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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문화소식] - 6월 9일 = 연변 "된장의 날"
2017년 06월 13일 00시 28분  조회:2659  추천:0  작성자: 죽림
된장의 향연에 예술의 향연이 가미된 오덕된장축제
(ZOGLO) 2017년6월9일 
 제13회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된장오덕문화절 연길 민들레마을서

 

해마다 6월 9일이면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마을)에서 1000인 전통장담그기 체험행사가 펼쳐지지만 늘 신선감으로 다가오면서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여 된장의 향연에 심취된군 한다.
 
전통장담그기체험행사는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회사(사장 리동춘)에서 제13회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된장오덕문화절을 맞으며 백의민족의 혼과 얼이 슴배인 전통된장의 물리적 및 문화적기능을 더욱 깊이 발굴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대를 이어 계승발전시키기 위한데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수부인 연길시에서 왕청방향으로 차를 타고 약 40분간 달리다가 산길을 따라 다시 한 20여분 가게 되면 "민들레마을을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는 글발이 눈에 안겨온다. 민들레밭에 줄느런히 놓여있는 1000개의 장독대, 눈이 휘등그래진다. 장독대에서 풍기는 전통된장의 구수한 맛, 그 맛에서 풋풋한 인정미가 느껴진다. 세월과 더불어 비바람과 눈보라를 겪으면서 얼고 녹고를 반복했지만 의연히 구수한 향기를 잃지 않은 된장, 색상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노랗게 익어갔다.
 

“천하제일된장마을”이 인파로 들끓었다. 장독대에 고사지내기, 1000인 된장담그기체험, 민속음식 전시,  한국전통민속예술회 공연과 연길송백예솔단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연변 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사장이며 생태문화예술협회의 회장인 리동춘은 축사에서 “ 13번째로 이어지는 생태문화축제는 전국적으로 최초의 생태문화축이고 전 세계 조선민족의 유일한 전통된장오덕문화축제이기도 하다.축제의 핵심은 인류사회가 지향하는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겸비된 문화식품시대, 건강산업시대를 선도해나가는 것"이라며 "민족의 혼과 얼이 슴배인 전통된장의 물질적인 기능과 령성문화를 더욱 깊이 발굴해 세인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통큰 투자를 한 리동춘 리사장, 그는 2009년에 전통된장을 길림성 무형문화재로 등록시킨 선두주자이자 연변의 10대 걸출한 기업가이다.
 
흑룡강성 해림시 신합촌 당총지서기로 있으면서 백두산그룹을 창설, 새농촌의 문명주택건설에 앞장선 리동춘회장이 소실되여가는 전통음식문화를 살려보려는 일념으로 연길 두레마을 찾은지도 어언간 1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연변생태문화예술축제를 13회째 진행시켰으며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장로주(된장술)를 브랜드로 등극시켰으로 6월 9일을 ‘된장의 날’로 정하기까지 그의 피타는 노력이 슴배여있다. 
 

단군문학상리사회 신봉철 리사장은 리동춘 사장과 오덕문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리동춘 리사장의 인생사명은 바로 우리 민족의 문화발전과 전통 계승에 있다. 우리민족을 세세대대로 키워온 가장 전통적인 음식 된장으로부터 그의 력사적, 인간적, 전통적 내함(内涵)을 발굴하고 철학적 ,과학적, 민족적으로 개괄 하였으며 나아가서는 된장의 5덕, 된장술 지어는 단군문화주(檀君文化酒)까지의 연장선에서 민족문화와 전통의 흥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오덕된장술의 개발은 21세기 조선족들이 전통음식문화를 재조명하고 재개발하여 브랜드화시키는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문화민족의 위상을 만방에 과시하는데 있어서의 하나의 장거가 아닐수 없다.
 

고사를 지내고 장을 담그고… 이 모든것들은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신기하기만 했다.
 
메주 한덩이, 붉은고추, 소금을 담은 그릇을 소반에 놓고 고사를 지낸다. 꼬아만든 왼새끼에 푸른 솔가지, 붉은 고추, 숯을 매달아 금줄을 만든다. 그리고 버선본을 종이로 만들어 장독에다 거꾸로 붙여놓기도 하는데 이는 장맛이 변했다하더라도 다시 제맛으로 돌아오라는 뜻이다. 청색과 적색은 잡귀나 도깨비가 감히 범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잡귀나 도깨비는 량색을 싫어하기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오늘도 장독대에 가족의 평안과 자식의 앞날을 위해 치성을 드렸다.
 

장을 담그면서 포즈를 취하는 가족들이 있는가하면 20년전 장을 여차여차하게 담그었다고 자랑을 늘여놓는 어르신들, 메주를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코를 벌름거리는 어린이들, 행동은 다양하나 표정만은 행복해보였다.
 
이번 전통된장축제를 통해 “장인합일 오덕문화”의 리념을 확고히 하고 개량된장이 아닌 전통된장문화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오덕이란 다른 음식속에 섞여도 자기의 맛을 잃지 않는 단심, 다른 음식과 잘 조화하면서 자기 맛을 내는 화심,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선심, 기름기와 비린내를 제거하는 불심, 오래 두어도 변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기능으로 승화화는 항심을 뜻한다.
 
이 오덕은 우리 조선족의 특성과 너무 많이 닮았다는 평이다. 된장속에는 수백년의 세월과 더불어 생성된 우리민족의 생존지혜와 성격특징과 비슷한 “화이부동 고수본성의 단심문화, 구동존이 관대포용의 화심문화, 동화열성 화목공존의 선심문화, 거성제유 렴결봉공의 불심문화, 항구불변 송백절개의 항심문화”가 살아있다. 조선족은 이런 오덕이 있기에 자기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에서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굿굿이 살아갈수 있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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