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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유언, 어머니의 편지
2015년 03월 28일 21시 15분  조회:6513  추천:0  작성자: 죽림

안중근의사 유언 그리고 어머니께서 보낸 편지

 

"사형이 되거든 당당하게 죽음을 택해서 속히 하느님 앞으로 가라"는 모친의 말에 따라 의사는 이후 공소도 포기한 채, 여순감옥에서 [안응칠역사]와 [동양평화론]의 저술에만 심혈을 쏟았다. [안응칠역사]는 의사의 자서전이고, [동양평화론]은 거사의 이유를 밝힌 것이었다. 재판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사는 일본인들에게 거사의 이유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구구하게 이유를 밝혀 목숨을 구걸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싫었다. 그래서 의사는 공소를 포기한 뒤, [동양평화론]을 저술하여 후세에 거사의 진정한 이유를 남기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마저 일제는 허락하지 않았다.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사형 집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사형을 집행하였고, 그에 따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31세로 뤼순감옥에서 순국하고 말았다.

 

 

< 동포에게 고함 > 

 

내가 한국의 독립을 되찾고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3년동안 해외에서 모진 고행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노력하여 학문에 힘쓰고 농업, 공업, 상업 등 실업을 일으켜, 나의 뜻을 이어 우리나라의 자유독립을 되찾으면 죽는자 남은 한이 없겠노라. 안중근의사의 애국시 내가 죽은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순국직전 동포들에게 남긴 의사의 마지막 유언 -

 

조마리아(본명 조성녀. ? ~ 1927년)는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백천 조씨이다. 아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제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자 항소하지 말라고 권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아들이 결국 처형된 뒤 중국 상하이에서 당시 임시정부 인사들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며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불렸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8년 8월 조마리아 여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것이 
이 어미에 대한 효도인 줄을 알아라.
 
살려고 몸부림 하는 인상을 남기지말고 
의연하게 목숨을 버리거라.
 
네가 만약 늙은 어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 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네가 사형언도를 받은 것이 억울해서 공소를 한다면 
그것은 네가 일본에게 너의 목숨을 구걸하는 행위이다. 
너는 대한을 위해서 깨끗하고 떳떳하게 죽어야 한다.
 
아마도 이 편지는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망치 아니 하노니.. 
내세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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