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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샴페인 기포 다량 빠지면 맛이 있다?... 없다!...
2016년 12월 31일 00시 53분  조회:3751  추천:0  작성자: 죽림
샴페인, 고급일수록 기포 작아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은 가까운 사람과 나눌 때 더욱 커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샴페인은 특별히 남을 위해서, 그리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구입하여 선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포 포도주를 일컫는 말이고,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포 포도주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미국과 호주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이탈리아에서는 프로세코(Prosecco),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 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품종의 와인이 종주국인 프랑스에 못지 않은 훌륭한 품질로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발포 와인만큼은 아직까지 프랑스의 샴페인이 그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할 품질로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프랑스 샴페인은 지난 300년 동안 변함없이 자신만의 고유한 방법으로 만들어져 200여년 동안 끊임없이 축배의 술로 판촉되어왔다. 그 결과 유행과 멋을 따라 축배주로 샴페인을 마시는 사람도 많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프랑스 샴페인만의 산뜻하고 우아한 맛을 즐기기 위해 샴페인을 찾는 사람들의 수도 늘었다. 

샴페인의 맛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산도(acidity)인데 산도는 산뜻한 맛을 더해주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숙성시킬 수 있는 요소도 된다. 과일향과 산도, 그리고 이산화탄소의 기포가 잘 조화를 이루고 어우러질 때 비로소 훌륭한 샴페인이 탄생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고급 샴페인일수록 기포의 크기가 작다. 

샴페인은 피노 누아, 피노 무니에, 그리고 샤도네 이 세가지 품종으로 만든다. 이 중 샤도네만 뺀 나머지 두 품종이 모두 적포도라는 점이 흥미롭다.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백포도로 만든 백포도주) 샴페인은 100% 샤도네만으로 만든 것이고,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적포도로 만든 백포도주)는 100% 적포도로만 만든 것이다. 가장 값비싼 샴페인 종류 중 하나인 로제(rose) 샴페인은 피노 누아의 껍질에서 붉은 색을 추출하여 샴페인 색이 핑크빛으로 변하게 한 것인데, 전체 샴페인의 3~5%에 불과하는 샴페인의 꽃이다. 

모든 샴페인은 약 30~60가지의 와인을 블렌딩해서 만드는데, 매해 샴페인의 품질을 고르게 유지하기 위해서 지난 수년간 수확된 포도로 빚어진 포도주들을 혼합하여 만든다. 전체 샴페인의 약 80% 이상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샴페인이고, 100% 그 해 수확된 포도로만 만들어진 빈티지 샴페인은 20% 미만일 뿐만 아니라 빈티지로 지정된 해에만 만들어질 수 있다. 

최근 빈티지로 지정되었던 해는 1990년, 1995년, 1996년, 1997년, 1999년이었다. 그 밖에 빈티지 샴페인 중에서도 좀 더 오랫동안 숙성될 조건을 갖춘 '프리스티지' 쿠베(prestige cuvee)는 각 샴페인 하우스를 대표하는 최고급 샴페인으로 꼽힌다. 

샴페인은 또한 당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당도가 0~0.6%인 엑스트라 브루(Extra Brut)가 가장 드라이하고, 1.5% 미만인 브루(Brut) 샴페인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종류이다. 엑스트라 드라이 샴페인은 당도 2% 미만이며, 브루 샴페인과 함께 식전이나 식사 중 반주로 쓰이고, 3.5% 미만의 당도를 포함한 섹(Sec)과 5% 미만의 데미-섹(Demi-Sec)은 디저트용으로 많이 쓰인다. 

2003년 연말은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덩달아 고급 샴페인이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샴페인으로는 모에&샹동(Moet & Chandon),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Perrier-Jouet(페리에-쥬에), 멈(Mumm), 태팅어(Taittinger) 등이 꼽히는데, 델리킷하고 가벼운 샴페인을 즐기는 사람은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 멈, 페리에-쥬에, 태팅어를, 미디엄 바디를 즐기는 사람은 샤를 하이드지익(Charles Heidsieck), 모에&샹동을, 좀더 풀한 바디를 원하면 루이 로데레(Louis Roederer)를, 매우 진하고 풍부한 맛의 풀 바디를 원하면 볼린저(Bollinger), 크루그(Krug), 뵈브 클리코를 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 

샴페인을 오픈할 때는 냉장고 속에 넣거나 얼음반, 물반 채운 통 속에 담가 두었다가 병마개 주위의 호일을 걷어내고, 코르크 주변의 와이어를 조심스럽게 벗겨내면서 코르크가 압력에 의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한 손으로 코르크 전체를 감싼다. 

코르크 위에 냅킨이나 수건을 덮고 코르크를 천천히 돌려서 빼내면 되는데, 샴페인이 거품과 함께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열어야 한다. 샴페인 병을 흔들어서 코르크가 흰 거품과 함께 터져 나오도록 하는 것은 기분을 내는데는 좋지만, 샴페인의 이산화탄소 기포가 다량 빠져나감으로써 자칫 김빠진 샴페인을 마시게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출처 : dream infinity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30도를 넘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와인 애호가들이 샴페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특히 시원한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와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샴페인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방법과 같은 정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계절적 요인과 전반적인 와인 소비 증가가 이유겠지만 무엇보다도 샴페인 소비에 대한 개념이 축하할 일이나 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에만 마시는 것에서 가정에서 혹은 친구들을 만날 때 일상적으로 즐겨도 좋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샴페인은 사실 보통명사가 아니라 상퍄뉴의 영어식 발음으로 프랑스 상퍄뉴 지역에서 나는 스파클링 와인을 말한다. 스파클링 와인은 말 그대로 탄산가스 기포가 함유된 와인으로 보통 한 병에 25억개의 이산화탄소 기포가 들어있다.

이런 와인을 일컬어 프랑스에서는 크레망(Cremant) 또는 뱅 무스(Vins Mousseux)라고 하며, 영어권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스페인은 카바(Cava), 이탈리아는 스푸만테(Spumante), 독일은 젝트(Sekt)라고 부른다.

스파클링 와인은 보통 샤도네이, 피노누아, 피노무니에 등의 포도 품종을 사용하며 특별히 빈티지가 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화이트와인에 쓰는 품종을 사용하지만 강렬한 맛을 위해서는 레드와인 품종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로제 와인처럼 우아한 장미 빛을 띠는 제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울러 샴페인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지면서 호주나 아르헨티나 등 신대륙 제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빛과 온도에 특히 민감해 12∼18도 정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구입 후 1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고, 아이스 버킷에 30분 정도 넣어둔 후 4.5∼7도 정도의 온도에서 즐기는 게 가장 맛있다.

튤립 모양의 잔으로 마셔야 기포를 잘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스파클링 와인 특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돔 페리뇽 1999년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샴페인으로 숙성된 와인의 중후함과 풍부한 미네랄로 인한 경쾌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관자 등 해산물, 쿨라텔로 이탈리아 햄과 찰떡궁합이다. 가격은 매장에서 구입시 17만원대이다.

또한 ‘크루그 그랑퀴베’는 미각을 깨우는 풍부한 맛과 신선한 꽃향기가 특징으로 한입 머금으면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장미꽃 향기가 신선함을 부여한다. 이탈리아 요리와 잘 어울리며, 가격은 20만원대이다.

중간 가격대 제품으로 ‘로제 임페리얼’이 적합하다. 진한 핑크색을 띤 제품으로 주품종인 피노 느와에서 느껴지는 과일향과 깔끔한 끝맛이 매력이다. 구운 조개와 올리브 오일에 튀긴 생선 등 지방질이 풍부하며 요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음식과 잘 어울린다. 과일과 함께 마셔도 좋다.가격은 7만원대다.

최신덕 수석무역 와인마케팅팀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샴페인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소비층이 젊은 만큼 달지 않고, 레이블이 감각적으로 디자인의 샴페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파이넨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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