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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인 - 크리스토퍼 말로
2017년 05월 01일 00시 22분  조회:5041  추천:0  작성자: 죽림

크리스토퍼 말로
(Christopher Marlowe.1564.2.26∼1593.5.30)

 

   영국의 극작가ㆍ시인. 캔터베리 출생.
말로는 케임브리지대학을 나오면서 즉시 런던 문사(文士)들과 사귀었다. 대학 재인파(才人派) 중의 최연소자. 재학 중에 <오이디푸스>를 번역하기도 하고, 무신론자들과 사귀기도 하였다.

   비극작가로서 예봉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857년경부터였다. 이때 상연된 <탬벌린 대왕>(1590년 출판)은 무운(無韻) 오시각(五詩脚)의 자유로운 활용과 동유럽이나 전 아시아를 자신의 정복욕에 제공하려는 초인적인 성격의 등장으로, 극단(劇團)에 하나의 전회(轉回)를 주었다. 파우스트 전설을 극화한 영국 최초의 작품 <파우스터스 박사>(1592)를 연속 상연하여 무한의 지식욕을 주제로 하였다.

   다시 1592년경에는 <몰타섬의 유대인>(1633년 출판)을 상연하여 끈덕진 금전욕에 더하여 마키아벨리즘의 잔인함을 그려서 유행의 선단(先端)을 열었다. 다시 사극 <에드워드 2세>(1592) 외에 극이 2가지가 있는데, 서정시인으로서의 우수함은 <히어로와 리앤더>(1598) 등의 시편(詩篇)에 명백히 나타나 있다.

   그는 또한 정부의 전령으로 공문서를 급송하고 카톨릭 교도들의 동정을 살피는 스파이 역할도 했다고 한다. 처녀작으로는 런던에서 무대에 올려져 호평을 받은 <탬벌렌 대왕>이었다.

   셰익스피어와는 개인적인 교섭도 있었으며, 그의 초기의 작품에는 말로의 영향이 보인다. 정치적 암살인지 논쟁 때문이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불행히도 요절하고 말았다.

 

   영국 시인ㆍ극작가. 캔터베리의 제화공 존 말로의 큰아들로 출생. 초등교육에 대해서는 1579년 1월 14일 장학생으로 캔터베리의 킹스 스쿨에 입학했다는 것만이 전해진다. 1년 후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코퍼스크리스티 칼리지에 들어갔다. 1584년 학사학위를 받고서도 계속 케임브리지에 머물렀는데 이는 영국국교의 성직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1587년 대학에서는 그에게 석사학위 수여를 망설였는데 그의 잦은 결석 때문이었다. 이러한 의구심은 말로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충실히 섬겼으며 '조국의 이익에 관계되는 일'에 종사했음을 확언하는 추밀원의 편지에 의해 수그러들었다.

   1587년 이후 런던에 머무르면서 연극을 위한 작품을 썼고, 때로는 자신의 격렬하고도 불명예스러운 행동 때문에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몇 차례 관직에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무신론자'라는 위험한 명성을 얻었는데 이는 단지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비정통적인 종교적 견해를 의미한다. 그 밖에도 그의 비정통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많은데 스파이 리처드 베인스가 그에 대해 폭로한 글이 대표적이며 말로가 사망한 뒤 1593년 토머스 키드가 영주에게 보낸 편지도 있다. 키드는 예수의 존재를 부인하는 불온한 문서들이 자기 방에서 발견되자 2년 전에 같이 지낸 말로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인스와 키드는 말로를 대신해 더욱 엄밀한 의미로 무신론을 규정짓고 말로가 신성모독을 즐겼다고 말했다. 결국 1593년 5월 18일 추밀원은 체포령을 내렸고 이틀 후부터 그는 '불온함이 사라졌음이 보일 때까지' 매일같이 그들의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는 명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5월 30일 데트퍼드의 한 술집에서 니콜러스 스케어스, 로버트 폴리와 하루종일 같이 지낸 말로는 술값 시비로 싸움이 일어나 잉그럼 프라이저에게 살해되었다.

   6년도 채 안 되는 극작 경력이지만 작품들은 다양하고 훌륭하다. 케임브리지를 떠나기 전에 이미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을 쓴 듯하며 2부로 된 이 극은 1587년 말엽에 상연되었다. 말로는 말년에 케임브리지에서 오비디우스의 <비가(Elegies)>와 최초로 루카누스의 <파살리아(Pharsalia)>를 번역했다. 이 무렵 또한 토머스 내시와 함께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Dido Queen of Carthage)>(1594)도 썼다. <탬벌레인 대왕>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그 후 몇 년 동안 극작에 몰두했다.

   1590년 이 작품의 1ㆍ2부가 익명으로 출판되었는데 출판사는 이 극의 진지한 관심사인 역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문구들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작품은 명백히 말로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탬벌레인 대왕> 이외의 어떤 극, 시, 번역 작품도 살아 있는 동안에는 출판되지 못했다. 미처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서사시 <히어로와 리앤더(Hero and Leander)>는 1598년 출판되었고 엘리자베스 시대 시 가운데 스펜서의 시를 제외하고 가장 뛰어난 비(非)극적 시로 평가된다.

   <탬벌레인 대왕> 이후의 작품들이 씌어진 순서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많다. 하지만 이후 곧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edy of Dr. Faustus)>을 썼고 그 뒤 좀더 중립적이고 사회적인 작품 <에드워드 2세(Edward Ⅱ)>와 <파리의 대학살(The Massacre at Paris)>을 썼다는 견해가 가장 보편적이다. 마지막 극작품으로 추정되는 <몰타의 유대인(The Jew of Malta)>은 파격적으로 새로운 배경을 도입했다. <탬벌레인 대왕>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 <몰타의 유대인>은 로드애드미럴스맨 극단(Lord Admiral's Men)에 의해 상연되었고, 이 극단의 뛰어난 배우 에드워드 앨린이 탬벌레인, 포스터스, 유대인 바라바의 역을 맡았다고 전해진다.

【작품】

   극작품 중 최초의 작품인 <탬벌레인 대왕>(1587, 출판 1590) 1ㆍ2부에서는 벤 존슨이 지적한 것처럼 그의 특징인 '힘찬 운율' 덕분에 무운시가 엘리자베스 후기와 제임스 1세 시대 극작의 중요한 매개체로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본래 말로는 탬벌레인이 체노크라트와 결혼하고 세상의 모든 것과 휴전한다는 결론으로 1부만을 쓸 생각이었으나 1부의 인기에 힘을 얻어 탬벌레인이 죽을 때까지 이 작품을 끌게 되었다. 1부에서 이미 자신의 역사 지식을 모두 쏟아버렸기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후편은 메꾸기에 급급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2부에서는 더 많은 노력을 들인 결과 젊은 극작가는 자신이 택한 영웅을 더욱 냉정하고 엄격하게 바라볼 수 있어서 1부에서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던 피상적인 것 이상의 모습들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탬벌레인 대왕>은 14세기 중앙아시아와 인도의 잔인한 정복자 티무르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작품이다. 그는 권력과 사치와 미인을 탐하는데, 1부 초반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디아 목동에 불과하지만 타고난 능변과 대담성, 충절을 쉽게 저버릴 수 있는 자세로 페르시아 왕관을 얻는다. 또 뒤이은 투르크의 황제 바야제스 정복과 다마스커스 시 약탈, 이집트의 군주 공략 등의 일을 저지르지만 군주의 딸 체노크라트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의 호소대로 군주를 용서하고 휴전하게 된다.

   한편 2부에서 탬벌레인의 정복행위는 계속되고 싸울 때마다 승리하는데 심지어 병마가 덮쳤을 때조차 승리한다. 그러나 체노크라트가 죽고 세 아들이 넓은 영토를 지키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자 탬벌레인은 아들 칼리파스가 아버지를 따라 참전할 것을 거부하자 그를 죽인다. 또한 항상 전투를 했으며 지상에서 어느 한순간 적이 없는 경우에도 하늘의 권력에 맞서기 위해 자신의 군대를 이끄는 꿈을 꾸며 자신이 '천벌의 대상'이 되는 것을 기뻐한다. 그리고 자신과 신 사이에 매개자가 필요없다고 여겨 <코란>을 불태우며 심지어 신의 존재를 의심하기도 한다. 말로는 주인공 탬벌레인에 공감을 느껴 그로 하여금 아래와 같은 장엄한 시구를 읊게 하고 그가 권력과 미인을 가지고 싶어하는 꿈을 가졌음을 작가 자신이 즐긴다.

   "우리는 가슴 속에서 서로 우위를 다투는

    사대(四大)요소로써 우리를 만든 자연은

    우리 모두에게 향상심을 가지라고 가르친다.

    우리의 영혼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 세계의

    신비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고

    모든 혹성의 운행과정도 측정할 수 있지만

    여전히 무한한 지식을 좇아서 기어오르고

    쉬임 없는 천체처럼 언제나 움직여서

    우리가 가장 무르익은 과일을 딸 때까지

    스스로를 진력하게 하고 쉬지 않도록 한다.

    그 완전한 기쁨과 더없는 만족

    지상의 영광인 그 달콤한 결실을 딸 때까지."

   그러나 2부에 와서는 다른 고난들이 나타난다. 이 영웅은 자신의 힘을 지나치게 과시하기 위해 끊임없는 싸움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잔인함은 극에 치달아 병적이 되며 인간적 약점이 점차 드러나는데 이는 분노한 그가 〈코란〉을 태우자마자 치명적인 병에 걸리는 것으로 극명해진다. 이 작품에서 말로는 이미 그의 비극적 주인공에게 웅장함과 동시에 불구적인 면을 부여함으로써 한 인물을 하나의 각도 이상으로 그릴 수 있는 작가로서의 능력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말로의 가장 유명한 극은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인데 현존하는 작품은 원작에서 많이 변형되었고 쓴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1604년 처음으로 출판되었고 1616년 또 다른 판이 출판되었다. 이 작품은 유혹, 몰락과 지옥에 빠지는 이야기 속에 선한 천사, 악한 천사, 악마 루시퍼, 메피스토펠레스, 7가지 대죄(大罪) 등의 도덕적 인물들을 자유롭게 등장시켜 도덕극을 극적으로 전개시킨다. 이 작품은 지식과 힘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의사에서 마법사로 변한 포스터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극에서 악마의 중개자인 메피스토펠레스는 악마적 자부심과 암울한 절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타락한 천사로서, 스스로 비극적 숭고함을 성취하고 있다. 이 극에서는 지옥에 떨어진다는 개념이, 포스터스가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저당잡히기 직전에 예수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최후의 간절한 애원과 잃어버린 천국에 대한 메피스토펠레스의 감동적인 애도로 설득력있게 표현된다.

   "별들은 여전히 움직이고 시간은 흘러가 시계가 곧 칠 것이다.

    악마가 올 것이니 포스터스는 지옥에 떨어지겠지.

    오, 신에게 뛰어 오르면 누가 나를 밀어내릴 수 있겠는가?

    보라, 보라, 하늘에서 예수의 피가 흘러 내리는 곳을

    단 한방울이라도 맞으면 나의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을 텐데 아니 반방울이라도. 오, 나의 예수!

    오, 예수의 이름으로 나의 심장을 가져가지 말아다오.

    그러나 그를 맞이할 것이다. 오, 루시퍼! 나를 살려다오!

    지금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가버렸네. 그리고 보라, 신이 그의 팔을 뻗치고 성난 얼굴로 향하는 곳을,

    산과 언덕들이 다가와서 내게로 떨어지고

    무섭게 성난 신으로부터 나를 숨긴다."

   <탬벌레인 대왕>에서 작가가 자신의 영웅에 대해 웅대함과 동시에 잔인성과 어리석음을 파악한 것처럼 포스터스의 웅장한 지적 야망에 대해서도 그 야망의 무익하고 자기 파괴적이며 어리석은 단면들도 그려냈다. 이 극본에는 후에 이류 작가들이 꾸며낸 질 낮은 우스운 장면들이 들어가 문제가 많지만 더 건전하고 일관성 있는 부분이 말로의 작품인 듯하다.

   <몰타의 유대인> 역시 권력에 굶주린 인물 유대인 바라바가 등장하는데 그는 그리스도교의 몰타 섬이라는 비열한 사회에서 재산축적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 인물은 최고의 정복자 탬벌레인이나 신에 대항하는 외로운 모험가 포스터스와는 달리 자신이 속한 사회로의 결속력이 강하다. 결국 바라바는 신의 일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의 적인 인간들의 뭉친 행동에 의해 파멸된다.

   <몰타의 유대인>은 1633년까지 출판되지 않았으므로 현존하는 작품이 말로의 원본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몰타의 유대인>은 성 바르톨로메오 대축일의 대학살을 비롯한 프랑스의 당시 역사적 사건들을 극적으로 재현한 <파리의 대학살>(1593)과 말로가 엘리자베스 시대의 역사극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에드워드 2세의 문제성 있는 통치와 비참한 죽음>(1594)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파리의 대학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탐하는 가이즈 공을 등장시키는 것처럼 <에드워드 2세>에서는 더욱 젊은 인물 모티머를 통해 권력을 갈망하는 마음과 그 권력에 가까워질수록 타락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각 작품에서 작가는 영광을 추구하는 작중 인물이 흥분에 편승하지만 이 3편의 극은 그러한 인물들을 반드시 사회적 틀 안에서 다룬다. 이는 말로는 사회적 책임감, 권력을 통한 타락, 권력행사에 수반되는 고난을 표현하는 데 특히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토머스 내시와 공동작으로 1594년 출판한 비교적 중요치 않은 작품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나 <탬벌레인 대왕>과는 달리 <에드워드 2세>는 현존하는 작품이 원본인 유일한 작품이다. 또한 <에드워드 2세>는 엘리자베스 시대의 최초의 영국 역사극이라는 평가 이외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서 왕, 왕이 무시하는 여왕, 왕이 총애하는 가베스턴과 야망에 찬 모티머 사이에 맺어진 관계는 사심없는 감정과 탁월한 이성으로 파헤쳐진다. 이 작품에서는 어떤 인물도 함부로 처리되지 않았으며 에드워드의 왕위 양도와 그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것을 통해 포스터스가 맞이하는 최후의 시간에서처럼 작가는 어둡고 폭력적인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몰타의 유대인> <파리의 대학살>과 같이 <에드워드 2세>도 엘리자베스 시대의 왜곡된 마키아벨리즘에 매료된 작가의 모습이 드러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작가가 재난의 본질, 사회의 권력과 개인적 고난에 대해 시사하는 통찰력있는 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극작뿐만 아니라 오비디우스의 <아모레(Amores)>와 최초로 루카누스의 <파살리아>를 번역했고 시 <히어로와 리앤더>를 썼다. 이 시를 말로가 끝내지 못하고 죽자 조지 채프먼이 완성, 1598년 두 사람의 공동작으로 출판되었다. 말로는 여기에서 놀라운 솜씨로 이야기체의 10행연구를 썼으며 연인들과 그들의 만남에 대한 감각적 묘사는 극의 끝무렵에 포스터스가 트로이의 헬렌에게 읊는 다음과 같은 장려한 성애시(性愛詩)와 필적할 만큼 훌륭하다.

   "수천 척의 배를 진수시킨 자가 이 사람입니까?

    그리고 일리움의 옷 벗은 탑들을 태운 자도?"

    (Was this the face that launch'd a thousand ships

     And burnt the topless towers of Ilium?)

【평가】

   말로는 극작가로서의 자질보다 서정적·수사학적 재능을 격찬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그의 놀라운 정열과 격렬함, 아름다운 무운시로 이루어진 대화,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 <몰타의 유대인> <파리의 대학살> 등의 작품이 원래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비롯된 듯하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그의 극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 극의 기교가 눈에 띄게 점차 발전해간다.

   <탬벌레인 대왕> 1부 같은 초기 작품에는 과장에 가까운 호언장담이 지나치지만 그보다 후에 씌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에드워드 2세>에서 말로는 극의 소재를 확실하게 통제하고 감상을 배제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인물들을 다룬다. 당시 말로는 뛰어난 무운시를 통해 영국 연극계를 사로잡았고 셰익스피어 등장 전까지 탁월한 위치에 있었다.

【희곡】<몰타섬의 유대인>(1589) <탬벌레인 대왕>(2부.1590) <파우스터스 박사>(1592)  <에드워드 2세>(1592) <파리에서의 학살>(1593)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Dido Queen of Carthage)>(1594)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1604)

【서사시】<히어로와 리앤더(Hero and Leander)>(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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