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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 시인 - 상고르
2017년 04월 20일 22시 59분  조회:2586  추천:0  작성자: 죽림
상고르 Leopold (Sedar) Senghor 1906. 10. 9

프랑스령 서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1960 ~80) 
시인, 정치가로서 온건한 '아프리카 사회주의'의
주요 제안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검은 여인(女人)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그대 입은 피부빛은 생명(生命)이라, 
그대 입은 형상(形象)은 아름다움이라! 
나는 그대의 그늘 속에서 자라 났네, 
그대의 부드러운 두 손이 내 눈을 가려 주었지.
이제, 여름과 정오(正午)의 한가운데서 나는 알겠네, 
그대는 약속된 땅임을, 목마른 높은 언덕의 정상으로부터 
그대의 아름다움은 독수리의 번개처럼 내 가슴 한복판에 벼락으로 몰아치네.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단단한 살을 가진 잘 익은 과일, 
검은 포도주의 어두운 황홀, 내 입에 신명(神明)을 실어주는 입
해 맑은 지평(地平)을 여는 사반나,
동풍(東風)의 불타는 애무에 전율하는 사반나,
조각해 놓은 듯한 탐탐북이여,
승리자의 손가락 밑에서 우뢰같이 울리는 탐탐북이여.
조 그대 콘트랄토의 둔탁한 목소리는 연인(戀人)의 드높은 영혼의 노래.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바람결 주름살도 짓지 않는 기름, 역사(力士)의 허리에,
하늘 나라의 띠를 맨 어린 양이여, 
진주(眞珠)는 그대 피부의 밤 속에서 빛나는 별,
그대 비단 물살의 피부 위에 노니는 정신(精神)의 감미로움,
붉은 금(金)의 그림자, 그대 머리털의 그늘 속에서,
나의 고뇌는 이제 솟아날 그대 두 눈의 태양(太陽)빛을 받아 환하게 밝아오네.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시샘하는 운명(運命)이 그대를 한 줌 재로 만들어
생명(生命)의 뿌리에 거름 주기 전에,
나는 노래하네. 덧없이 지나가고 마는 그대의 아름다움을,
내가 영원(永遠) 속에 잡아 두고픈 그 형상(形象)을 나는 노래하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요점 정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작자 : 생고르(Senghor)/ 김화영 옮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성격 : 예찬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표현 : 돈호법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제재 : 검은 여인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제 : 검은 여인에 대한 찬양, 검은 피부에 대한 긍정과 흑인주의의 고귀함에 대한 찬양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출전 : <그림자의 노래>(1945)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내용 연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탐탐북 : 아프리카 흑인들이 손으로 치는 북의 일종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시샘하는 운명이 그대를 - 생명의 뿌리에 거름 주기 전에 : 죽음이 찾아와 육신이 소멸하여 대지에 다시 뿌려지는 의식. 제2행의 '그대 입은 피부빛은 생명'이라는 구절을 생각할 때, 시인은 흑인을 가장 생명력이 강한 인종(人種)이라 찬양하고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1945년에 발간된 시집 <그림자의 노래>에 실려 있다.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인이 흑인에 대한 찬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피부색에 대한 긍정이며, 그것을 가장 드높이 외치는 고귀성에 대한 찬양이다. 또한 시인은 흑인을 가장 생명력이 강한 인종이라 찬양하고 있다. 그간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지배적인 종래의 흑인문학과는 달리 밝고 건강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작품이다. 이러한 밝은 정서는 흑인종에 대한 시인의 자부심과 긍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심화 자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생고르와 흑인주의

 생고르 이전에는 프랑스말 사전 속에 네그리튀드(Negritude : 흑인성. 다시 말해서 흑인 특유의 사고 방식, 정신)란 어휘가 없었다. 언어 학자이며, 시인인 생고르에 의하여 신조(新造)가 된 이 어휘 속에는 생고르의 흑인주의가 담겨 있다. 세계의 불의(不義) 앞에서 그가 느낀 사명감, 즉 수 세기에 걸쳐서 허리를 굽히고 침묵하는 것 이외에 권리라고는 가져 보지 못한 흑인들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사명감이 담겨 있다.

 그에게 있어서 흑인이 해야 할 첫째 임무는 스스로 부끄럼 없이 흑인임을 자처하는 일이며, 스스로의 피부색을 되찾는 일이다. 시 '검은 여인'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로 피부색에 대한 긍정이며, 그것을 가장 드높이 외치는 고귀성에 대한 찬양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생고르 Leopold (Sedar) Senghor 1906. 10. 9

 프랑스령 서아프리카 세네갈 조알~ . 세네갈의 대통령(1960 ~80). 시인·정치가로서 온건한 '아프리카 사회주의'의 주요 제안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세레르족(族)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생후 7년간을 작은 마을에서 보냈으며, 최초의 꿈은 설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근의 가톨릭 선교회와 신학교에서 수업 을 받았다. 20세가 되자 그는 사제직이 자기의 천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다카르에 있는 리세(중학교)로 전학했다. 어려서부터 상고르는 아프리카 문화재의 중요성에 대한 끈질긴 신념을 드러냈다. 1928년에 그는 부분 장학생의 자격으로 파리에 가서 루이르그랑 리세와 소르본대학교에서 정식 공부를 계속했다. 이 기간에 상고르는 아프리카 예술이 현대의 회화· 조각·음악·문학에 명백한 자취를 남겼음을 발견했으며, 이 발견은 아프리카가 현대 문명 에 공헌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을 굳건하게 했다.

 

 1935년 생고르는 아프리카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 학교제도에서 최고의 유자격 교사인 아 그레제(agrege)가 되어 투르에서 프랑스 학생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2년 후 그는 파리 가까이에 있는 한 리세로 전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초인 1939 년에 징집된 그는 1940년에 포로로 잡혀 나치의 집단수용소에서 2년을 보냈으며 그곳에서 그의 가장 우수한 시들 가운데 몇 편을 집필했다. 집단수용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그는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에 가입했다. 전후에 상고르는 프랑스 제헌의회의 의원이 되었으며, 1946년 에는 파리에서 개최된 프랑스 국민의회에 세네갈의 대의원 2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파견되 었다. 사회당(SFIO)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한 상고르는 1948년에 세네갈민주연합(BDS)을 설 립했으며, 이 당의 후보로 1951년의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에 출마하여 차점자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재선되었다. 5년 후 그는 세네갈의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티에의 시장이 되었으며 대의원에 재선되었다.

 

 1956년 프랑스 의회가 아프리카의 프랑스 영토들에 광범위한 자치를 부여하는 구역법(區域 法 loi cadre)을 통과시킬 때 상고르는 처음부터 동법안에 반대했다. 그는 이 법이 연방이 아닌 영토 정부를 강조했으며, 그 결과는 생존력이 없는 작은 나라들의 난립이 될 것으로 깨달았던 것이다. 구역법의 효과를 무산시키기 위해 그는 아프리카 연방체의 설립을 위해 헌신할 일련의 정당 창설을 돕고 그 정당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그중 어느 정당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내 전선에서 그는 세네갈진보주의연맹(UPS)의 결성을 도왔는데, 이 연맹은 1976년 이후 사회당(PS)으로 불리면서 1980년대초까지도 세네갈의 집권 여당으로 존속했다. 1950년대말에 상고르는 서아프리카의 다양한 정치 집단들이 동맹을 체결하는 것을 도왔으며 그 결과 1959년에 세네갈(프랑스령 수단[말리], 다호메이[베냉], 어퍼볼 타[부르키나파소]와 함께)이 회원국으로 가입한 단명한 말리 연방이 창설되었다. 1959년 12월 상고르는 프랑스의 샤를 드골 대통령에게 독립을 호소하는 열변을 토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말리 연방은 이듬해 8월까지밖에 유지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두 회원국 세네갈과 프랑스령 수단이 탈퇴했기 때문이었다. 세네갈은 공화국이 되었고 상고르는 만장일치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상고르의 일생에 닥쳐온 2번째의 큰 위기는 1962년말에 일어났다. 오랫동안 상고르의 비호를 받았던 마마두 디아 총리가 쿠데타를 기도한 것이다. 다시 한번 세네갈 국민은 상고르를 지지하여 궐기했고, 마마두 디아는 종신구금형을 선고받았다. 새 헌법이 비준되고 상고르는 대통령에 재선되었다. 그는 1980년 12월 31일 5번째 임기 도중에 공직에서 은퇴했고 아브두 디우프가 그의 뒤를 계승했다.

 

 최고행정관으로서 생고르는 세네갈의 농업을 현대화하고, 개화된 시민 의식을 고취하고, 부패와 무능력을 추방하고, 인접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프랑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무신론과 지나친 물질주의에서 다같이 벗어나 아프리카의 현실 에 바탕을 둔 아프리카 사회주의를 주창했다. 그는 '프롤레타리아의 독재'같은 슬로건들과 거리가 먼 개방적이고 민주적이고 인도적인 사회주의를 추구했다. 제3세계의 강력한 대변인으로서 그는 농업국들에 불이익을 초래하는 불공정한 무역 조건들에 항의했다. 정치 적·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그의 관심을 그가 '흑인 아프리카 세계의 문화적 유대의 총화' 라고 정의한 네그리튜드(negritude)에 대한 그의 옹호를 더욱 강화시켰다. 그는 문학 작품과 정치적 업적을 인정받아 4개 대륙의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969년 12월에 그 는 아프리카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 윤리·정치학 협회의 회원이 되었다. 1984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에 입회, 이 아카데미의 역사상 최초의 흑인 회원이 되었다.

 

생고르의 생애는 역설로 가득 찼다. 그는 가톨릭교도인데다 세레르족이면서도 이슬람교도와 월로프족이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를 이끌었다. 탁월한 지식인이면서도 농민을 가장 큰 지지 기반으로 삼았다. 뛰어난 시인이면서도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직업 정치인으로서 조국을 독립으로 이끌었고 그후 20년 동안 유능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출처 :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네그리튀드(Negritude) - 흑인주의

 1930~50년대에 파리에 살던 프랑스어권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출신의 작가들이 프랑스의 식민통치와 동화정책에 저항하여 일으킨 문학운동.

 그 주도적 인물은 1960년 세네갈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로서, 그는 마르티니크 출신의 에메 세제르,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의 레옹 다마스와 함께 서구의 가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아프리카 문화를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프랑스의 동화정책이 이론적으로는 인간평등의 신념에 근거를 두지만 아프리카 문화보다 유럽 문명이 우월하며 심지어 아프리카에는 역사와 문화가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기에 반박했다. 세계대전에서 동포들이 자신들과 상관없는 명분을 위해 죽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쟁터에서 종처럼 취급받는 것을 보고 분노했으며, 역사연구를 통해 흑인들이 처음에는 노예제도로, 다음에는 식민통치로 고통과 굴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차츰 깨닫게 되었다. 이런 견해가 네그리튀드의 여러 기본사상을 형성하게 해준 요인이 되었다. 즉 자연과의 친근함 및 조상과의 부단한 접촉에서 비롯되는 아프리카인의 삶의 신비로움과 포근함은 서구문화의 영혼부재, 물질주의에 맞서 올바른 관점에서 자리를 찾아야 하며, 아프리카인들은 현대사회에서 어떤 가치와 전통이 가장 유익한가를 선택하기 위해 그들 자신의 풍요로운 과거와 문화유산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사상이 나왔다. 또한 사회참여 작가들은 글을 쓸 때 아프리카의 문제와 시적 전통을 다루어야 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인들이 정치적 자유를 갈망하도록 고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그리튀드라는 개념은 아프리카의 문화적·경제적·사회적·정치적 가치들을 모두 포괄하며, 무엇보다도 아프리카 전통과 민족의 가치 및 존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았다.

 

 상고르의 시에는 이런 주제가 모두 드러나 있으며, 그는 다른 여러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세네갈 출신의 비라고 디오프의 시는 아프리카 삶의 신비를 다루었고, 다비드 디오프는 혁명적 저항시를 썼다. 또 자크 라베마낭자라는 마다가스카르의 역사와 문화를 예찬하는 시와 희곡을 썼으며, 카메룬의 몽고 베티와 페르디난드 오요노는 반(反)식민주의 소설을 썼고, 콩고의 시인 치케야 위 탐지는 매우 개인적인 시를 쓰면서도 아프리카 민족의 고통을 다루었다. 그러나 1960년대초부터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 운동의 정치적·문화적 목표가 이루어지자 네그리튀드를 주제로 한 작품은 많이 줄었으며, 서아프리카 문학운동의 중심지도 세네갈에서 나이지리아로 옮겨갔다.(출처 :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세제르 Aime(-Fernand) Cesaire

 1913. 6. 25 마르티니크 바스푸앵트~ . 프랑스어를 사용한 아프리카의 시인·극작가.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와 함께 아프리카 흑인문화의 정체성 회복운동(네그리튀드 운동)을 시작했고, 이 운동은 큰 영향을 끼쳤다.

 상고르를 비롯하여 네그리튀드 운동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제르도 파리에서 교육받았다. 1940년대초에 마르티니크로 돌아와 아프리카에 있는 프랑스 식민지의 독립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에 참여했다. 흑인들의 곤경을 무산계급 투쟁의 일환으로 보았으며, 1946년에 제헌의회 위원이 되었고, 1946~56년에는 공산당에 가담했다. 전통적인 언어형태로부터 탈피하게 해주는 초현실주의야말로 자신의 신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임을 깨닫고, 아프리카적 심상이 강한 유럽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격앙된 저항의식을 표현했다. 〈귀향수첩 Cahier d'un retour au pays natal〉(1939)·〈목 잘린 태양 Soleil cou-coupe〉(1948) 같은 격한 시들로 압제자들을 심하게 비난했다.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된 후에는 네그리튀드 운동 대신 흑인 무력투쟁을 선택했다. 그의 비극들은 강한 정치성을 띠는데 〈크리스토프 왕의 비극 La Tragedie du Roi Christophe〉(1963)은 19세기 아이티의 독립을 그린 희곡이고, 〈콩고에서의 한 철 Une Saison au Congo〉(1966)은 1960년 콩고에서 일어난 반란과 콩고의 정치 지도자 패트리스 루뭄바의 암살을 다룬 서사시이다. 이 두 작품은 영원히 실패로 끝날 흑인 지위향상운동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출처 :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

 

 

 

 

         

 

 

 

                    친      구

 

                               상  고  르

 

                                       친구여,

 

                                       내게 바싹 붙어다니는

 

                                       내 검은 피부를 나는 찢고 싶다.

 

                                       성미 까다로운 너의 태도를

 

                                       나는 헤쳐 나가고 싶다.

 

                                       빈정거리는 너의 화살을.

 

 

                                       친구여,

 

                                       볕에 그을린,   생채기가 난 너의

 

                                       피부와 두 손을 넘어서

 

                                       예민한

 

                                       너의 심장까지,   뱃속까지

 

                                       나는 가라앉고 싶다.

 

 

 

[출처] 상고르의 시 : 친 구|작성자 산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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