든 정자하나와 철로 된 장기판이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송나라 태조 쪼우쾅인(赵匡胤-조광윤)는 이곳에서 진단(陈抟)과 화싼을 걸고 장기를 들었는데 결국 송나라 태조 조광윤이 패하여 진단이 화싼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여 이 정자를 도기정이라 부르게 되었다.
화싼은 시안(西安)기차역에 관광버스로 통할 수 있다. 교통버스 18위안의 거리. 서안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화산은 또 하나 마음의 자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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