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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매문사, 1924> -즈려 밟고 : 가볍게 눌러 밟고 * 즈려 : '재겨 디디어 사뿐히'라는 평안도 방언 약산(藥山) : 평안북도 영변 서쪽에 있는 산. 관서팔경(關西八景)의 하나인 약산동대(藥山東臺)가 있고, 옛부터 진달래가 유명하다 (전라도 버전) 나 꼴 뵈기 싫다고 간다고 허먼 암말도 하지 않을 것인게 곱게 가드라고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이 오지게 이쁘다고 하드만) 아름 따다가 가는 길에 뿌려버리제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살포시만 잉깔리고 가더라고 나 꼴 뵈기 싫다고 간다고 허먼 디져도 눈물 한 방울 뿌리지 않을 것이여 (잘 가드라고 임자!) --- 시의 3연은 처음 발표되었을 때 <보기>와 같았다. 고쳐 쓰기를 통해 얻은 시적 효과를 가장 적절하게 평한 것은 ? ( -(보기) 가시는 길 발거름마다 뿌려노흔 그 꽃을 고히나 즈러밟고 가시옵소서. 어휘를 바꾸니 시적 대상이 바뀌었군. 피동 표현을 첨가하니 화자가 바뀌었어. 시행의 길이를 줄여서 고독의 의미를 강조했군. 심상을 다양화하여 자연과의 친화를 보여 주었군. 시어를 바꾸고 글자 수를 조절해 운율상의 배려를 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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