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 - "즐거운 사라" 마광수님은 "마녀사냥"에 당하다...
2017년 09월 06일 23시 57분  조회:2728  추천:0  작성자: 죽림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마광수(66)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5일 오후 1시 51분쯤 마 전 교수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우울증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

마 전 교수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모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90년대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은 고인을 회상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1992년 출간된 마 전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에 대해 검찰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한다며 ‘음란문서유포죄’로 마 전 교수를 구속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수업 중 경찰에 연행됐다. '즐거운 사라'는 여자 대학생 사라가 다양한 성행위를 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온전히 담은 소설로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당시 한국사회에선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사건으로 마 전 교수는 법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고인이 교편을 잡고 있던 90년대에 연세대에 다녔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내가 기억하는 마 전 교수님은 굉장히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던 분"이라며 "필화 사건 이후 온갖 마타도어(험담)에 시달리셨다"고 전했다. 당시 '외설 작가'라는 오명에 시달린 고인은 학내에서 성적 비위·부정을 저질렀다는 소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의 수사와 처벌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90년대 '즐거운 사라' 사건이 결국 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것"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엄숙주의가 순수한 문인 한 명을 죽였다"고 말했다.

직장인 남모씨(27)는 "지금 보면 특별히 외설적이지도 않은 작품일 뿐인데, 그가 일종의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라며 "'즐거운 사라'는 현재까지도 출판이 금지된 '금서'"라고 지적했다. '즐거운 사라'는 1992년 마 전 교수 유죄 판결 이후 출간이 금지됐다. 
========================================

<앵커> 소설 '즐거운 사라'의 작가 마광수 씨가 오늘(5일)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오늘 낮 1시 50분쯤 자택인 서울 동부이촌동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산을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유언장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사 도우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난 마 전 교수는 '윤동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스물여덟에 교수로 임용될 만큼 촉망받는 국문학자였습니다. 1977년 등단해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등 40여 권의 책을 남겼습니다. [故 마광수 (1992년 3월) : (소설은) 권태, 광마일기, 즐거운 사라. 그런데 '즐거운 사라'는 지금 못 팔고 있어요.] 바로 이 작품, 1992년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 논란에 휩싸이면서 고인은 음란물제작 유포 혐의로 구속됐고 대학에서도 해직됐습니다. [故 마광수 (1992년 3월) : 항상 저는 어떤 원흉이랄까, 시작한, 그런 걸로 좀 찍혀 있다 이런 걸 느껴요.] 사면 복권돼 학교에 복직했지만 이후에도 해직과 복직이 반복됐고 지난해 정년 퇴임까지 한 뒤에는 깊은 우울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자유주의자,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하성원) 조지현 기자
출처 : SBS 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33 [별의별] - 개해에 개같이 놀아보쟈... 2018-02-28 0 3043
2032 [말,말,말] - "냅시다" "합시다" "오래 앉으십시오"... 2018-02-28 0 2844
2031 [이런저런] - 술친구와 "저승친구" 2018-02-28 0 3015
2030 [민속놀이] - 쥐불놀이 / 버들강아지 2018-02-28 0 4933
2029 [그것이 알고싶다] - '앉아서 일하기'와 '서서 일하기' 2018-02-28 0 4468
2028 [력사속 숨은 그때 그 사람] - 애국 건축왕 = 鄭世權 2018-02-28 0 3211
2027 [그것이 알고싶다] - "말과 글은 홀로 서는 특별한 빛"... 2018-02-28 1 3172
202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난민" 사자,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28 0 4617
202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강변 란개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28 0 4742
2024 [쉼터] - 중국 룡춤, 사자춤, 양걸춤... 2018-02-27 0 5446
2023 [쉼터] - 아세아에서 가장 큰 폭포 = 덕천폭포 2018-02-27 0 4958
2022 [타산지석] - 윤동주, 리육사 원고 문화재로... 2018-02-27 0 3396
2021 [쉼터] - 겨울철 백두산 구경 오이소... 2018-02-27 0 3026
202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명태야, 어서 빨리 무럭무럭 자라거라 2018-02-27 0 4305
201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물고기 떼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27 0 4682
201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호랑이야, 맘껏 뛰여놀아라... 2018-02-27 0 4266
2017 [구문뉴우스] - 두만강수석박물관 이모저모 2018-02-27 0 5617
2016 [60청춘 닐리리] - 꿈이 있는 인생, 꿈을 실현하는 인생... 2018-02-26 0 2776
2015 [60청춘 닐리리] - "인품은 수집품보다 더 중하다..." 2018-02-26 0 3062
2014 [쉼터] - *2022 북경에서 만나요... 2018-02-26 0 3026
2013 [통일스포츠]- 눈물 닦아내고 다시 "거북이의 첫걸음"부터... 2018-02-26 0 4676
2012 [쉼터] - 철새들아, 또 언제 오려나... 2018-02-26 0 4690
2011 [록색문학평화주의者]-새들의 방음벽 충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2-26 0 4168
2010 [그것이 알고싶다] - 경기장 하늘가에 뜬 빛그림 어떻게?... 2018-02-26 0 3756
2009 [그것이 알고싶다] - 강아지 우주려행 하다... 2018-02-26 0 4590
2008 [동네방네] - 독수리, "드론 사냥"한다?... 글쎄...?! 2018-02-26 0 4384
2007 동서양을 잇는 중계자 역할을 한 음악가 - 윤이상 2018-02-26 0 5220
2006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23년만에 고향 오다... 2018-02-26 0 4401
2005 [이런저런] - "평화 + 사랑" = 꽈당... 2018-02-26 0 2966
2004 [동네방네] - 찰떡아, 찰떡아, 나와 놀쟈... 2018-02-26 0 2647
2003 [이런저런] - "8년간 복무"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느다... 2018-02-26 0 4705
2002 [이런저런] - 개보다 못한 강도들과 개보다 더 이상인 "영웅견" 2018-02-26 0 5032
2001 [이런저런] - 꽁꽁 얼다... 사르르 녹다... 2018-02-26 0 2912
2000 [이런저런] - 10억, 9년, ... 2018-02-25 0 5100
1999 [그것이 알고싶다] - 지신(地神)밟기의 유래?... 2018-02-22 0 5558
1998 [별의별] - 남자와 녀자와 "1000분의 1초" 2018-02-22 0 3233
1997 [그것이 알고싶다] - 초(秒)?... 2018-02-22 0 3000
1996 [동네방네] - 동계올림픽과 20년만에 공동 금메달 2018-02-22 0 5000
1995 [이런저런] - 올림픽과 "찰나"와 시간의 의미 2018-02-22 0 3116
1994 [그것이 알고싶다] - 올림픽과 "1000분의 1초"와 금메달 2018-02-22 0 3631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