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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리처드 헨더슨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원은 연구를 즐기는 "괴짜" 과학자였다. 그는 작년 6월 더 타임스의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HE)’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구자로서의 삶과 후배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학시절 기억으로, 헨더슨 박사는 “교수가 출제한 문제의 오류를 찾아 그걸 논거로 삼아 내 답안지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행동에 대해 “용기있거나 무례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교수나 강사 역시 인간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학부 시절 헨더슨 박사의 취미는 중고차 수리였다고. 그는 “대학 1학년(영국 대학은 3년제) 내내 많은 시간을 들여 낡은 차들을 수리했다”며 “친구 두 명과 함께 1948년식 모리스 에이트 시리즈E 승용차를 30 파운드를 주고 사서 고쳤고, 남은 2년 동안은 이 차를 몰고 스코틀랜드 전역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연구 외 시간을 반려견과의 산책, 카약, 와인 마시기, 손자와 축구하기, 영화감상 등에 쏟는다고 말했다.
그는 분자 생물학 분야에서 현미경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노벨상 수여자로 결정된 것도 생체 분자의 고해상도 구조 결정을 확인하는 극저온 전자 현미경 관찰법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서였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편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헨더슨 박사는 “지겨운 기술이라는 편견”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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