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월미도
주청룡
4월13일 일요일 우리 일가 친족일행 8명(나의 처제 한명만 한국적이고 모두 중국적)은 장모님을 모시고 택시 두대로 월미도로 바다 구경을 떠났다. 택시요금도 비싸지 않았다. 인천서구 가좌3동에서 떠났는데 한대에 요금 7500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며칠 흐리고 비가 내리던던 날씨도 그날따라 구름 한점 없는 쾌청한 맑은 날씨였다. 택시가 월미도부두에 도착하자 푸른 바다가 한눈에 안겨왔다. 나의 장모님은 80고령이 되도록 평생 중국 연변에서 살다나니 바다구경 한번 해보지 못하다가 오늘 처음 바다를 보는지라 매우 흡족한 마음이였다. 오늘 우리가 월미도로 유람을 온 것도 장모님께 바다구경을 시켜 생전 바다구경을 한번 해봤으면 하는 평생소원을 풀려는 데서였다
1. 월미도 명칭의 유래와 약력
월미도란 이름은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모양처럼 휘어졌다 하여 달月자에 꼬리尾자, 그리고 섬島자를 써서 월미도라 하였다 한다. 원래는 인천역에서 서쪽으로 1km 거리에 있는 둘레 4km, 면적이 0.66㎢의 섬이었으나, 1920년대 초 돌축대를 쌓아 내륙과 연결되다 한다. 8.15광복후 미군의 "해양경찰대"기지로 사용되다가 6.25전쟁시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이 되였고, 이후 군부대가 주둔하여 개방되기까지 50여년 동안 시민의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2001년9월 인천시가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인수하고 도시자연 공원으로 결정한 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되였다 한다.
2. 문화의 거리
부두에서 바다를 내다 보니 영종도와 작약도가 보였고 갈매기들이 끼륵 끼륵하며 푸른 바다위를 날아예고 여러가지 선박들이 오가고 있었다. 월미도부두 남쪽켠은 문화의 거리로 되여 있었는데 우리는 문화의 거리를 산책하면서 바다와 문화의 거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렌즈에 담아 많은 기념사진들을 찍었다.
1200m의 짧은 문화의 거리는 거리 오른편으로는 바다가, 왼편에는 카페와 횟집이 즐비하게 늘어 섰는데 어떤 간판들은 괴이하게도 있었다. “곧 망할 집”, “허벌나게 많이 드립니다”, “돈 내지 맙시다.” 정말 곧 망하게 되거나 돈을 받지 않고 공짜로 손님을 대접하려고 이런 간판을 걸 수야 없지 않는가? 아마 판촉수단이겠지, 판촉경쟁이라 별이 별 수단이 다 있는가 보다.
문화의 거리에는 해변을 따라350m 구간에 높이 10m, 직경이0.8m로 된 15개 조명탑 형식의 '빛의 열주(列柱, 줄지어 늘어선 기둥)’ 가 23m의 간격으로 마치 사열 하듯 세워져 있었는데 밤이면 바다와 하늘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고 한다. 10여 m 높 이의 오색분수까지 설치돼 있어 마치 하늘에서 빛을 받아 물과 땅으로 내려주는 듯한 모습이란다. 우리는 낮에 갔기에 오색영롱한 야경은 불 수 없었지만 줄지어 선 기둥과 무색의 분수는 볼 수 있었기에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은 찍을 수 있었다.
3. 코스모스호 유람선
문화의 거리를 다 산책 하고나니 11시가 좀 넘었다. 그다음으로는 코스모스호 유람선을 타는 것이였기에 우리는 배에 올랐다. 11시30분이 되니 코스모스호는 서서히 출항하기 시작하였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스피커에서는 유람객들에게 인사의 말을 하고나서 코스모스호 유람선에 대하여 소개를 하였는데 1,500톤급 코스모스호는 선장 74m, 선폭 13m, 높이 14m, 4층으로서 – 승선인원이 954명 이며 1, 2층은 공연장으로서 각국 공연단의 열정적인 공연과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날은 우크라이나의 전문 발레공연단과 중국곡예단의 선상공연이 있었다.
3층은 각종 이벤트, 결혼식, 회갑연, 돌잔치, 가족모임, 친목모임 등의 특별한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였는데 그날은 몇몇 가정들에서 유람삼아 가족모임을 가진겄 같았다.
4층은 갑판 전부가 전망대로서 바다와 섬, 륙지의 월미산 등 아름다운 경치들을 구경할수 있었다. 우리는 1,2층에서 하는 공연에는 그닥 흥취가 없었고 목적이 바다 구경이였기에 4층 갑판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쏘이면서 아름다운 경치들을 구경하였다.
코스모스호는 지금 한창 건설중인 인천대교까지 갔다 오는 것이였기에 월미산, 작약도, 영종도, 건설중인 인천대교를 구경할수 있었다. 배가 떠날 때 륙지를 바라보니 월미산이 바라보였는데 산에는 가지각색의 꽃들이 울긋불긋 피여 있어 아름다운 봄경치를 자랑하고 있었으며 영종도는 비교적 큰 섬이였기에 섬의 전체를 다 구경할수 없어 어떻다하게 묘사할 수 없었지만 작약도는 륙지와 영종도 사이에 있는 아주 작은 섬이였는데 스피커에서 소개한데 의하면 둘레의 길이 1.5km, 면적이 0.065평방키로미터로서 섬모양이 작약의 꽃봉오리(작약꽃을 우리 연변에서는 함박꽃이라고 한다.)와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정말로 함박꽃봉오리 같았다. 배에서 그 작은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가 좋았다.
4층 전망대에서는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갈매기들이 끼룩 끼룩하며 유람선을 에돌면서 날아 예는 것이 한결 더 기분을 돋구었다. 아이들이 새우깡을 뿌리면 새우깡이 떨어지기전에 갈매기들이 날아 와서 문다. 아이들은 그것이 재미있다고 새우깡을 하나씩 뿌리면 갈매기들이 서로 제가 먼저 먹겠다고 몰려 드는데 아마 약삭 빠른놈이 먼저 받아 무는 것 같았다. 이때면 유람객들은 서로 다투어 갈매기가 모여드는 것을 배경으로 사진기 샤타를 찰칵, 찰칵 누르고 있었다. 우리도 갈매기들이 몰려드는 기회를 놓칠세라 재빠른 동작으로 포즈를 잡아 카메라렌즈에 담았다. .
배가 한창 건설중인 인천대교쪽으로 거의 다달을 때 스피거에서는 인천대교에 대하여 소개를 하였는데 송도 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총길이 21.48km(해상구간만12.3km)로서 한국에서 가장 길며, 세계에서도 5번째로(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는 금년 5월1일에 개통된 상해와 절강성 녕파를 이어 놓은 중국 항주만대교인데 총 36킬로메터로서 그중 32킬로메터는 바다에 건설되였다.) 긴 다리가 되는데 2009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교는 그리 웅위(웅장)로와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5번째로 되는 해상대교라는데서 유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코스모스호가 인천대교까지 갔다 돌아 오는데 1시간20분이 걸렸다.
4. 신비스러운 생회
월미도에 와서 회를 맛못면 유감이라 한다. 우리는 유람선에서 내려 한 회집을 찾아 점심식사하려 들어 갔다. 식탁에는 여러가지 해산물회가 많이 올랐는데 거기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것은 낙지다리(촉수)를 토막내여 회를 한것이였는데 산것처럼(아마 촉수신경이 죽지 않은 모양이다.)꿈틀거렸으며 어떤 것은 접시밖에 떨어지기까지 하였다. 이런것은 난생 처음으로 보는것이였다ㅣ 여성들은 무서워서 한저가락도 집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우리 남성들은 용기를 내여 소주 한잔에 그것을 하니씩 입에 넣었다. 아마 정신자극이겠지 배안에서까지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5. 월미놀이공원
점심식사 후 우리는 월미 놀이공웜으로 향하였다. 놀이공원에는 여러가지 놀이기구들이 많고도 많았는데 그가운데서 가장 인끼를 끄는 것은 바이킹과 아폴로디스코였다.
바이킹은 조각달과 같은 쪽배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앉으면 30 여 m 높이까지 그네타는 모양으로 왕복운동을 하는 놀이기구였는데 왼쪽으로 75도, 오른 쪽으로 75도의 각도로 왔다갔다하며 진자운동을 하였다. 이때 움직이는 속도는 시속 40~50km라고 한다. 이 기구는 늙은이들은 아예 탈 엄두를 못내고 젊은층들은 “전국 에서 가장 짜릿하기로 소문난 바이킹, 월미도에 왔다 바이킹을 못 타고 돌아가 면 후회막급”이라는 DJ(라디오방송이나 디스코텍에서 레코트를 틀어 주고 그 사이 사 이에 짧은 해설이나 즉흥적인 화제 등을 곁들어 이야기 하는 담당자.)의 말에 귀가 솔 깃하여 한번 타볼 충동을 느낀다. 우리 일행에서도 젊은이들은 그것은 탔다. 정말 짜릿 하단다.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에는 엉덩이가 완전 들리고 가슴 이내앉는 무서운 감을 느낀단다.
또 아폴로 디스코 역시 그러하다. “아폴로 디스코를 모르면 당신은 원시인”이라는 입담 걸쭉한 DJ의 유머가 섞인 구술이 젊은이들의 마음 을 끌었다. 우리 일행에서도 “월미도에 왔다 원시인이라는 말을 듣겠나.”하며 아폴로디 스코에 올랐다. 이놀이 기구는 둥근 체모양으로 되여 있었는데 체바퀴 안에 몇십명이 앉을수 있었는데 쌀을 체로 치듯 뒤흔들어 놓았다. 그것을 탄 사람들은 너무 무서워 체바퀴모양의 손잡이를 꼭 잡아 쥐였지만 둬자 높이로 엉뎅이를 들추어 놓는 것는 면 치 못하였다. 더욱 바빠난 것은 짧은 치마를 입은녀성들이였다.
6, 월미공원
월미공원은 아직 건설중에 있었는데 최근에 개방을 한 월미산(해발 108m)을 중심 으로 공원을 한다고 하는데 공원 앞쪽은 아직 조성중이지만, 월미산과 전망대는 이미 개방되였었다. 월미산은 50년 이상 주둔한 군부대가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였기에 서 해안의 생태계 특징이 온전히 잘 보전돼 있었다. 우리가 간 때는 3월 중순 백화가 만 발한 한창의 계절이여서 온 산을 울긋불긋 물들였는데 그 많고도 많은 꽃들 가운데서 아는 것이 고작해야 벚꽃, 개나리꽃, 진달래꽃 등 몇가지 뿐이였다. 여하튼 이름모를 여러가지 꽃들이지만 하도 예쁘기에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는 참말로 좋은 기분이였다. 산책도로를 따라 정상으로 올라 가면서 보니 생태환경이 아주 잘 보존된 산이라 나무가지에 얹혀있는 새둥지들을 수두룩히 볼수 있었으며 여러가지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 소리는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되여 우리들의 기분을 한결 더 돋구었다. 정상에 이르니 유리전망대가보이였는데 2005. 10월 준공되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었다., 전망대는 25m 높이의 철제와 투명유리로 건립되였는데 바닥면적 150㎡, 건축면적 450㎡, 라고 한다. 라선형의 계단(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여 있었다.)을 걸어 3층에 오르니 인천항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었고 영종도, 작약도, 시내가 시야에 들어 왔는데 전망대의 망원경으로 영종도를 보니 아주 똑똑이 보이였다. 전망대에서 사면팔방을 다 둘러본 우리는 매우 흡족한 마음으로 오늘의 관광을 마치고 산책길을 따라 내려와서 택시를 잡아 타고 귀향길에 올랐다.
월미도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