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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괴물???
2015년 09월 09일 20시 54분  조회:5204  추천:0  작성자: 죽림

네시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동안 해발 2,744미터인 백두산 천지에도 길이가 2미터에서 5미터에 이르는 괴물이 살고 있다는 풍문이 꾸준히 나돌았다. 백두산은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중국 지린 성 조선족 자치주가 맞닿은 곳에 있는데 정상에 있는 천지에 괴물이 산다는 것이다. 천지의 물은 60퍼센트 이상이 지하수며 나머지는 비나 눈이다. 천지의 평균 수심은 213.3미터, 최대 수심은 384미터며 수온은 0.7도에서 11도 사이다. 정상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차다. 겨울에는 수면이 언다.

1994년 9월 10일 중국 신화통신은 백두산 천지에서 누런 황소 머리를 한 거대한 괴물이 파도를 일으키며 솟구치는 모습이 잇달아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1994년 8월 20일에는 호수에서 유유히 유영하던 괴물이 2미터 높이 물보라를 남기고 사라지는 모습을 한국 관광객이 찍었다고 한다. 게다가 9월 2일에는 천지를 관광하던 중국 지린 성 조선족 자치주 관리들이 황색 머리를 한 괴물을 발견하고 비디오로 찍었는데 괴물 모양이 선명했다고 한다. 천지 북쪽에서 남서쪽으로 헤엄치다가 약 10분 뒤에 사라졌다는 것이다.

백두산에 괴물이 출현했다는 소식은 이때가 처음은 아니다. 백두산에는 괴물이 세 마리 있다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다. 하나는 당나라 황제가 가죽을 갖기 원했다는 ‘화서(火鼠)’다. 화산인 백두산에는 불구덩이에 사는 쥐처럼 생긴 괴물이 있는데 그 모피로 옷을 만들면 불 속에서 타지 않고 데지도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다른 괴물은 온몸에 털이 난 사람으로, 짐승처럼 네 발로 나무를 타고 토굴에서 사는 ‘모인(毛人)’이다. 흉년에 함경도에서 산에 들어갔다가 눈에 갇혀 야생화된 모녀(毛女)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뤄 백두산에 야생 인간이 살아 있다는 전설은 매우 오래전부터 있었다.

셋째가 바로 네시와 같은 괴물로, 중국 문헌에 자주 등장한다. 청나라 강희제 연간에 사냥꾼 넷이 천지에서 괴물이 목을 내미는 것을 봤는데 황금색으로 물동이만 한 모난 머리에 뿔이 돋아 있고 긴 목에 돌기가 나 있었다고 한다. 사냥꾼들은 겁이 나 도망쳤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괴성이 울려 돌아봤더니 괴물은 사라지고 없었다는 것이다. 괴성은 천지 백 리 밖에서도 자주 들렸으므로 천지 아래 있는 용궁의 북소리로 구전돼왔다.

청나라 때인 1879년에도 유복 등 여섯 명이 수면에서 물소만 한 괴물이 머리를 들고 포효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기록이 있고 천지 북쪽 끝에 있는 천활봉 중턱 벼랑에 동굴이 있는데 커다란 이무기처럼 생긴 괴물이 이곳을 드나드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기록도 있다. 이 지방 지현(知縣)을 지낸 유건봉이 편찬한 『장백산강지략(長白山崗志略)』을 보면 길 안내인인 서영순이 중국인 여섯 명과 함께 백두산에서 사슴을 사냥하다가 천지에서 어떤 동물을 만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물소처럼 크고 우는 소리가 귀를 울리며 사람들에게 쳐들어오려는 것 같아 여러 사람이 모두 겁을 먹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일행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쏘려 하니까 발사되지 않았다. 겨우 정신을 차려 육 연발 권총을 꺼내 발사해 괴물의 배에 맞추자 괴물은 크게 울부짖으며 호수 안으로 엎어져 사라졌다. 

백두산 괴물이 본격적으로 세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62년부터다. 지린 성 기상 기자재 공장에 근무하는 한 중국인이 천지를 망원경으로 살펴보다 천지 동북쪽 귀퉁이에서 동물 두 마리가 물 위로 머리를 내밀고 다투는 장면을 봤다. 동물 머리는 개보다 훨씬 크고 흑갈색이었는데 1시간 뒤에 물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괴물에 대한 목격담은 더욱 구체적으로 변한다. 1980년 8월 목격자가 1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백두산 괴물 이야기는 점점 더 큰 파문을 일으킨다. 저명한 작가인 뢰가는 『천지 괴수 목격기』에서 백두산의 괴물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8월 21일 새벽 4시 나는 기상대 문 앞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8시에서 8시 반쯤 되는 시간에 천지에서 거대한 나팔 모양 물갈래를 봤다. 꼭지 부분에서 꺼먼 흑점을 봤는데 머리 같았다. 때로는 북 같은 것이 길게 끌리는 것을 봤는데 아마도 척추 부분일 것이다. 그것은 물속에 비친 장군봉에서부터 나 있는 쪽으로 헤엄쳐 왔다. 

이틀 뒤인 8월 23일 새벽, 이번에는 지린 성 기상국에 근무하는 세 사람이 가까운 거리에서 괴물 다섯 마리를 봤다. 30미터 앞에서 괴물의 머리와 가슴이 4미터나 물 위로 나와 있는 것을 봤는데 머리는 소와 비슷하고 몸은 개, 입은 오리, 등은 검은색으로 기름을 바른 것처럼 미끄러워 보였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종려나무 잎 같은 긴 털이 있었으며 배 부분은 희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놀라 소리 지르며 총을 쐈지만 괴물을 맞히지는 못했다. 괴수는 민첩하게 물속으로 숨어들어 갔다.

같은 날 다른 사람이 다시 괴물을 봤다. 괴물의 위치는 천지 북쪽 기슭에서 40여 미터로, 두 마리가 앞뒤로 서서 빠르게 헤엄치고 있었다. 그중 한 마리는 물 위에 나온 부분이 좀 많았고 머리는 뱀 모양, 지름은 약 15센티미터, 눈동자는 밤알만 했고 주둥이가 앞으로 뾰족 튀어나와 있었다. 목 굵기는 10센티미터, 피부는 백색이고 마치 바다표범처럼 몸이 매끄러워 보였지만 무늬는 없었다. 몸을 틀 때 물 자취가 상당히 둥글고 컸다.

1995년 8월 31일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백두산 괴물을 목격해 큰 파문이 일었다. 중국령 백두산의 관광 명소인 천문봉에 올라간 장남철은 천지 한가운데에서 검은 점 하나가 빠른 속도로 천문봉 밑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고성능 베타 카메라로 촬영했다. 당시 천문봉에는 한국인 관광객 수십 명이 있었는데 일제히 “괴물이다!”라고 소리쳤다. 테이프를 분석한 UFO 연구회 조사부장 서종한은 수장룡과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입을 크게 벌린 머리와 거북이 앞 지느러미, 불룩하게 튀어나온 등과 허리 등을 근거로 들었다.

경북대학교 교수 양승영은 “꼬리가 물고기 꼬리지느러미와 흡사하고 수중 생활을 하는 수장룡이나 어룡의 일종이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다만 꼬리 부분이 뱀처럼 길쭉하면 뒤로 흰 거품이 일 정도로 빠르게 헤엄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있었다.

2010년 9월에는 좌우 날개가 달린 백두산 괴물 사진이, 2011년 7월 22일에는 뿔이 두 개 달린 머리를 물 위로 드러낸 백두산 괴물 사진이 공개됐다. 백두산 천지 괴물 목격담 중에는 괴물 머리에 뿔이 달려 있다는 증언도 있는데 뿔이 있는 괴물이 사진으로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012년 7월 7일에도 백두산 천지에서 물 위를 이동하는 괴생명체가 포착됐다. 괴생명체는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직원인 우 아무개가 백두산 남쪽 정상 전망대에서 화산을 관찰하던 중 촬영한 것인데 천지 수면에 크고 긴 물체가 마치 물고기처럼 헤엄치다 물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모두 석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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