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정지용 시인과 향수
2016년 08월 18일 22시 54분  조회:3928  추천:0  작성자: 죽림

[박한범] =
정지용 시인은 충북 옥천이 고향이다. 그의 시 중 대표작인 '향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제된 언어로 잘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후렴구의 반복으로 그리움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향수'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억압과 수탈에 시름하던 민족 현실을 대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전 국민이 애창하는 시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


윤동주 생가에 정지용 시비 건립

 최근 중국 연변에 있는 윤동주 생가에 정지용 시비가 건립된다고 한다. 정지용 시인이 윤동주 시인보다 15세 연배가 많지만 두 시인은 일본 동지사대학(도시샤 대학)에서 함께 수학한 인연이 있다. 옥천군은 2005년 일본 동지사대학의 윤동주 시인 시비 옆에 정지용 시인의 시비를 세운 바 있다.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정지용 시인의 시를 높이 평가해 그를 멘토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방 뒤 정지용 시인은 1947년 <경향신문>에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가 발표될 때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간행될 때 소개문이나 서문을 쓴 사실은 두 시인이 각별한 사이임을 뒷받침한다.
 

우리를 배회하는 친일문제

 올해는 광복 71주년이 되는 해다. 
...
...

 이렇듯 친일 문인들이 조국분단의 아픔을 이용해 슬며시 자리 잡으며 명성을 얻은 것에 반해, 정지용 시인은 6.25전쟁 때 납북되어 1988년 그의 작품이 해금조치 될 때까지 그의 시는 문학사에서 언급할 수가 없었다. 암울했던 시대 일제와 협력을 거부해 칩거하며 문학적 양심을 지켜내신 분을 너무 무심하게 대하지 않았는지 깊이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정지용 시인의 노래에 화답을

 예술 작품에서 '누구의 것이 더 훌륭하다'라는 것은 향유자의 주관성이 높아 적절치 않지만, 일신의 영달을 위해 예술적 재능을 일제 부역자에게 넘긴 문학인보다야 지조를 지키고 후진들을 등용시켜 현대시 발전에 기여한 정지용 시인이야말로 진정한 문인이자 우리 고향이 낳은 정신적 자산이 아닌가 한다.

 광복 71주년이 되는 올해부터라도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옥천과 충청북도에서는 시인에 대한 연구와 추모제, 문학제 등 행사를 지금보다 더 활발히 하여야 한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한 가운데인 1927년, 정지용 시인은 차마 꿈엔들 잊을 수 없는 고향을 노래했다. 광복 71주년이 되는 지금, 그의 고향인 충북은 누구보다 먼저 정지용 시인의 노래에 뜨겁게 화답을 해야 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3 중국 조선족 문단 "문화독립군"들 2016-11-11 0 3318
1802 "은진"과 동주 2016-11-11 0 3695
1801 "명동"과 동주 2016-11-11 0 3278
1800 詩人은 삶이란 진액을 증류해서 뽑아내는 련금술사이다... 2016-11-11 0 3060
1799 詩를 배우려는 초학자에게 보내는 편지 2016-11-11 0 3370
1798 詩란 의지와 령혼의 몸부림이다.../ 시의 흥취 10 2016-11-11 0 3210
1797 토템문화를 알아보다... 2016-11-11 0 3405
1796 가사창작할 때 <<아리랑>>을 람용하지 말자... 2016-11-10 0 3496
1795 개성이 없는 예술작품은 독자들의 호감을 살수 없다... 2016-11-10 0 3107
1794 가사창작도 예술품 제작이다... 2016-11-10 0 3560
1793 가사가 대중성이 없이 독서적인 향수를 느낄수 있어도 좋다... 2016-11-10 0 3606
1792 시조짓기에서 3장6구는 완결된 뜻의 장(章)을 이루어야... 2016-11-10 0 3558
1791 詩作할 때 민족의 정서와 녹익은 가락을 집어 넣어라... 2016-11-10 0 3543
1790 심련수, 27세의 짧은 생애에 근 250여편의 문학유고 남기다... 2016-11-10 0 3714
1789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16-11-10 0 3414
1788 일기책에 늘 단시를 적으라... 2016-11-10 0 3363
1787 詩는 그래도 탁마해야 제맛이 난다... 2016-11-10 0 3329
1786 세우는데는 석삼년, 허물어 버리는데는 "단 하루 아침" 2016-11-10 0 3333
1785 노루 친 막대기를 석삼년, 아니 30년 더 넘어 우려먹다... 2016-11-10 0 3730
1784 중국 조선족 문학사에서 첫 "단행본아동작가론" 해빛 보다... 2016-11-10 0 3408
1783 詩人은 시시비비, 진진허허의 대문을 여는 도인이다... 2016-11-10 0 4044
1782 詩人이라 하여 모두가 詩人인것은 아니다... 2016-11-10 0 3485
1781 늦둥이 시인 하이퍼시집 낳다... 2016-11-10 0 4004
1780 중국 조선족 문단 생태문학을 알아보다... 2016-11-10 0 3550
1779 참된 문학은 머물러있는 문학, 가짜문학은 흘러가는 문학 2016-11-10 0 3664
1778 중국 조선족 시조문학을 파헤쳐보다... 2016-11-10 0 3741
1777 리상각 / 김관웅 / 조성일 / 허동식 2016-11-10 0 3850
1776 중국 조선족 록의 왕 - 최건도 음유시인 아니다?... 옳다...! 2016-11-10 0 3537
1775 윤동주의 시는 현실적 모순의 내면적인 목소리이다... 2016-11-10 0 3839
1774 "내 령혼이 내 말 속으로 들어간다"... 2016-11-09 0 3768
1773 詩는 감각과 정신을 제거한 무아에서 령감을 얻어 詩作해야... 2016-11-09 0 3345
1772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시에 젖은 아이들은 아름답다... 2016-11-07 0 4090
1771 詩는 삶의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2016-11-07 0 3783
1770 그는 그람이라는 칼을 집어 두 사람 사이에 놓았다... 2016-11-07 0 3996
1769 거대한 장서더미속에서 맹인으로 보낸 인생의 후반부 빛났다... 2016-11-07 0 3777
1768 詩는 말을 넘어서 상징과 음악성속에 존재한다... 2016-11-07 0 5206
1767 최고의 작품은 최대의 상상에서 생긴다... 미국 포우 2016-11-07 0 4136
1766 가장 오랜전 <<령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者 - 플라톤...?...! 2016-11-07 0 3582
1765 중국 당나라 녀류시인 - 설도 2016-11-07 0 3745
1764 중국 유명한 시인들을 알아보기 2016-11-07 0 3627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