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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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필]봄의 스케치 댓글:  조회:500  추천:6  2009-02-11
이럴 때는 집안보다 밖이 더 따뜻하다.태양의 원적외선이 살속을 스며들어서, 이 몸속의 수분 모두를 덥혀주어서인지, 겨울내내 떵떵 얼어붙었던 몸뚱아리가 이제야 사르르 녹아버리는듯 온몸은 미치 저 길옆의 수양버들처럼 파아란 물기가 돌고있다.    잠이 많아지는 봄이지만 그보다도 조금만 시간이 나지면 어디 가서 산보하거나 달리기하거나 아니면 뽈이라도 차며 땀을 실컷 흘려보고싶어진다. 음침한 사무실 보다는 차라리 밖에 뛰쳐나가서 밖에서 재롱부리는 봄아씨의 손이라도 잡고 이리저리 뛰놀고싶어지는 어린애의 마음이 이 가슴 한가득하다.     이러는 내가 주책이 없으리만큼 자연의 조화에 인간은 그저 어찌할수 없는것이다. 맨날 석탄냄새만 들이켜대던 이 페부에 다만 푸른 냄새 한모금 들이마신것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놓기에 족하고 희뿌연 회색도시속에서 밖의 얼어드는 찬 기운과 내 눈확속의 더위로 말미암아 동공에 성에가 끼여 내리는 눈마저도 검게 보였던 이 눈에 수양버들의 푸름과 살구꽃과 복숭아꽃의 령롱함을 안겨주는것만으로도 나를 활홀한 세계에로 끌고가버리기에 충분한 이 자연의 매력앞에서는 정말 더 어찌할수 없어진다.     일본에 있는 친구가 오늘은 번개가 치는 날씨라며 혹 도꾜에 또 관동대지진 같은 큰 지진이 올 징조인지도 모르겠다고 해서 나는 다시한번 이 자연의 조화에 불가사의를 느끼게 된다. 그 지진의 힘을 빌어서 인간들의 싸움을 말리고싶다. 이 지구덩어리는 원래 커다란 땅덩어리 하나뿐인데 인간들이 그것에 금을 그어놓고 네것이니 내것이니 하며 다투고있어 시끄러운데 차라리 큰 지진이나 한번 콱 일어나서 이 땅덩어리를 다시 재구조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바다속 깊이에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닿지 못할 깊고도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놓고 산과 들을 바둑판처럼 확실하게 그어놓고 이곳에서 김씨가 사세요. 저곳에서 사이토씨가 사세요. 다음 동쪽에 왕씨, 서쪽에 죤씨, 이렇게 누구 어느 인간이나 하나님도 아닌 자연께서 확실하게 분배해주었으면 누가 다시 볼부은 소리 한마디 감히 해볼수 있으랴?     자연의 따뜻한 사랑의 품에 안겨 컴을 켜고 내가 즐겨 듣는 다이아나 로스(diana ross)를 들으며 느슨히 마음을 풀어본다. 자연님께 이렇게 토지개혁안을 제기해놓고, 이 제안은 국내전쟁 치른 후의 중국의 토지개혁이나 도거리토지개혁만큼 심금을 울려주는 개혁이 아닌가 스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래일 아침 아홉시에는 20여년 만나지 못한 동창생을 찾아 봉성으로 간다. 중국 수필상시상식을 끝마친 영빈씨가 단동으로 간다기에 언제나 바쁜척 하는 정삼형이 그럼_ 다 봉성에 모여라_ 명하기에 료녕조선문보セ사의 운룡량반과 리직간부 춘매씨와 이 검둥이 무궁이 모두 봉성교육학원의 문철씨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이렇게 새봄을 맞으며 그리운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나러 다니는것도 자연의 봄을 맞으러 가는것만큼이나 가슴벅찬 일이다.    23일은 나의 거룩한 탄생일이라는걸 이들은 누구나 모르고있다.    아, 숨기고 쇠는 나 혼자만의 생일이여!                                 2006년 4월 21일  심양에서
5    [수필]반성하는 즐거움 댓글:  조회:513  추천:6  2009-02-11
 가끔씩은 걷던 길을 뒤로 돌아보는것도 재미다. 요즈음 똘스또이의 숭배자로서 농사일에 종사하면서 똘스또이의 작품을 번역하는데 일생을 바친 일본의 번역가 키다미카도 지로(北御門二郞)선생이 91세로 인생을 마쳤다. 생전에 그는 유명한 어록 한마디 남겼다.   사람은_ 태여날 때 세상이 모두 자기것인것처럼 두손을  꼭 부르쥐고있지만 죽을 때에는 <이것 봐, 아무것도 갖고있지 않아.⟩라고 하듯이 두손을 활짝 편다.»    불교학설 같은 얘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심사숙고할만한 명언이 아닐가 생각한다.    요즈음엔 일본의 원 민주당대표였던 간 나오토(菅 直人)씨가 머리 깎고 삿갓 쓰고 나그네길을 떠나서 매스컴의 주목을 끌고있는데 이 몇달동안 년금미납부문제로 민주당대표를 사임한 그는 참의원선거가 끝나자마자 려행을 떠난것이다. 가던 걸음 잠시 멈추고 자기를 다시 반성해보고저 취한 행동이라고 한다. 35도의 더위를 무릅쓰고 혼자서 걷는 반성의 걸음인데 그 옷차림이 옛날 김삿갓을 방불케하니  존경이 가지 않을수 없다. 며칠전에 끝난 일본의 참의원선거에는 탐오죄로 법적처분을 기다리는 자들도 뻔뻔스럽게 당선되게 해달라며 나서서 울며불며 연설을 해댔는데 그런자들에 비하면 간 나오토씨는 얼마나 훌륭한 정치가인가! 정치가로서는 이렇게 자기를 반성할줄 알아야만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수 있는것 이 아닐가?    반성이란 인간으로서는 꼭 필요한것인데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나도 최근에 반성할 일이 하나 생겼다.    며칠전 나는 삿뽀로에서 걸어온 안해의 전화를 받았다. 혹까이도대학의 한 학생이 편지 한통을 번역해달라고 하는데 자기는 시간이 없어서 나더러 번역해주라는것이다. 요지음 로동기준법의 혜택으로 집에서 휴가를 쉬고있는 나를 질투하여セ밀어버린 일거리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내키지 않았지만 기껏해야 한장이라 하니 그러마 하고 대답하고말았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에 보내온다던 원고가 오지를 않는다.오후에야 본인한테서 소식이 왔는데 아직도 편지를 쓰고있는중이니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것이다. 그런데 저녁에도, 이튿날 오전에도 원고는 오지 않았다.    오후에 또 전화가 왔다. 사실은 지금 편지를 거의 다 쓰고있으니 죄송하지만 오늘 저녁내로는 꼭 메일로 보내드리겠노라고 하였다. 나는 청을 들고 약속 어긴 이 놈을 버릇 한번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래일엔 내가 시간이 없으니 모레 오후면 시간을 짜낼수 있다고 말했다. 내가 왜서 남의 편지를 번역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혼자서 투덜대며 번역해주기로 대답한 일 몹시 후회하였다. 쬐꼬만 놈이 어디라고 함부로.    결국엔 그 다음날 오전에야 편지원고를 받았는데 읽어보고나니 나는 그가 늦게 보내온 까닭을 알게 되였다.    편지는 중국어가 가끔씩 섞인 련애편지였다. 아니다, 련애편지가 아니고 인생길의 십자로에서 택할 길을 찾고있는 한 청년의 웨침이였다. 망설임끝에 사랑하는 그녀를 설득하기 위하여 제일 설득력있는 방법과 언어를 구사하고있었던것이다.   언녕_ 말했어야 했을지도 모르겠지만.라고_ 서두를 뗀 편지는 론문처럼 1, 2, 3 번호를 달아서 써내려갔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중국에 있는 그녀가 일본 도꾜에 오고싶어하는데 혹까이도대학 의학부의 학생은 반대한다. 매일 붐비는 전차에서 밀치고 닥치고 하는 도꾜, 수림 같은 빌딩으로 비좁아진 도시는 인정도 없는 써늘한 곳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중국에서 살고싶으니 자기가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것이였다. 그는 그로서의 꿈이 있었다. 중국에서 작은 병원을 꾸려놓고 병자를 치료해주며 사랑하는 그녀와 아기자기 살아가는것이였다. 언젠가 한번 중국에 갔다가 서로 눈이 맞아 련애하게 된 이 청춘남녀는 무정한 바다를 사이두고 편지거래로 련애를 하고있었던것이다.    중국이 좋고 그녀가 그립다며, 일본에 오고싶어하는 그녀를 설복하여 자기가 중국에 가야한다고 말하고있는 청년은 이미 중국의 비자관계, 병원개업에 관한 일을 다 알아보고있었던것이다. 아르바이트로 조금씩 저금한 150만엔으로 중국에 작은 병원을 꾸리려고 한다며 그는 다음과 같이 편지를 끝매치고있었다.   처음에는_ 힘들수도 있어. 그러나 언젠가 나는 당신앞에서 중국을 선택한것은 정확한 선택이였다고 말하고싶어!    이그러지는 행복일지도 몰라. 솔직히 지금 나는 아주 불안해. 그러나 당신은 하느님께서 나한테 준 혜택이야. 하느님께서는 나한테<너의 사랑을 모두 그녀에게 바치거라⟩하고 말씀하셨어.    멀리 떠나지 마. 난 보내주지 않을거야. 이렇게 움이 튼 사랑의 눈, 그리고 장래의 사랑의 결실 모두가 당신 하나만을 위해서야. 나에겐 당신 하나밖에 없어.»    중국에 가보고 중국에서 살기로 결심한 일본학생의 꿈이였다. 사랑하는 그녀가 있어서 그런 결심을 내렸지만 사랑하는 그녀가 일본으로 오려고 하니 그는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 이 며칠간 전전긍긍 속을 태웠던것이다. 편지에서 그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줄수 있으나 그녀를 불행하게 할수는 없다고 말하고있다. 일본에 오려는 그녀의 말을 들어줘야 하는지 아니면 설득하여 중국에서 살아야 하는건지? 그는 정말 안타깝게 부르짖고있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녀에 대한 사랑이 다분히 담겨져 있었는데 사실은 그가 이렇게 근심하는데는 그럴만한 리유가 있었고 그것이 또한 내가 감동된 원인이기도 하다.    혹까이도대학의 의학부 학생인 그가 그렇게 사랑하는 중국의 처녀는 말 못하는 신체 장애자였던것이다.    번역을 해달라고 애걸하더니 쬐꼬만 놈 버릇없이 질질 끌며 원고를 보내오지 않는다고 나는 그를 얼마나 속으로 욕하였는지 모른다.    그런데 편지를 읽어보고나니 그를 도와주고싶어졌다. 련 며칠이나 허비하며 쓴 편지가 기껏 두장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청년은 한 녀성을 위한 인생을 설계하고있었던것이다.      인간이란 자기의 일만을 생각하면 이렇게 훌륭한 남을 나무람하게 된다. 남의 흉 한가지면 제 흉 열가지라는 속담이 새삼스럽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그들의 사랑을 두고 내가 부끄러워진다. 뭔가 도움이라도 주고싶은 심정이 우러러나와 나는 즉시로 번역하여 보내주었다.     누굴 도와줄수 있다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7월 21일 아사히신붕セ에  필리핀대통령 아로요의 사진이 게재되였는데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이라크 무장세력에 피랍되였던 필리핀 로동자 안젤라데라크루즈를 구하고난 뒤의 모습이였이였는데 자기 나라 로동자의 생명을 무엇보다도 귀중히 여긴 대통령의 인간애의 어여쁨이 듬뿍 담긴  웃음이였다.                                     2004년 7월 중순
4    [수필]란자, 정자의 핵전쟁 댓글:  조회:507  추천:6  2009-02-11
    4월 28일 일본의 텔레비에서 사회조사결과를 보도하였는데 당신이 다시 태여난다면 남자로 태여나고싶은가 아니면 녀자로 태여나고싶은가 하는 물음에 60여퍼센트의 사람들이 녀자로 태여나고싶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남자는_ 힘들어와_  같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나이로 살아가는것이 힘들어진 모양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뉴스가 며칠전 아사히신붕セ첫면에 게재되였다. 수컷 없이 쥐가 새끼를 낳게 했다는 뉴스가 나왔던것이다.도꾜농업대학의 코오노 토모히로(河野友宏)교수가 연구해냈다고 한다. 곤충이 나 물고기에 사용된 단위발생セ(單爲發生*)이라는 기술이 포유동물에 도입되여 성공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젠 진짜 무엇을 더 연구하고저 하는지 모를 일이다. 몇해전부터는 사람의 세포조직을 다 알아냈다고 떠들더니 그후엔 클론 인간을 만든다고 여기저기서 들먹거렸다. 그것이 영 납득이 되지 않았었는데 그 연구가 의난병치료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나도 조금은 납득이 가는듯 하였다. 간이 아프면 그것을 치료하느라 하지 말고 그 사람에게 맞는 간을 하나 만들어 갈아넣으면 되고 꼭 같은 방법으로 사람의 내장, 피부 모든 병을 치료할수 있다는 얘기였던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앞으로_ 난 병 들면 랭장고에 랭동되여있다가 그 기술이 보급되였을 때 다시 해동되여 병치료를 받아야겠다.고_.    그런데 오늘의 기사는 얼마나 놀라운 소식인가!수컷이 필요없게 되였다니 이 세상이 무슨 세상으로 된단말인가!란소와 란소의 핵으로 생산시켰다고 하니 암컷만으로 새끼를 생산하였다는 말이다. 그렇게 태여난 새끼는 암컷뿐이라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이 인간에게 도입되는 날엔 나랑 이 세상 모든 사내들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때가 오고 말것이라는 공포심이 가슴을 습격한다. 지금 미국의 선거에서 투표수를 쟁취하는 가장 유력한 문제가 동성결혼을 허락하느냐, 허락하지 않느냐 하는것이라는데 나로 말하면 이는 너무나 할일 없는 정치가들의 입싸움에 지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선진국이니 아마도 진작부터 이런 문제를 나라의 정치적각도에서 론의하고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사회는 아쉽게도 이미 사내들이 사라지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아마 코오노교수님도 이 세상의 사내가 다 사라지기전에 사내가 없이도 불편함이 없이 사회를 유지해나갈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내고저 그런 연구를 하고계시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 아는바와 같이 원래 아득한 옛날에는 녀성우위시대였다. 그런데 어떻게 되여 남성들이 사회를 다스리게 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 사회에는 좋은 일도 많았겠지만 나쁜일도 너무 많이 생겼다. 싸움뿐인것이다. 매 세기마다 이 싸움으로 하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많은 자연이 파괴되고 많은 동물과 식물이 멸종되여 간다. 남을 안아주는 너그러움이 결핍해져가는 이 세상을 근심하여 아마도 다시 녀성우위시대로 돌아가는가 보다.    녀자를 존중할줄 모를뿐만아니라 사내다운 강하고 굵고 넓고 너그러움조차 이젠 찾아보기 힘들다. 귀고리를 달고 가느다란 다리로 휘청거리며 싸다니는 청년들이나 소위 정치를 한답시고는 하나 남을 포용할줄 모르는 아량이 없는 인간들이 많고 많으니 이 세상은 우러러 볼 사내가 너무나 적은것다. 이젠 일본말도 녀성화가 되여 아줌마들의 말이 샐러리맨들한테서 류행되고있다. 이를테면 쳟카시라(かしら)_ 라  든지 쳟와(わ)_ 같 은 종결토들은 원래 아줌마들이 주로 쓰는 어구로서 체언, 련체형이나 활용어의 뒤꼬리에 붙이여 의심이나 감탄이나 완곡한 주장 등을 나타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남자들도 쓰게 되여 이젠 젊은 사내든 중년남성이든 아무런 이질감도 없이 쓰고있다.    우리 말도 그렇다. 요セ나 예요セ,지요セ같은 종결토는 원래 녀성 언어로 알고있었는데 지금은 남성들의 언어에도 정착이 되였다. 심지어 구척신장의 사내가 그렇죠_?_,아니죠セ하며 깜찍하게 말들 하고있으니 참으로 호랑이가 고양이의 목소리로 울고있는듯하다.    중국에 있을 때부터음성양쇠_(陰盛陽衰)란_  말을 많이 들었고 또 그때 난 어느 학술회의에서 우리 유치원과 소학교의 선생님들중 남성교원들이 너무 적기때문에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남성 성격을 따라배울수 없게 된다고 지적한적이 있다. 그런데 이젠 그런 문제뿐만 아닌것 같다. 사회종합적인 병증으로 나타나 남성을 녀성화로 만들어버리고있는것이다. 일본에는 환경호르몬의 오염으로 남성들의 생식능력을 저하시키고있다고 한다.    이런 저런 남자들의 문제가 전 세계에 퍼져 이젠 세계 각국에서도 어떻게 남자가 남자답게 살수 있을가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1993년 노르웨이에서는 아버지로 된 남성에게도 육아휴가를 허용하는 법을 세웠고 북구라파 여러 나라의 남녀평등을 책임진 부장, 대신들이 북구라파의_ 남성(The Nordic Man)라는_ 공동연구프로젝트를 내놓고 연구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주제가 기가 막힌다. 남성다움이_ 어떻게 하면 발달할것인가?라_  는것이란다.    넘어진 사람을 부추켜일으키고, 울고있는 사람에게 손수건을 건네주고, 고달픔에 지친 녀성에겐 기댈수 있게 등을 빌려주고, 자리에 앉는 녀성에게 걸상 뽑아주고, 커피 쏟은 차집 종업원에게 너그러운 웃음을 보낼수 있는 남자가 너무너무 적어 근심이 된다. 정말 쥐새끼 한마리 태여난것을 가지고 뭐 이렇게 분주하냐 하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어쩐지 쥐새끼 한마리의 문제만은 아닌것 같다.란자와 란자의 핵만으로 암컷을 만드는 연구에 대처하여 정자와 정자의 핵만으로 수컷을 만드는 연구가 시작되면 이는 새로운핵전쟁セ이다.                                          2004년 4월 *주석:    단위발생 란자만으로 새끼가 탄생되는 일. 곤충, 물고기, 새 등 생물들중에서 자연적으로 생기거나 자극적으로 생길 때가 있다. 그러나 이번의 쥐새끼의 탄생은 두 란자로 탄생하였기에 좀 특수하다. 미국에서도 단위발생배태에서 ES세포를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있다고 한다. 이외 수컷을 필요하지 않은 체내세포 클론기술도 있다고 한다.
3    [수필]고향을 잊지 못하는 리유 댓글:  조회:508  추천:7  2009-02-11
 무더위가 냅다 뛰고 서늘한 가을바람이 옷속에 스며든다.이럴 땐 괜히 자꾸 힘이 난다. 달리기도 싶고 평생 해보지도 못했던 무술동작도 해보군 한다. 허리도 앞뒤, 좌우로 돌려보고 다리도 굽혔다 폈다 한다. 당장 무슨 어디 세계경기장에 나가는 선수 같이 말이다.    나는 무거운 가방을 왼손에 들고 오른팔을 힘있게 활개치며 신토미쬬역전으로 향했다. 심양에 갔다가 일본으로 돌아온지 벌써 두주째다. 심양에서 산동을 거쳐 일을 보고 다음 상해경유로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던것이 9월중순이다. 집까지 가려면 JR엑스프레스를 타고 요꼬하마에서 다시 요꼬하마선을 갈아타면 되는데 요꼬하마에서 갈아타는데는 홈을 바꿔야 한다. 층계를 오르내리기 싫어서 나는 아예 마치다로 가는 뻐스로 가기로 했다. 시간적으론 조금 늦어질수 있으나 마치다까지 직접 가는게 좋았다. 마치다에서 택시를 타도 1600엔이면 족하다.    밤경치를 구경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멋도 좋다. 이렇게 뻐스를 탔는데 여기저기에 보이는건 간판뿐이였다. 아니, 자동차의 라이트랑, 고속도로의 가로수랑 보이는건 많았지만 그런건 상해에도 있다. 다만 나의 눈에 인상적으로 보이는것이 바로 일본어로 된 간판들이였던것이다. 서먹서먹하게 그때 나는 일본엔 참으로 일본어로 된 간판이 많구나 하고 크게 놀랐었다. 어디 가나 일본어로 된 간판이였다. 중국에서 한달가량 체류하다가 오래간만에 일본에 와보니 이렇게 당연한 일에도 크게 놀라움을 금치 못함은 대체 무엇때문일가?     인간은 정으로 산다. 그 정때문에 인간은 울고 웃고 하는데 그 정은 인간들을 묶어놓은, 끊을래야 끊을수도 없는 실과도 같은것이다. 아마 고향에 대한 정도 마찬가지일것이다. 그래서 고향이라는 말을 만들어냈을것이다. 그러기에 노래도 고향노래요, 시도 고향시다. 옛날부터 이 고향을 부르고 불러도 그냥 사람들은 이 고향만을 부르고있다. 그렇게도 싫지가 않은지.    고향은 자기를 낳은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다. 어디로 가나, 또 얼마나 오래 떠나있거나 관계없이 고향에 돌아만 오면 대뜸 자기 고향임을 알게 되고 거기에 익숙해진다. 자기가 태여난 땅은 태여날 때 이미 몸에 어머니의 기(氣)와 함께 슴배여있다고 론문을 써도 누구 하나 반대의견을 내놓지 않을것이다. 그것이 대체 얼마만큼의 과학적근거가 있든지.먼지가 구름처럼 자욱하던 고향의 길거리라도 좋다. 자갈과 모래로 깐 그 길을 걸으면서 발 아프다는 말 한마디도 해본적이 없었고 질적거리는 그 거리를 걸으면서 내리는 비를 원망한적 한번도 없었다.쑥떡 먹고 민들레 캐먹던 고향이였는데, 메돼지의 입자리가 난 감자 한알이라도 버리지 못하고 구워먹어야 했던 고향이였는데도, 그렇게 째지게 가난했어도 누구 하나 그것을 고향탓이라 일컫는 일 없더라.      가난한 고향을 떠나 살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 그리고 타향에서 부자로 된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도 고향을_ 떠나면 천하다고_   하는 리유를 그 누구도 알려고하지 않는다. 타관타다セ란  말도 함께 있어도 누구 하나 그것을 반박하려하지 않는다.이것이 고향이다.그래서 나는 십여년 일본에서 살았어도 중국에 가면 서먹서먹하지 않고 오히려 한달만 일본을 떠나있다가 도로 와보면 다시 서먹서먹해진다. 십여년간 매일 보아오던 거리마저 이렇게 서먹서먹해질줄은 정말 몰랐다. 그리고 더욱 놀란것은 그 서먹속에서 나는 내가 고향을 잊지 못하는 리유를 늦게나마 알게 된것이다.고향을 잊지 못하는 리유는 나도 우에서 말한 그런 사람들 부류에 속하는 인간의 한 존재이기때문이다. 고향을 어머니와도 같이 여기는, 그리고 종래로 고향을 나무람 한적 없이 사랑하는 그런 정에 얽매운 인간이기때문인것이다.                                  2005년 10월 2일  밤        일본 힝아시후치노베의 해빛 찬란한 리바티코부치에서  
2    [수필]인간이 살아있다는것은 댓글:  조회:463  추천:10  2009-02-11
    희뿌연 밤하늘에 반달이 변두리가 선명하지 않게 걸려있다. 얼음속의 자그마한 불덩이처럼 이제 당금 녹아버릴듯한 얼굴을 하고있다. 달의 주위의 하늘은 뿌연 먼지를 들썼는지 회색으로 칠해있었다.    산동반도에선 봄엔 밀을 심고 여름엔 옥수수를 심고있는데 그 많은 옥수수대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정부의 금지령도 듣지 않고 이렇게 밭에서 태워버린다. 다른 곡식 같으면 그대로 땅을 갈아놓으면 다음해의 비료로 되지만 옥수수대는 그렇게 안되는 모양이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옥수수대를 땅밑에서 썩이려면 두해나 걸린다고 한다.    우리 고향에서는 소에게 먹였지만 이렇게 망망대해를 방불케하는 옥수수대를 정말 어찌할 방법이 없을듯도 했다. 즈붜하이텍크기술창업원지앞 봉화공원의 늪가에서 나는 희미하면서도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는 충분한 달을 올려다보며 사색에 잠겼다.    옥수수와 같은 식물을 인간이 마음대로 불에 태워 하늘로 올려보내듯 죽은 사람도 화장을 하여 하늘로 올려보낸다.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살아야 하는데 대체 이 살아있다는 경계선은 어디에 있는것인가?    재래로 심장이 박동을 멈추면 죽었다고 했다. 그러나 선진국에선 지금 뇌사(腦死)를 죽음의 표징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내장이식에 필요한 내장을 맥박 움직임이 있을 때 뜯어내려는 인위적인 판단일것이다.    그럼 대체 인간이 살아있다는 그 증거는 어디에 있을가?심장이냐 대뇌냐?    사회학론적으로 말하면 인간은 사상이 있기에 살아있는것이다. 다른 동물과의 구별이라면 사색할줄 알고 그것을 애증이 분명하게 표달할줄 아는 대뇌의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사회학적의미로서 살아있다고 하는것이다. 그것이 없으면 자연적인 삶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대뇌의 활동은 살아있다는 증거로 된다. 모든 동작, 생각의 총지휘부로서 움직임을 멈추면 곧 생이 끝나는것이다.    위대한 사상가 파스칼이 말한바와 같이 우주에서 인간은 한대의 나약한 갈대와도 같으나 사상으로 인하여 견강하고 확실하다. 그렇다. 인간은 사상이 있기에 신조가 있게 되고 신조가 있기에 삶에 박력이 있고 또한 보람이 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것은 사상이나 리상 같은것은 삶의 보람을 부여할뿐 생 자체의 증거물로는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대뇌가 활동을 한다면 틀림없이 살아있는것이지만 대뇌가 활동을 멈추었다고 해서 죽은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증거물을 심장이라고 주장한다.    대뇌는 론리적이다. 그러나 심장은 정감적이다. 심금을 울려준다는 말은 있어도 뇌를 울려준다는 말은 없듯이, 가슴이 찡 해난다는 말은 있어도 대뇌가 찡 해난다는 말은 없듯이, 가슴에서 뭔가 울컥 치밀어오른다는 말은 있어도 머리속에서 뭔가 울컥 치밀어오른다는 말은 없듯이, 가슴이 타들어간다는 말은 있어도 대뇌가 타들어간다는 말은 없듯이 등등 심장은 정감적이다. 심장이란 곧 가슴이다.    심장에서 만들어내고 몸의 구석구석까지 날라다주는 혈액때문에 인간은 살아있는것이다. 제아무리 활발한 사색을 할수 있는 대뇌일지라도, 제아무리 위대한 사상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것은 이 가슴, 심장에서 공급하는 붉고 뜨거운 피가 있기에 존재하는것이다. 생의 동력은 심장인것이다.    실험생리학의 창시인이며 혈액순환리론의 창시자인 월리엄 하베이의 주장이 함멜톤의 위대한_ 사상이라는_ 책에 소개되였는데 거기엔 이런 글이 있다.   비교적_ 온화하고 비교적 완미한, 류동적이고 생기에 넘치고 풍부한 영양을 가진 혈액이 신체 각부분을 자양할 때 신체는 곧 활약하게 된다._1400년간의 전토일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혈관리론을 뒤집어엎어놓은 관점이였다고 한다. 우리의 몸을 지탱해나갈수 있는 원인이 피의 순환활동인데 이 순환활동을 시키는것이 심장이란다. 심장의 신축에 의해 피가 공급되는데 이는 또한 우리의 감정에도 련관이 된다. 크게 성 낼 때에는 머리에 피가 많이 가고 부끄러울 땐 얼굴에 많이 간다. 두렵거나 긴장할 땐 심장고동이 세진다.    그렇다, 바로 이 피가 인간의 정감을 키워주고있다. 피가 끓어넘친다는 말이랑, 심장이 두근두근한다는 말이랑 있는데 하여튼 심장이나 가슴에 대한 말은 다 느낌이다. 울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이게 다 느낌이다. 느끼는 일이 적어지면 이 사회는 차겁게 된다. 철리적인 추리를 심장은 하지 않는다. 수학도 모르고 물리도 모른다. 이런것은 다 대뇌가 하는 일이다. 그렇기때문에 대뇌는 론리적이다. 대뇌가 발달하면 똑똑하고 심장이 제구실 잘하면 정다워진다.    우에서 구구히 말을 꺼내서 대체 우리가 살아있는 근거란 뭣이더냐 하고 캐여물어봤지만 사실 나의 목적은 꼭 그것을 해명하고자 함은 아니다. 오로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나 개인적으로는 심장으로 살아감이 더 좋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이렇게 복잡하게 털어놓았을뿐이다. 나 자체가 대뇌가 발달하지 못해서 이렇게 두서가 없어지는지는 몰라도 하여간 느끼는 삶,정다운 삶, 이웃을 사랑할수 있는 삶을 더 귀중히 여기고싶은 마음이다.    심장으로 가슴으로 살면 그렇게 될수 있다.                                     2006년 10월 2일 밤 12시 50분                                         광석이 하고 술 마시고
1    [수필]가르침의 재미, 배움의 재미 댓글:  조회:486  추천:12  2009-02-11
 가르친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절실하게 느꼈다면 웬 싱거운 소리냐 하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사실 오늘에 새삼스레 이런 생각이 드는것을 어찌할수 없다.     가르치는것이 중요하기에 공자의 말씀을 인용할 때엔 공자님의 가르침이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말도 하는것 같다. 그리고 누구나 꼭 한번 이상씩은 입에 담았던 말로는 그래도선생님의_ 가르침일_ 것이다. 가르침이 중요하게 되는것은 배움이 중요하기때문일것이요 또 그것은 아는것이 중요하다는 말로도 통하고 더 나아가서는, 아니, 되돌아와서는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말, 혹은 많다는 말과도 통한다.     모르는것, 그것은 그 범위를 그려줄수 없는 무한의 공간이고 또 그러하기에 인간들은 그 무한의 공간을 메우려고 그냥 알려고 애를 딱 쓰는것이다. 원래 인간은 욕심꾸러기이니까. 아는것과 모르는것, 그것이 과학이나 학문일 땐 누구나 박식과 천박의 대비를 이루어도 크게 놀라지 아니 하나 그것이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로 나설 땐 문명과 문맹, 고품위와 저질인간, 고풍으로 말해보면 량반과 상놈의 차이처럼 그 무슨 계급차이와 같은 인간성에 련결이 되고만다.     금년 8월초에 심양으로 와서 사업관계로 나는 건축로동자들과 자주 접촉하게 되였는데 그들과 만나는 첫날부터 나는 그들에게 성을 내지 않을수가 없었다.     공장과 사무실 칸막이 일로 공지책임자를 불러다가 얘기를 하는데 그들은 나의 사무실에 아무데나 담배재를 털어놓고 침을 뱉군 했었다. 나의 사무실이라 해봐야 책상과 걸상만 달랑 놓은 썰렁한 방이지만 그래도 나에겐 새 사업을 스타트 시키는 보금자리와도 같은 곳이다. 거미줄을 털어내고 먼지라기보다는 아예 흙으로 깔린 바닥을 나는 얼마나 기를 쓰고 쓸어냈는지 모른다. 정전방지도료를 바른 바닥이 거울처럼 빛날 때까지 청소를 해놓은 곳이다. 나는 그들의 행위에 분노를 느끼여 처음엔 그냥 욕하고 성내고 했지만 도무지 그 버릇이 고쳐지지 않았다. 그들에겐 이 실내가 흙먼지가 안개처럼 날리는 저 창으로 내다보이는 밖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듯했던것이다. 하긴 자연에 몸 담구고 사는 우리이니 굳이 방을 만들어놓고 그속에 몸을 감추고있는 자체가 우스운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몇천년동안이나 습관이 돼온 인간의 실내의식 내지 실내문화를 나 혼자의 힘으로는 바꾸기가 너무나 힘들다는것을 이 로동자들이 알아주었으면 얼마나 고마울가 하는 생각까지 하였다. 요즈음엔 고양이나 강아지까지도 제집을 쓰고 사는 형편이니 인간이야 더 말할것있으랴.     그후부터 나와 그들사이엔 남모르게 어떤 강좌가 시작이나 된듯 나는 공공위생의 중요성, 그것을 지키는 매너,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실제 행위방식 등에 대해 거론하게 되였고 그들도 흥미진진하게 들어주었다. 공공위생의 력사적, 현실적,정치적 의의까지는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인차 받아들였다. 이를테면 나의 일방적인 언론행위였지만 아는것에 대한 추구는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욕심이 있었던것인지 나의 얘기를 잘도 들어주었다. 날이 감에 따라 그들의 배움의 의욕이 강해져 그들은 이럴 때는 어찌하냐? 저럴 때는 어찌하냐 하며 매너에 대해서 자주 물어왔고 그럴 때마다 나는 이러면 신사다울것 같고 저렇게 하면 사내다울것 같다고 대답을 해주었다. 사실은 자기도 대체 어느만큼이나 매너가 몸에 배여있는지 자신도 없으면서 그들앞에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게 우스웠지만 이제는가르치는_ 일이_ 그 심도가 깊어져서 서로 어색함도 없어져버렸기에 나의 그런 우스운 생각도 한순간뿐이였다.     나의 가르침이 효과를 봐서일가, 아니면 그들의 매너에 대한 추구심이 강해서일가, 이젠 그들도 나의 사무실에선 절대 침을 뱉는 일이 없게 되었다. 그것뿐만 아니다. 어젠 나의 사무실에서 나갈 때 머리 숙여 인사까지 하는것이다. 너무나 놀라서 나도 벌떡 일어나 머리 숙여 맞인사 했다.     네_, 잘 다녀가세요.»       우리에겐 커뮤니케이션이 이렇게 중요한것이다. 가르치는 재미요 배움의 재미이다.     교통규칙 지키지 않는다고 나무람만 하지 말고, 공공위생 지키지 않는다고 나무람만 하지 말고,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목청높이 통화한다고 나무람만 하지 말고, 그리고 길 다니며 담배 피운다고 나무람만 하지 말고 우리 모두 그러는 사람들 에게 매너를 가르쳐주어야 할것이다. 한번, 두번 알 때까지 일깨워줘야 하는것인데 보아하니 텔레비나 라지오나 어디에서도 그런 교육은 하지 않고있는것이 오히려 더 한심하게 생각된다. 차라리 그런 선전과 교육을 해야 하는것부터 가르쳐주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가르침은 말로 할 때도 있거니와 행동으로 할 때도 있다.     여기까지 얘기하고나니 문뜩 떠오르는 생각이지만 우리가 제일 무서워하는 에이즈의 예방도 그러하다. 그저께 방송된 봉황텔레비죤방송의 에이즈예방에 관한 토론 프로그램이 긴 시간동안 열렬했다. 그러나 그보다는 심양시 주택구입구마다에 매달아놓은 콘돔판매박스가 에이즈예방에선 훨씬 더 괜찮은 구실을 할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 콘돔이 원래 해야 할 구실은 제대로 하고있는지는 몰라도.                                                2005년 8월 27일                                    심양 삼룽중천 호텔 13층에서                                          2006년 5월 30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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