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화
http://www.zoglo.net/blog/zhushenghua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나의카테고리 : 《중국문화풍경》

79. 중국인남성 2: 낭만; 비불능 내불위야
2011년 05월 11일 09시 40분  조회:2059  추천:53  작성자: 주성화

중국문화풍경 79

79. 중국인남성 2: 낭만; 비불능 내불위야 (非不能,乃不为也)


미국영화 ‘魂断蓝桥’의 낭만이 늘 머리에 남아있다. 또 2차 세계대전 승전 소식을 접한 뉴욕(?)의 거리에서 한 해병이 낯모를 처녀와의 낭만의 키스를 남기는 경전으로 꼽히는 사진이 늘 그립다. 낭만은 생각의 차이이지 능력의 차이는 아닌 가 본다.

중국남성은 낭만을 모르기로 정편이 나있다. 그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유교의 ‘남존여비’에 우월감이 부푼 남자들이 ‘비천한’ 여인한테 낭만을 베풀 아무런 이유도 없는 것이다. 최근 몇 십 년에 이러한 의식은 많이 퇴색되어 간다하지만 낭만을 즐기기 전에 중국남자의 어깨에 떨어진 것은 재부의 창조와 누적이라는 압력과 스트레스였다. 남보다 더 잘 살지는 못하더라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했다. 집을 마련하고 현금을 저축하고 사업을 펼치고 자녀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고, 이 모든 것이 낭만을 뒤로 제치게 하였다. 사회에서는 존중을 받아야 했고 그렇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홀로 삼키며 이 눈치 저 눈치를 가늠해야 했고 집안에서는 아내의 눈치를 보느라 구석까지 살펴야겠다. 언제 아내에게, 친구 여성들에게 낭만을 생각하겠는가?

또 중국 옛날에는 ‘발호정, 지호예“(发乎情,止乎礼)라 하였다. 정에서 우러러나나 예에서 멈춘다는 뜻이다. 또 표면의 낭만보다 마음속의 진실이 더 났다고 전통파는 우기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한 중국여인이 쓴 글을 그대로 옮긴다면,

많은 남성들의 머리에는 권력과 이익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낭만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여자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기를 바라면서 고생 끝에 낙이 올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돈 있는 남자는 미녀들이 찾아와 몸을 바치니 낭만이 필요 없을 것이고 생각하면 남자들은 가련하기 짝이 없다.

나쁜 남자여야 여인들이 와 사랑한다고 말한다. 나쁜 남자가 낭만하지 않다는 말을 거의 못 들어보았다. 나도 나쁜 남자가 나를 사랑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비록 사랑한다고 말한 것이 거짓이고 이튿날이면 변심한다고 하더라도, 한마디 빈말이라 해도 이러한 나쁜 남자가 내 생명에 나타나 한 가닥 낭만의 사랑을 남겼으면 한다.

여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여자는 선천적으로 낭만을 즐기는 종속이라는 것은 거의 부인할 수 없는 생활법칙일 것이다. 또 중국의 남성은 낭만의 세포가 거의 없다는 것도 공인하는 사실이다. 중국남성은 왜 배낭을 어깨에 메고 세계 일주를 할 생각을 하지 않는가? 이들은 왜 사랑한다는 말에 그리도 인색한가?

중국남성의 가슴에는 여성의 낭만을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비불능 내불위야 (非不能,乃不为也)-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낭만을 모르는 것이 정답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 45. 중국인의 여유 있는 삶: 육담의 지혜 2011-01-14 30 1364
45 44. 중국남성과 주방문화: 십년하동 십년하서(十年河東 十年河西) 2011-01-10 29 1255
44 43. 중국인의 영원한 고수: 색 바래진 미인계(美人計) 2011-01-05 20 1120
43 42. 중국인의 성서: 손자병법(孫子兵法)과 삼십육계(三十六計) 2010-12-30 35 1172
42 41. 궁지에 몰린 중국인: 궁칙변 (窮則變) 2010-12-30 27 978
41 40. 아문의 턱은 높아: 벼슬 '관' (官- 관)의 매력 2010-12-28 23 1373
40 39. 허물없는 중국관료: 평역근인(平易近人) 2010-12-24 29 1079
39 38. 중국인의 심오함: 바닷물을 어찌 두로 가늠하랴(海不可斗量) 2010-12-22 24 1172
38 37. 자신을 숨기는 지혜: 대지약우(大智若愚) 2010-12-20 28 1506
37 36. 벌레 같은 인간: 저삼하사(低三下四) 2010-12-14 30 1191
36 35. 차마 웃는 낯에 침 뱉겠니? 이화위귀(以和爲貴)와 외유내강(外柔內剛) 2010-12-02 32 1187
35 34. 고집불통 중국인; 죽어도 참회하지 않는 ‘사불개회’(死不改悔) 2010-12-01 28 1347
34 33. 중국인의 윤리와 성해방 2010-11-29 33 1266
33 32. 중국 차 즐기기: 차 마셔서 날씬하냐? 2010-11-25 27 1453
32 31. 중국인의 손님접대와 음주예절: 복제할 수 없는 모오타이쥬(茅台酒-모태주) 2010-11-08 32 1509
31 30. 중국인의 하루 세끼와 명절음식 2010-11-03 35 1247
30 29.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3) 2010-10-25 27 1809
29 28.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2) 2010-10-21 26 1435
28 27. 먹어서 가난한 나라: 중국의 4대 요리(1) 2010-10-15 26 1370
27 26. 의심 단지 중국인: 호상선투(互相猜疑) 2010-10-14 23 1282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