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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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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남편에 젊은 부인의 랑만적인 사랑 (2)
2014년 08월 02일 09시 48분  조회:7282  추천:0  작성자: 넉두리

늙은 남편에 젊은 부인의 랑만적인 사랑 (2)

 
(번역)



 
 
한번은 그녀가 친구와 함께 거리에 나갔는데 또 양진녕한테서 전화가 왔다. 옹범이는 핸드폰을 들고 말했다.
“저는 지금 전번에 여러번이나 말했던 그 친구와 함께 거리에 나왔어요.”
곁에서 듣고있던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양교수가 널 사랑하는게 아니야? 그분처럼 신분과 지위가 있는 사람이 널 사랑하지 않으면 그렇게 빈번하게 전화를 하지 않을거야.”
옹범은 부끄러워 얼굴이 홍당무우처럼 빨갛게 달아올랐다.
꽃피는 5월에 양진녕은 옹범에게 함께 향항의 석오에 놀러가자고 청했다. 그날은 비가 내렸는데 석오촌에서 해변으로 통하는 길은 가파로왔다. 안전을 위해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았다가 그 길을 다 지나자 손을 놓았다. 그때에야 그녀는 양진녕이 자신의 손을 잡는 감각을 좋아한다는것을 깨달았다.
2004년 7월에 옹범은 친구들과 함께 내몽골려행을 떠났다. 그녀는 망망한 초원에서 또 양진녕의 전화를 받았다. 양진녕은 자신이 북경의 청화대학에 도착했다면서 놀러오라고 요청했다. 양진녕은 해마다 얼마간의 시간을 북경에서 지내다가  또 얼가간의 시간을 향항에서 보내군 했다.
며칠후 옹범은 북경에 도착했다. 양진녕은 이미 가정부에게 부탁하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놓았다. 옹범은 양진녕이 미국에서 오래동안 살았지만 생활방식은 매우 전통적인것을 발견했다. 양진녕은 회양료리를 좋아하고 홍차를 즐겨 마셨다. 두 사람은 접촉이 많아지면서 서로 호흡이 잘 맞는것을 느꼈다.
북경에서 잠간 머무른후 옹범은 또 산서려행을 떠났다. 하지만 려행길에 그녀는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자꾸만 양진녕의 웃는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에 빠진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당황해졌다. 이것이 어찌 가능한 일인가?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생각해보니 양진녕은 나이가 많은외에 남자에게 있어야 할 모든 매력을 가지고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매우 걱정되기도 했다. 필경 54살의 나이차가 있었기때문이다. 반세기도 더 되는 이 나이차이를 극복할수 있을가?
광주에 돌아온 옹범은 비록 몸은 광주에 있었지만 마음은 양진녕에게 가있었다. 그녀는 영문시를 써서 메일로 양진녕에게 보내군 했다. 양진녕은 꼭꼭 시를 수개해서는 다시 보내주군 했다. 후에 옹범은 자신이 지은 시를 인테넷에 올려는데 향항 중문대학 번역학부의 몇몇 박사들은 그녀의 영문시가 운률과 미감방면에서 확실이 천부적인 재능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리움에 모대기던 두 사람은 2004년의 국경절련후일을 맞게 되였다. 양진녕과 옹범은 함께 광주에서 멀지 않고 사람들도 많지 않은 북해로 려행을 따나자고 약속했다. 옹범이가 사진찍기를 좋아한다는것을 알고있는 양진녕은 그녀에게 마쯔시다디지털카메라를 사서 선물했다.
그해 국경절련후에 북해에는 손을 꼭 잡은 82세와 28살의 련인이 나타났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오르는 바다사이에 나이를 잊은 련인은 발자국을 남겨놓았다. 사랑하는 두 사람은 쌍인자전거를 타고 야자숲의 좁은길로 달리기도 하면서 즐겼다.
북해에서 북경으로 돌아온 후 며칠이 지나서 양진녕은 전화로 옹범에게 청혼했다. 광주에서 청혼전화를 받은 옹범은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청혼하면서 장미꽃을 선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하고 물었다. 양진녕은 황급히 웃으면서 “다음번에 꼭 보충하겠소”라고 승낙했다.
2004년 11월에 옹범은 부모가 있는 고향 조주로 돌아갔다. 옹범의 아버지 옹운광은 옹범을 매우 총애했다. 그날밤에 옹범은 부모한테 자신과 양진녕의 일을 털어놓았다. 28살의 젊디 젊은 딸이 80세를 넘은 할아버지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들은 옹운광부부는 깜짝 놀랐다. 옹범은 참을성 있게 설복했다. 개명한 부모는 결국 딸의 선택을 막지 못했다.
부모가 동의한다는 뜻을 보이자 옹범은 즉시 이 기쁜 소식을 양진녕에게 전해주었다. 이틑날에 양진녕은 어디에서 결혼수속을 해주는가를 수소문했다. 그제야 그는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녀자측의 호적이 있는 소재지에 가서 결혼등록수속을 밟아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양진녕은 옹범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등록수속을 할 준비를 하라고있으라고 부탁했다. 그날 저녁에 그들은 각가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들의 편지를 받은 친구들은 모두 매우 격동되였다. 이틑날 아침에 향항 중문대학의 교수들은 신비하게 수군거리고있었는데 양진녕이 젊은 부인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옹범이라면 서른살도 되지 않은 처녀가 아닌가?”
“그러게 말이네.”
“하여튼 축하할 일이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부러워하는 축들이였고
“아니, 아무리 저명한 교수라도 그렇지? 나이가 얼마인데 주책이 없이…”
“자신의 명성으로 젊은 아이를 꼬시다니?”
가당하지 않다는듯이 왼고개를 젓는 사람들은 질투하는 축들이였다.
어디서 소식이 흘러나갔는지 싱가포르언론에서 양진녕과 옹범이 곧 결혼하게 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그 소식을 듣고 기자들이 물고늘어지는 바람에 옹범은 핸드폰을 받을 엄두도 못냈다.
2004년 12월 22일에 양진녕과 옹범은 옹범의 고향으로 날아갔다. 옹범의 부모는 이미 호텔에 자리를 마련해놓고 기다리고있었다. 양진녕은 자신의 자녀벌 되는 젊은 장인과 장모를 만나 인사했다. 12월 24일에 양진녕과 옹범은 양진한(양진녕의 동생)부부와 함께 가서 결혼등록수속을 밟았다. 이로서 82세의 늙은 할아버지와 28세의 젊은 녀인은 정식으로 부부로 되였다. 양진녕과 옹범은 2메터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선후로 민정국의 대문으로 들어갔다가 이윽하여 나란히 손을 잡고 나왔다.
82세의 할아버지와 28살의 젊은 녀인의 결혼은 세인들의 화제를 모았다. 무려 54세의 나이차가 나는 그들 부부는 금슬좋은 부부로 유명했다. 당시 양진영은 중국언론에 “지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건간에 30년이 지나고 40년이 지나면 모두 우리의 결혼이 랑만적인 일이였다는것을 알게 될것이다”고 말했다.
음력설기간에 양진녕은 옹범을 따라 광주로 돌아가 광주에 있는 옹범의 친구를 청해놓고 연회를 베풀었다. 양진녕은 젊은 부인의 친구들을 특별히 잘 대해주었으며 그들과 잘 어울리였다. 그는 매우 조심스럽게 젊은이들에게 자신과 옹범의 결혼을 어떻게 보는가고 물었다. 축복한다는 말을 들은 그는 이렇게 물었다.
“그럼 자네들의 부모는 남자친구의 년령에 대해 제한하지 않는가 보군.”
결혼후 옹범은 자신의 졸업론문제목을 《허연충의 시학번역사상을 론함》이라고 고쳤다. 허연충은 북경대학의 저명한 교수인데 양진녕이 청화대학에 있을 때의 동창생이였다. 그녀는 론문을 쓰면서 허교수의 많은 작품을 읽었으며 허교수의 직접적인 가르침도 받았다. 졸업론문을 쓰는 시간이 매우 촉박했지만 옹범은 참답게 론문집필을 마쳤으며 지도교수의 호평을 받았다. 광동외국어대외무역대학에서는 연구생의 론문을 닉명의 형식으로 심사평의했다. 그리고 교내외에서 각각 한명의 전문가를 청해서 매 연구생의 졸업론문에 대해 심사평의했다. 두 전문가는 모두 옹범의 론문에 대해 비교적 높은 평가를 했다.
이전에 옹범의 생활방식은 서양식에 가까왔다. 그녀는 커피를 마시기 좋아했고 한밤중에 친구들과 채팅하기를 즐겼으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군 했다. 결혼후 그녀는 점차 자신의 시간을 조절하여 남편과 같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는데 매우 규칙적이였다. 결과 그녀의 건강상태가 더 좋아졌고 얼굴혈색이 좋아지고 윤기가 흘렀다.
향항의 저택에는 가정부가 없었기때문에 옹범은 직접 두 사람의 아침을 준비했다. 두컵의 우유, 몇쪼각의 빵, 두개의 닭알지짐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은후 양진녕은 학교에 나가군 했다. 몇년래 양진녕의 주요한 사업은 자신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리용하여 향항의 중문대학과 북경의 청화대학에 정상급학술인재를 인입하고 자금을 모아 고등학술연구사업을 발전시키는것이였다. 근 1년사이 그는 청화대학에 1000만딸라의 자금을 모아들였고 미국의 프린스턴(普林斯顿)대학의 중국인후예학자이며 당대 계산기방면에서 세계적권위인 요기지교수를 청화대학에 초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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