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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최삼룡선생이 집필한 “해방전조선족문학연구” 출간식이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과 연변인민출판사 문예편집부의 주최로 지난 4월 22일 오전 연변예술문화중심 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북경, 길림, 흑룡강 등지에서 온 민족문화 연구 전문가들과 연변 조선족 문단의 지성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 리임원주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간식에서는 최삼룡선생이 현장에 찾아온 지인과 팬들에게 일일이 싸인한 책을 증정, 현장에서 직접 연변도서관에 도서를 헌정했다.
“해방전조선족문학연구”에는 최삼룡선생이 12년간 해방전 만주 조선인문학을 발굴, 정리하는 과정에 짬짬이 쓴 글들 이를테면 론문, 해설문, 그리고 해방전 조선인문학에 대한 지정학적인 고찰로 쓴 글들이 수록돼있으며 “론문모음(8편)”, “세월에 묻힌 겨레의 기억(12편)”, “문학기행(7편)”, “해제모음(7편)” 등 네부분으로 나뉘였다.
최삼룡선생은 인사말에서 책출간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에 이어 책 출간에 아낌없는 도움을 주고 독려해준 지인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정일 평론가는 “문화적 기억을 불러온 장거”라는 서평에서 “최삼룡 선생의 자료수집과 연구의 방대한 작업은 우리의 얼을 우리 민족력사 전일체의 사상으로 안내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있다. 독자들은 누구나 우리가 사는 고장, 옛 간도와 만주는 결코 력사도 교양도 언어도 정체성도 없는 미개한 땅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한세기동안 이민의 삶을 개척하고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면서 문명창조의 피땀을 흘렸던 사랑스럽고 자랑찬 대지였음을 느끼게 될것이다.”고 설명했다.
연변대학 리광일 교수는 “최삼룡 선생의 연구범위는 해방후 조선족 문학에서 해방전 문학으로 확장, 조선족 문학연구에 있어서 귀감이 되고 후학들에게 가치있는 문학자료와 연구성과를 제공해주어 문학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수 있다”고 연설, 북경 사회과학원 장춘식 선생은 “조선족 문단의 ‘로익장’, 조선족 문학연구 특히 해방전 우리 문학 연구가 아직도 부진한 상황에서 최삼룡 선생의 연구는 더욱 값있는 작업이다. 우리 후배연구자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그 업적들이 후속연구에 튼튼한 기초를 마련해주고있다”고 해제에 기록했다.
연변작가협회 최국철 주임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공동의 문화유산을 발굴하신 로고에 작가협회를 대신해 감사, 우리 문단에 좋은 기초적인 연구자료로 제공되고 있다”며 최삼룡선생의 높은 문학적인 사명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1939년 룡정시에서 출생한 최삼룡선생은 1963년 연변대학 어문학부 조선언어문학 학부를 졸업, 10년간 교편을 잡다가 연변교육출판사 부주필, “문학과 예술” 잡지사 주필, 원 사회과학원 문학예술연구소 소장 등 직을 력임했다. “중국조선족문학사”3권, “각성과 곤혹”, “김파론”, “항일가요”, “해방전 아동문학” 등 20여권의 저서를 출판, 100여만자의 문예평론 및 론문을 발표했으며 길림성정부 “장백산”문예상,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진달래”문예상, “도라지”문학상, 한국문화부 우수학술도서상, 전국 소수민족문예연구 우수론문상, 국가 민족사무위원회 우수학술 성과상을 비롯해 20여차 수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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