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석이 1949년 12월에 성도를 떠난 비밀은 지금까지도 수수께끼로 되고있다. 대만학자 리오가 저술한 《장개석연구》중에는 장개석이 어떻게 위급한 시각에 위험에서 벗어났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의 말을 빌어 국민당특무두목 모인봉이 특종기술을 리용하여 령수를 안전지대까지 모셨다고 했다. 리오는 “나는 모인봉이 말한 특종기술이 전차(战车)인지는 모른다. 전차가 아니라면 또 무엇이겠는가?”하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개석이 성도를 떠난 비밀은 풀수 없는 수수께끼란 말인가? 아래에 해당력사재료에 따라 분석해보기로 하자.
장개석이 성도를 떠난 비밀의 초점은 장개석이 구경 어느때, 어느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성도를 떠나 대만으로 날아갔는가 하는 문제이다. 당시의 뉴스보도에서는 시간에 대해서는 8일, 10일, 13일 등 여러가지 설이 있었고 지점에 대해서는 주요하게 봉황산공항이라거나 신진공항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었다.
“8일”이라고 하는 설은 주요하게 성도에서 발행량이 가장 많은 각 석간에 실렸는데 “장총재는 오늘 새벽에 중미호(中美号)전용비행기를 타고 성도를 떠났다. 사전에 통지하지 않았기에 왕주석 등은 장총재를 바래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 소식은 전쟁시기의 성도에 거대한 진동을 일으켰다. 필자가 최근에 그 당시에 성도에 있었던 로인들을 취재했을 때 그들은 긍정적인 말투로 장개석이 8일에 성도를 떠났다고 했다.
“그날은 대설(음력 10월 19일)절기의 이튿날이여서 함박만한 눈송이가 장개석을 바래주었지. 그렇게 백군(白军)이 달아나고 홍군(红军)이 왔다우.”
그 시기에 여러번이나 북교장에서 장개석의 접견을 받은적이 있는 국민당 제16병퇀 사령 진극비는 1962년에 발표한 회상록에서 여러번 장개석이 1949년 12월 8일에 성도를 떠났다고 언급했다. 필자가 당시에 “장개석잡기결사대”에 선발되였던 대원들을 취재할 때 그들도 몹시 아쉬워하는 말투로 “우리는 10일쯤에 행동하기로 계획했는데 장개석은 8일에 달았다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8일이란 설은 잘못된것이였다.
“10일”이란 설은 12월 11일의 《신신뉴스보》에 실린 “장총재가 성도를 떠나 대만으로 날아가다”란 글에서 언급되였다. 구제척인 시간은 10일 점심 12시 30분이였다. 국민당 사천성 주석 왕릉기는 1965년의 회상기에서 장개석이 성도를 떠난 시간은 10일이라고 언급했는데 구체적인 시간은 아침을 먹은후 얼마되지 않아서 떠났고 했다. 그는 “그날 새벽에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장개석이 떠난다는 말을 듣고 즉시 일어나 차를 몰고 봉황산공항에 갔다. 장개석은 몇마디의 말을 남기고 비행기에 앉아 대만으로 날아갔다”고 썼다.
성도부근의 지형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북교장에서 봉황산공항까지 가려면 소형차로 30분을 초과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것이다. 왕릉기의 말대로라면 장개석이 리륙한 시간은 오전 9시를 초과하지 않을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명의 당사자인 장경국의 “일기”에서는 그들 장씨부자가 10일 오후 2시에 봉황산공항에서 리륙했다고 썼다. 오전 9시정도, 점심 12시 30분, 오후 2시 이 세가지 설에서 어느것이 맞을가? 장경국의 “일기”는 11일이 공백히고 12일의 일기에는 “어제 저녁에 성도에 있었다”고 썼다. 이는 장씨부자가 11일에 성도에 있었다는것을 설명해준다.
다른 많은 회상기에서는 장개석이 류문휘, 등석후, 반문화의 봉기소식과 의빈에 주둔한 국민당 제72군 군장 곽여괴가 봉기했다는 전보를 받은후에야 성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장경국의 10일의 “일기”중에는 “아버지가 대만으로 떠나려고 한 날은 류문휘, 등석후가 공개적으로 무전을 통해 공산당에 넘어간다고 선고했을 때였다”고 언급했다. 국민당 국방부 2청 6처 처장 서문산은 “장개석은 성도에서 곽여괴가 의빈에서 봉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고 그때의 일을 회상했다. 그렇다면 류, 등, 반과 곽여괴가 전보를 쳐서 봉기한 시간은 어느때인가?
력사재료가 증명하다싶이 류, 등, 반이 봉기한다고 선포한 시간은 12월 9일이였다. 그러나 전보를 쳐서 선포한 시간은 11일 깊은 밤이였다. 당사인의 말에 따르면 시간이 11일이 아니고 9일이라고 한것은 9일에 전보를 쳐서 봉기한 운남성의 로한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 일에 관에서 전문 론술한 글이 있다. 이는 또 장개석이 류, 등, 반의 봉기소식을 들은것은 일러도 12일의 새벽이란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볼때 장경국의 “일기”는 날자문제에서 매우 큰 문제가 존재한다. 특히 력사재료와 대조해보면 장경국은 장개석이 성도를 떠난 일에 대해서 뭔가 숨기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
곽여괴가 정식으로 전보를 쳐서 봉기한 시간은 9일이거나 11일이 아니라 12일이라는것이 당시 의빈을 해방한 중국인민행방군 제18군의 전투일지와 전쟁력사재료에 의해 증명되였다. 당시의 력사재료에는 “우리군의 주력은의빈에 도착한후 적군과 접촉하여 담판했는데 곽여괴군은 12월 12일 12시에 봉기했다”고 기재되여있었다. 이는 장개석이곽여괴가 봉기한 소식을 일러도 12일의 오후에 접했다는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장개석이 성도를 떠난 시간은 12일 저녁후라는것이 뚜렷하다.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부대가 성도로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장개석은 부득불 성도를 떠나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시종들은 구체적인 시간과 기술세절에 대해 머리를 쥐여짰다.
장개석이 성도를 떠나는 방안이 정해진후 호종남이 첫번째로 해야 할일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박혀있는 “못”을 뽑아버리는것이였다. 그는 급히 부대를 불러와 성남교통요도에 있는 무후사(武侯祠)를 공격했다. 무후사는 성도시 남쪽 성밖의 명승고적으로서 3국시기 류비의 묘지와 후세사람들이 제갈량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 있었다. 해방될 무렵에 여기에는 류문휘의 제24군봉기부대소속인 한개 퇀이 주둔하고있었다.
장개석일행이 군사학교 제23기 2총대(总队)에 속한 한개 대대의 호송을 받으며 군사학교정문에서 나왔다. 그러자 군사학교문앞에서 기다리고있던 장갑차와 땅크는 장개석일행을 보호하며 성남(城南)방향으로 달려갔다. 이 이틀사이에 거리에는 늘 장갑차와 땅크가 나타났기에 시민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무후사에서 총포성이 울려서야 시민들은 그날밤이 방상하지 않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무후사전투는 당시 성도의 여러 신문에 모두 보도되였다. 시민들은 그날밤에 격렬한 총소리와 포소리를 들었는데 그 일대의 몇몇 주민들은 자다가 지붕을 뚫고 들어온 류탄에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오늘까지도 당시 무후사부근에 거주하고있던 주민들은 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있다. 왜서 장갑차와 땅크가 무후사입구에 멈춰서서 공격하지 않고 보병들의 돌격도 기다리지 않은채 급급히 신진방향으로 달려갔을가?
사실 호종남의 임무는 이 한개 퇀을 쳐서 없애는것이 아니라 장개석이 안전하게 공항으로 갈수 있도록 엄호하는것이였다. 호종남은 무후사를 공격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류문휘공관(公馆)을 지키고있는 한개 영을 치도록 명령했다.
장개석일행의 차량은 장갑차와 탕크의 사이에 숨어서 무후사를 지나 서경으로 향해 달려갔다.
차량들이 신진공항에 거의 도착했을 때 갑자기 지방무장대오가 나타나 앞을 가로막았다. 경호임무를 맡은 군관학교의 학생들은 즉시 반격했는데 전투는 비교적 격렬했다. 한 학생이 총에 맞아 죽으면 즉시 다른 학생이 뛰여나가 그 자리를 지키면서 장개석의 안전을 지켰다.
군사학교의 학생 포검홍은 1987년에 그때의 일을 돌이켜보며 필자에게 “우리는 트럭우에서 총을 쏘며 앞으로 달렸는데 장개석이 앉은 승용차는 우리뒤에서 바싹 따라 왔소. 차대오는 일각도 멈추지 않고 화력망을 뚫고 나가 곧바로 신진공항으로 달려갔소”라고 말했다.
장개석은 승용차에서 내린후 트럭우의 군사학교학생들에게 손을 젓고는 뒤의 차를 기다리지 않고 중미호전용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에 오른후 장개석은 몸을 돌려 비행기옆에 서있는 호종남 등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중미호전용비행기는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밤장막속에 사라졌다.
1975년 4월 5일 11시 50분에 장개석은 심장병이 돌발하여 대만에서 사망되였다. 장개석은 1949년 12월에 성도에서 떠나 대만으로 도망친후 다시는 대륙땅을 반보도 밟아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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