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3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고향문인들] -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여야...
2017년 09월 13일 23시 57분  조회:3071  추천:0  작성자: 죽림
'나는 자치주와 동갑이라오'
(ZOGLO) 2017년9월12일
 
인물이름 : 김학송


7일, 시인 김학송을 만나 인터뷰를 시작해서부터  그가 창작한 시 《나와 자치주》에서 자치주와 같은 해 태여나 자치주와 함께 걸어온 인생에 대해 김학송은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고스란히 전해 느낄수 있었다.
 

◆사랑은 바다(1952.6-1968.8)

김학송은 1952년 항미원조 전쟁이 한창인 시절 도문시 홍광향 곡수촌에서  태여났다. 총포소리가 들려왔고 가끔 마을에 폭탄이 떨어질때도 있었지만 그는 동년을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먹고 입을것이 부족했지만 그의 가족들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고 할머니를 중심으로 한 경주김씨 대가족의 ‘사랑바다’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성장했다.
 

김학송이 다니던 마을의 조선족소학교에는 당시 500여명 학생이 있었다. 오전 4시간만 공부하고 집에 돌아오면 또래 애들과 어울려 자연속에서 맘대로 즐겁게 뛰노는게 업이였다.
 

자치주 성립 초기, 인심은 순수했고 사람들은 희망과 랑만에 넘쳤으며 서로 돕고 배려하는 풍조가 온 사회에 넘쳐났다. 김학송은 자신의 시적인 감수성은 아마도 대자연과 그 시대가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1965년 8월 그는 도문시 1중에 입학했지만 2학년 첫 학기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여 학업을 중단하게 되였다. 그와 자치주는 문화대지진의 소용돌이에 빠져 온갖 시련과 고초를 겪어야 했다.
 

◆세월은 흘러(1968.9-1983.2)

1968년 9월, 김학송은 그 시대의 풍조에 따라 농촌에 내려가 농민이 되였다. 갓 17세, 키가 삽자루만한 청년이였던 그는 평생 농민이 될 각오를 하고 농촌살이를 시작했다. 1975년에 입당하고 그해 9월 추천을 받아 장춘야금지질학교 지질학과에 진학했다. 김학송은 “7년간의 농민경력이 김학송한테는 가장 보귀한 자산이 되였고 그때의 고생과 시련은 김학송의 문학을 떠밀어준 동력이 되였다”고 말했다.
 

1980년 9월, 김학송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이상하고 몽롱한 기분에 취해 시를 써보았다. 친구가 잘 썼다며 투고하라고 용기를 주었고 김학송은 신문에서 본 주소에 따라 첫 투고를 하게 되였다. 8전짜리 우표를 붙힌 편지를 들고 그는 우정국 밖에 설치된 파란색 우편함앞에서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살짝 넣었다 다시 빼내였다 한참을 망설였다고 한다. 두달 후 잡지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또 한번 떨리는 손으로 열어보던 순간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다며 김학송은 그때 받은 편지를 지금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우연하게 쓴 시 한수가 운명적으로 《연변문예》 11월호에 실리면서 김학송의 운명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듬해  1981년 《연변문예》잡지에 한번에 시 8수와 시인 략력이 실리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되였다. 개혁개방과 함께 시작된 김학송의 문학인생, 자치주가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룩했듯이 김학송의 문학에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1983년 3월에 우리 주에서는 연변대학에 작가반을 꾸렸다. 23명 청년문학영재의 1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4년간 받은 작가반 수업은 김학송을 더 큰 문학세계에로 이끌어주었다. 작가반 재학 시기 그는 첫 사람으로 “연변문학 문학상”(1984년)을 수상했고 졸업후 자원하여 고향인 도문에 돌아가 문화국 창작원으로 근무했다. 그때부터 시, 동시, 만담, 가사, 수필 등 여러 쟝르에 폭 넓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1990년에 창작한 《아버지에게 드리는 노래》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고 있다.
 

◆자치주창립 경축의 노래(1995.6-현재)

김학송은 1995년 연변가무단 문학창작원으로 취직하였고 《연변가무단 단가》, 《연길의 노래》, 《9.3 경축의 노래》 등 2백여수의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그중 《연길의 노래》는 자치주 성립 60주년 전국조선족가요공모에서 1등상을 탔다.
 

한창진행형이라고 말하는 그는 주렁진 창작성과로 인생의 황금가을을 맞이하였다. 자치주창립 65주년을 맞이한 올해 양장본으로 된 컬러판 대형시화집 《내 사랑 연변》과 시선집 《고향은 그리움을 먹고 산다》를 이미 출판에 교부하였고 그밖에 전국소수민족문학상을 탄 시집 《사람의 숲에서 사람이 그립다》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재출판을 눈앞에 두고있다.
 

김학송은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2008년), 해외동포문학상  (2010년) 등 상을 받았고 그가 쓴 수필 《태산에 오르며》는 중학교 조선어문교과서에 등재(2005년판)되였다.
 

7일, 김학송은 “자치주와 같은 해 태여나 함께 고생하고 함께 성장, 발전했다. 자치주는 나의 운명이고 인생이며 영원한 사랑이다. 연변조서족자치주를 잘 지키고 잘 건설하는데 있어 문화를 사랑하고 언어문자를 사랑하며 사명감을 가져야만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수 있다.”라며 변함없는 사랑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연변일보 한옥란 기자

===================================


김문세시인 제4회 ‘시향만리’문학상 수상
(ZOGLO) 2017년8월29일 

‘시향만리’문학상 시상식 한 장면.

최근년간 제13회 ‘정지용문학상’, 제32회 《연변문학》문학상, 제3회 호미문학상을 련속 수상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김문세 시인이 시 《겨울새》 (외2수)로 제4회 연변시인협회 ‘시향만리’문학상을 수상하였다.

8월 28일 오전 연변시인협회의 주최하에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연변시인협회 상임부회장 전병칠은 “2006년에 발족된 연변시인협회는 2007년에 시총서 〈시향만리>를 창간하였고 2011년부터 문학상을 설치하여 올해로 4회를 맞이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연변시인협회는 우리 겨레의 문학을 위한, 시인을 위한 시인의 집으로 될 것이며 《시향만리》는 시인들의 하나의 캠퍼스의 역할을 할 것이며 오늘과 같이 이어져 가는 문학상시상식은 시인들의 하나의 주유소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소설가 림원춘선생이 김문세 시인에게 시상하였다.

문학상 평심위를 대표한 최삼룡평론가는 평심보고에서 김문세 시인은 시 《겨울새》에서 봄을 기다리며 울음을 우는 겨울새의 시적형상을 통하여 추위속에서 따스한 해빛을 그리고 악렬한 환경에서 량호한 환경을 꿈꾸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욕구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길고양이의 형상을 통하여 실련당한 자아의 신세를 기탁하고 길고양이와 시적자아의 생명상황을 하나로 통일시킨 시 《길고양이》를 창작한 중앙민족대학 채은주학생이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조선족시단의 새별로 떠올랐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17 [쉼터] - 중국 조선족 첫 의류학 박사가 없다?... 있다!... 2017-11-05 0 3996
1516 [문예소식] - 중국조선족무용의 창시자의 한사람인 박용원 2017-11-05 0 3940
15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아빠, 엄마 나에게 왜 뿔 만들어 줬쏘... 2017-11-05 0 4260
15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개야 개야, 나와 놀쟈... 2017-11-04 0 5693
1513 [쉼터] - 두 가정과 두 아들... 2017-11-04 0 3525
15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중국 장춘에도 참대곰 없다?... 있다!... 2017-11-04 0 4541
1511 [쉼터] - 신화사에 미녀 조선족 시사평론원 없다?... 있다!... 2017-11-04 0 5107
15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곰들아, 마음껏 뛰여 놀거라... 2017-11-04 0 3418
1509 [쉼터] - 개팔자 상팔자 개세상 좋을씨구라구라... 2017-11-04 0 5364
1508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2017-11-04 0 5604
1507 작곡가들도 컴퓨터의 노예가 된지 오래됐다... 2017-11-03 0 5204
1506 컴퓨터가 소설 써서 문학상 공모전 길 틔우다... 2017-11-03 0 5392
1505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유언장"?... 2017-11-03 0 5169
1504 [그것이 알고싶다] - 성화봉 불 강풍 폭설에도?... 2017-11-02 0 4136
1503 [그것이 알고싶다] - 예전 반도에서도 노벨상 후보?... 2017-11-01 0 4057
150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가문은?... 2017-10-31 0 5315
1501 [작문써클선생님께] - 독후감쓰기 7단계... 2017-10-30 0 3615
15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 이모저모... 2017-10-29 0 4764
1499 [그것이 알고싶다] - 력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전공은?... 2017-10-29 0 3309
149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친구와 포도주는 오랠수록 좋다... 2017-10-29 0 3723
1497 [타향문단소식] - "시는 아직 입원 중이다"... 2017-10-28 0 3465
1496 [고향문단소식]-중국 조선족문단 권위적 문학상 "연변문학"상 2017-10-28 0 5034
1495 "백성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나라는 존재 리유가 없다"... 2017-10-25 0 3608
149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한 나라의 정신은 말과 글에 있다"... 2017-10-24 0 3503
149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긴가민가"... 2017-10-24 0 4251
1492 [쉼터] - 똘똘 뭉쳐야 산다... 2017-10-24 0 3701
1491 "언어문자를 상실하면 민족정체성도 사라진다"... 2017-10-24 0 4010
1490 [쉼터] - 귀를 잘라 녀인에게 선물한 광인(狂人) 2017-10-24 0 3068
1489 편지 한통 = 1억 9천 2017-10-24 0 3221
14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나와 놀쟈... 2017-10-24 0 3121
1487 [쉼터] - 민심 = 천심 2017-10-24 0 5218
1486 약의 "오남(람)용[誤濫用]"은 건강을 해친다... 2017-10-24 0 3603
1485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박물관?... 2017-10-22 0 8130
1484 [쉼터] - 벼야, 벼야, 큰 벼야, 나와 놀쟈... 2017-10-22 0 3567
1483 [이런저런] - 눈을 감고도 코로 냄새 맡아 색상 알아맞추다... 2017-10-21 0 3462
1482 [이런 저런] -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노벨상... 2017-10-21 0 3217
1481 [타산지석] - 중국 광서 장족 "고추축제" 2017-10-20 0 5318
14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2.25m짜리 벼 2017-10-20 0 5385
14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오리농법" 좋을씨구... 2017-10-20 0 4197
1478 [쉼터] - 1차 인구혁명과 2차 인구혁명 그리고... 2017-10-20 0 3850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