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군인, 작곡가 그리고 교향시...
2016년 12월 04일 01시 18분  조회:3822  추천:0  작성자: 죽림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이야기 군인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

▲ 해군 사관후보생 림스키 코르사코프                        ▲ 일리야 레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초상’ (1893년,                                                                  캔버스에 유채, 125×89.5cm, 러시아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인에서 작곡가로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죠?
참 신기하게도 마흔이 넘으면 사람의 내면이 감춰지질 않으니 말입니다.
위의 인물을 한번 보세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선택한 음악 ‘세헤라자데’의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입니다.
군인과 작곡가, 세월이 흘렀다 해도 동일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그는 서열 강한 군인 세계에서 자유로운 예술가로, 어떻게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을까요?


관리의 아들이었던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이 있었지만,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가 장교가 됐습니다. 하지만, 군에서도 틈틈이 혼자 음악공부를 하며 실력을 쌓았어요. 정규교육이 아닌,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다보니 그의 관현악법에는 남다른 개성이 살아 숨 쉽니다. 특히 관악기와 타악기를 활용한 색채감은 단연코 돋보이죠.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이야기 군인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

▲ 일리야 레핀 ‘수중왕국의 사드코’ (1876년, 캔버스에 유채. 323×230cm, 러시아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배워서 아는 것과 스스로 알게 된 것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스물한 살에 첫 번째 교향곡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고, 제대 후에는 무소르그스키, 보로딘 같은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들과 교류하며 음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에 곡을 붙인 ‘세헤라자데’와 더불어 교향시 ‘사드코’ 역시 유명한데, 러시아 사실주의 화가 일리야 레핀이 그린 ‘수중왕국에 있는 사드코’를 보면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옵니다. 러시아 음유시인 사드코를 태운 배가 바다에서 멈추자 선원들은 사드코를 제물로 바치고, 바다에 가라앉은 사드코는 바다 신의 딸과 결혼해 큰 부자가 된다는 모험담입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그림 속 분위기처럼 음악 역시 이국적인 선율이 넘실대죠. 서사적 이야기를 관현악으로 표현하는 교향시는 ‘관현악법의 대가’라고 불린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매력적인 분야였을 거예요. 
“관현악법이란 창조될 뿐 가르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세상에는 배워서 되는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훨씬 많을 지도 모릅니다. 
해군장교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은 즐거우면서 남이 따라할 수 없는 경쟁력까지 갖춘 거겠죠.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좋아서 절로 하는 것. 여러분에게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글·이지현(‘예술에 주술을 걸다’ 저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17 [쉼터] - 중국 조선족 첫 의류학 박사가 없다?... 있다!... 2017-11-05 0 3746
1516 [문예소식] - 중국조선족무용의 창시자의 한사람인 박용원 2017-11-05 0 3704
15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아빠, 엄마 나에게 왜 뿔 만들어 줬쏘... 2017-11-05 0 3943
15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개야 개야, 나와 놀쟈... 2017-11-04 0 5374
1513 [쉼터] - 두 가정과 두 아들... 2017-11-04 0 3282
15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중국 장춘에도 참대곰 없다?... 있다!... 2017-11-04 0 4334
1511 [쉼터] - 신화사에 미녀 조선족 시사평론원 없다?... 있다!... 2017-11-04 0 4847
15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곰들아, 마음껏 뛰여 놀거라... 2017-11-04 0 3211
1509 [쉼터] - 개팔자 상팔자 개세상 좋을씨구라구라... 2017-11-04 0 5028
1508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2017-11-04 0 5110
1507 작곡가들도 컴퓨터의 노예가 된지 오래됐다... 2017-11-03 0 4858
1506 컴퓨터가 소설 써서 문학상 공모전 길 틔우다... 2017-11-03 0 5065
1505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유언장"?... 2017-11-03 0 4915
1504 [그것이 알고싶다] - 성화봉 불 강풍 폭설에도?... 2017-11-02 0 3890
1503 [그것이 알고싶다] - 예전 반도에서도 노벨상 후보?... 2017-11-01 0 3217
150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가문은?... 2017-10-31 0 4957
1501 [작문써클선생님께] - 독후감쓰기 7단계... 2017-10-30 0 3341
15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 이모저모... 2017-10-29 0 4454
1499 [그것이 알고싶다] - 력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전공은?... 2017-10-29 0 3071
149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친구와 포도주는 오랠수록 좋다... 2017-10-29 0 3427
1497 [타향문단소식] - "시는 아직 입원 중이다"... 2017-10-28 0 3317
1496 [고향문단소식]-중국 조선족문단 권위적 문학상 "연변문학"상 2017-10-28 0 4740
1495 "백성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나라는 존재 리유가 없다"... 2017-10-25 0 3387
149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한 나라의 정신은 말과 글에 있다"... 2017-10-24 0 3268
149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긴가민가"... 2017-10-24 0 3888
1492 [쉼터] - 똘똘 뭉쳐야 산다... 2017-10-24 0 3302
1491 "언어문자를 상실하면 민족정체성도 사라진다"... 2017-10-24 0 3711
1490 [쉼터] - 귀를 잘라 녀인에게 선물한 광인(狂人) 2017-10-24 0 2697
1489 편지 한통 = 1억 9천 2017-10-24 0 2863
14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나와 놀쟈... 2017-10-24 0 2939
1487 [쉼터] - 민심 = 천심 2017-10-24 0 4864
1486 약의 "오남(람)용[誤濫用]"은 건강을 해친다... 2017-10-24 0 3294
1485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박물관?... 2017-10-22 0 7552
1484 [쉼터] - 벼야, 벼야, 큰 벼야, 나와 놀쟈... 2017-10-22 0 3212
1483 [이런저런] - 눈을 감고도 코로 냄새 맡아 색상 알아맞추다... 2017-10-21 0 3109
1482 [이런 저런] -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노벨상... 2017-10-21 0 2952
1481 [타산지석] - 중국 광서 장족 "고추축제" 2017-10-20 0 4868
14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2.25m짜리 벼 2017-10-20 0 5008
14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오리농법" 좋을씨구... 2017-10-20 0 3732
1478 [쉼터] - 1차 인구혁명과 2차 인구혁명 그리고... 2017-10-20 0 3426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