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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성과 감동
쏘련영화 “포위 된 요새의 전투”를 보고서
나는 영화보기를 좋아한다. 거의 하루 한편씩 보는데 거개가 정쟁편들이다. 그많은 정쟁편 영화들 중에서 나에게 인상이 제일깊어진 것은 방금 본 “포위 된 요새의 전투”라는 영화다. 러시아에서 2010년에 찍은것인데 제2차세계대전기간 벨라루스(白俄罗斯)에서 발생한 사건을 다루었다. 이 영화는 인간정신세계를 중심으로 인류의 삶을 위해 투쟁한 애국자들의 모습을 핍진하고도 생동하게 그렸거니와 전쟁판에서 발로된 인간정신세계를 꾸밈이 없이 그대로 적라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영화의 감독은 알렉산더 코트고 안드레 마스도, 예브게니, 세르게이, 이바노프 등이 주역으로 나온다. 방영시간이 두신간이 넘는 138분간.
나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야 비로서 여지껏 쏘련시기의 형식에만 인상이 머물러있다보니 러시아영화에 대한 견해가 너무나 편협했음을 깨닫게 되면서 배우는 점이 적잖은 것이다. 이 영화는 60년대, 80년대 로시아 수준이 아니였다. 시간이 가면서 쏘련영화도 이제는 오스카상을 겨눌만큼 국제수준에 이르었다는 것을 알게되였다.
영화에서 표현되고있는 큰 장면들을 보면 어떤것은 최고의 국제표준에 손색이 없길래 할리우드의 전쟁영화들에 비해 짝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서양의 오스카상이 여지껏 너무나 편견이 아니였나 하면서 내 나름대로의 평가라면 아마 주요 테마와 촬영스타일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한다. 말하자면 이 영화에서 혹시 인물형상이 정체를 희미하게 만든거나 아닌지 하는 생각이다 .
어떤 사람은 영화를 다 보고나서 머릿속에 자칫 탱크와 비행기, 포탄과 폭탄, 비발치는 탄우속에서 공포에 떨고 절망하는 사람들의 영상만 인상으로 남을 수도 있을것이다. 정녕 그렇게만 된다면 그 관람자는 이 영화의 영양분을 제대로 흡취못한 것이다.
관람자가 깨달아야 할 점은, 공포로 일관된 화면이 지속된 그 혹심한 전쟁년대에 그 당사자들이 겪은 사실은 비극만이 아닌 영웅적인 서사시였다는 그것이다. ㅡ 귀중한 목숨을 조국의 운명과 함께 건지려고 최선을 다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불요불굴의 정신, 그것이 있음으로하여 영웅성이 생기는 것이며 그것은 가장값지거니와 또한 가장 보귀하다는 것, 누구나 그것을 제대로 감득해야만이 가치가 있다고 영화는 가르치고있다.
이 영화는 제재가 전쟁영화로서의 독특한 자기의 모양을 완비하게 갖추고있다. 즉 약세한 힘으로 강한 힘을 돌파하는 전형으로 되고있는 영화인 것이다.
요근년에도 미국에서는 <<블랙호크다운(黑鹰坠落)>>, <<알라모(边城英烈传)>> 두 편을 그런 형식으로 제작해 낸 것이다. 그리고도 한국영화 <<포화속으로(向着炮火)>>와 국산패 <<고립된 성에 갇혀 피바다가 된다(喋血孤城)>>가 나와 영화산업이 침체상태에 빠진 러시아를 뛰여넘자고 한 것이다. 그러나 쏘련의 전쟁영화는 자기의 특색을 갖고있기에 그에 맞서 비기기는 그리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거대한 자금을 넣어서 만들어 낸 러시아의 그 영화야말로 방대한 전쟁장면과 걸맞게 전쟁의 잔인함을 아주실감나게 그리여서 세상에다 떳떳이 내놓은 것이라고 본다.
그야말로 더 말할 수 없이 참혹한 전쟁장면이였다. 독일비행기의 융단식 폭격과 섬멸적인 타격, 탱크와 박격포의 엄호아래 양군이 벌린 시가전과 육박전, 뿐만 아니라 일부 아주 인상적인 전투 체이스(追逐)를 보면 할리우드 영화만 별반못지 않은 것이다.
이 영화의 특색이라면 영화전면에서 인간중심의 신앙을 발산하고있다는 그것이다. 이 영화는 필름이 다른 여늬 영화와는 완전히 다르다. 관객은 누구나 다가 영화장면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그 판단을 위해서 이프닝타이틀(字幕交代) 이외에도 배경의 일부를 설명해줘서 관중으로 하여금 즉시 참혹한 전쟁이 벌어진 장소는 물론 긴장한 시간 시간들을 잘 알아두게끔하는 것이다.
나는 전에 본 <<형제련>>과 <<태평양전쟁>>을 새삼스레 상기하게 된다. 그러한 "문자중심"형의 전쟁드라마들은 너무나도 많고 많아 내 경우 골라 보고나서도 남는 인상이라면 그것도 그저그렇구나지만 방금본 <<포위 된 요새의 전투>>만은 그렇지 않다. 우선 그같은 감각이 전혀나지를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사람을 전쟁기계로가 아니라 끝까지 인간이 갖고있는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는 것이 특점이라 하겠다. 나는 그것이 좋다. 영화는 이같이 개성이 독특해야한다.
이 영화를 보면 영화에 나오는 적대측 즉 나치스 독일군인들의 심리를 구체적이면서 완전히 혼탁하게 만들었지만 어색함이 저혀 보이지 않는다. 시내에 돌입한 독일군인 역시 인간이였지만도 인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야만적인 폭도로 변해 학살을 마구감행하는데 그로인하여 시체들이 쌓이고 쌓인다. 그야말로 경악할 지경의 목불인견의 참상이다. 하여 관중은 지어 영화가 아니라 참상을 진짜로 목격하는것만 같은 감각을 같게되는 것이다. 꾸미였거나 어색한것이 전혀보여지지 않는것이다. 하기에 그 어느 영화보다도 실감이 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시작되는 즉시로 부제(字幕)가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해서 이 영화가 스포일러(剧透)를 배격하는게 아니며 따라서 어색한 점도 없는 것이다. 관객은 이 영화의 이야기 끝이 실패로 끝날것이라는 것을 다 알면서도 계속보게된다. 그것은 “왜서일가?”, “어떻게돼서?”하고 원인을 캐고 알자는데 비결이 있는 것이다. 하기에 거대한 구조를 가진 이 전쟁영화는 관중을 더 흡인하고있다. 아마 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자는 것이 제작자의 목적이였던가 보다.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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