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방산옥 하이퍼시집 《련꽃에 달의 집을 짓다》세미나가 평론가 시인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길 한성호텔에서 열렸다.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의 주체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파시인, 김룡운평론가, 김철호시인 등이 방산옥의 하이퍼시집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김파시인은 “련꽃에 달의 집을 짓다”에 대해 "방산옥의 하이퍼시집은 전위성, 개척성, 창조성, 개성성이 돋보이고 전반 시풍격이 대단히 기발하고 대담하며 정열적이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하며 움직이는 시어로 이미지가 번쩍이기에 흡인력이 강한 시집이다면서 지금까지 그 누구도 쓰지 않은 주역과 의학을 생활과 융합시켜 쓴것은 방산옥시인의 “개성적시령토”로 인정할만다고 평했다. 언어의 조합면에서 “새들의 알까는 소리가 보이고” “약초들의 쓴맛이 들린다”에서 “소리”는 청각인데 “보인다고”고 시각화하고 “슨만”은 미각인데 “들린다고"고 청각화했다면서 추상어를 구상어로 전환시켜 5감으로 감지할수 있게 함으로서 “되지 않는 말을 되는 말로” “무이미지를 유이미지로”전환시켰다며 강압적인 폭력조합에 긍정을 표했다.
그렇다면 평론가 김룡운은 방산옥과 그의 시집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가?
김룡운평론가는 “불가사의, 그속에서 숨쉬는 생명시학”이라는 제목으로 《련꽃에 달의 집을 짓다》 에 대해 평했다.
김룡운평론가는 “방산옥의 하이퍼시집은 조선족시단에서 방순애의 하이퍼시집(시간은 원이 되여)다음으로 내놓은 두번째 하이퍼시집이다.”며 방산옥의 시는 불가사이, 그속에서 숨쉬는 생명시이다고 평가했다.
45년간 록색생식의학연구에 몰입하면서 수많은 아가들을 선물하였고 건강한 삶, 행복한 짝을 지어주었던 의학자가 이번에는 그 자신이 문학과 열광적인 짝짓기를 하여 예쁘고도 포동포동한 아기-하이퍼시짐을 낳았으니 실로 경하할만한 일이다.”며 60이 넘어 출산한 산모-방산옥을 경하하려고 이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적인 언어조합에 대해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신비평에는 언어의 폭력조합을 아이러니견제와 균형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적당한 견제와 균형은 시 앙금을 증강시키고 사색의 심도와 광도를 확대하여 시의 품위를 높이지만 지나치면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일반적인 시도 잘 읽혀지지 않은 시대인데 하물며 수수께끼같은 시야 더 말할나위가 있겠는가. 독자의 외면은 너무나 당연할것이다. 그러므로 언어의 폭력조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는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김철호시인은 방산옥의 시를 례로 들면서 시를 통한 성적인 표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성에 대한 표현은 금지구역이 아니다. 인류에게 가장 아름답고 비장한 행위이다”며 방산옥은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시를 썼다고 평했다.
방산옥은 " 본 시집 출간이 촉박한건 사실이지만 이는 단지 2년동안 배움 총화글에 지나지 않는다. 제 나이는 69세가 아니라 2세이다. 시를 접한지 2년밖에 안되기때문이다.시를 배우는것은 내 '짝'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이다. '두뇌에 아빠트를 짓겼다.'고 시에서 밝힌바 있다. 시를 배우는 목적은 두뇌 개발, 두뇌건강을 위해서이지 명인이 되자고 배우는것이 아니다. 동시를 배우고 쓰면서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이고 하이퍼시를 배우면서 '시'와 련애를 하는 기분이다. 마음껏 날아다니면서 시를 쓰니 마음이 젊어지는것 같다. 그래서 항상 석양은 푸르싱싱하다고 말한다. 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시를 배우라고 권하고싶다."며 오늘 좋은 말씀 잘들었고 마음 깊숙이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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