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국보 특호" 지정돼야...
2017년 10월 14일 00시 43분  조회:3643  추천:0  작성자: 죽림

진위와 보존 실태 검증, 고증까지 끝난 간송본 우위
상주본 실체 공개 전 제대로 된 평가 받을 수 없어
한글학자들, 울산서 숭례문 국보지정 취소하고 
                훈민정음 국보 1호 또는 특호 지정 요구

2017 한글문화예술제에서 문관효 한글서도협회 회장이 쓴 훈민정음 해례본(왼쪽)과 훈민정음 언해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 가다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지난 1996년부터 숭례문(남대문)을 대신할 국보 1호로 꼽혀 왔다.

【울산=최수상 기자】훈민정음이 국보 1호 또는 국보 특호로 바뀔 경우 그동안 문화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대신 간송미술관에 보관중인 훈민정음 해례본(이하 간송본)이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본과 간송본은 모두 판본과 종이제질, 제작방식이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위와 보존 실태 검증이 끝난 간송본 쪽으로 무게가 기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간송본은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 지키기에 앞장섰던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40년 경북 안동에서 책값 1만환, 수고비 1000환을 포함해 총 1만1000원(현재 110억 원 추정)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이후 선생의 후손을 통해 현재까지 간송미술관에 보관되고 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이 1942년 발간한 ‘한글갈’에서 원본임을 고증한데다 전권 33장 1책으로 구성, 완전한 형태를 갖췄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1962년 국보 70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록됐다
상주본은 2008년 7월 TV방송을 통해 존재가 드러나 큰 화제가 됐다. 당시 화면으로 상주본을 연구한 학자들은 상주본이 간송본에 비해 출간 당시 모습을 더 많이 지녀 문화재적 가치가 간송본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이후 상주본은 "숭례문 대신 국보 1호로 지정해야 한다" 또는 "상주본은 1조원 가치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이 평가됐다.

그러나 구입과정 논란 및 문화재청과 소유권 다툼으로 9년째 일반에 공개되지 않음으로써 진위조차 불확실한데다 2015년 3월 발생한 화재로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져 국보 1호 지정 평가는 엇갈린다.

고미술 전문가인 김영복 선생은 “간송본과 상주본 모두 ‘휴지’방식(글씨가 쓰인 종이 뒷면을 이용해 다른 책을 만드는 방법)으로 발견 당시 모습이 일치하고 판본과 종이질도 모두 같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주본은 중요 부분이 누락돼 있고 화재 이후 존재여부도 알 수 없다”며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를 비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간송본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슬옹 원장(세종학교육원)도 해례에 주석이 달려있는 상주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호 1호를 지정할 경우 핵심 내용이 빠져 있는 상주본보다 간송본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상주본 실질 소유자로 알려진 배익기씨가 문화재청과 소유권 다툼과정에서 상주본의 국보 1호 지정과 동시에 1000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도 부정적이다.

한편 한글날을 맞아 지난 7일 울산 한글문화예술제를 방문한 이대로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위원장과 오동출 외솔회 감사, 최기호 전 몽골 울란바트르대 총장 등 한글학자 50여명은 일제의 잔재인 숭례문(남대문)의 국보지정을 취소하고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바꾸든지, 모든 국보의 지정번호를 없애고 훈민정음을 국보 특호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양도성의 정문이자 조선 건축술의 총화인 숭례문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조선 고적(古蹟) 제1호로 지정됐고 이를 이은 문화재보호법이 1962년 시행되면서 국보 제1호로 승격됐다고 주장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21년 전부터 숭례문을 대신할 국보 1호로 꼽혀 왔다.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설문조사에서도 훈민정음 해례본이 숭례문보다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수상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97 [이런저런] - 착시사진이야, 나와 놀쟈... 2017-10-03 0 3690
1396 [쉼터] - 착시현상 아닌 실상으로 보는 "투명산" 2017-10-03 0 3506
1395 [쉼터] - 착시, 착시, 또 착시... 2017-10-03 0 3701
1394 [쉼터] - 우연과 일치; 엄마 승객과 조종사 아들 2017-10-03 0 3633
1393 [고향자랑거리] - 중국 연변 룡정 "중국조선족농부절" 2017-10-03 0 3444
1392 [이런저런] - "마늘"이냐?... "무릇"이냐?... 2017-10-03 0 4518
1391 맥주는 곡물로 값을 치루어야 제맛일거야... 2017-10-03 0 3316
1390 "술 한잔 하고 오겠소" = "개를 산책시키고 오겠소" 2017-10-03 0 3655
1389 맥주 마시기 위해서 술집에 왼쪽 신발 맡겨야 한다?!... 2017-10-03 0 3212
1388 력사속에 영영 사라질번 했던 맥주 한 젊은이 땜에 살아났다... 2017-10-03 0 3533
1387 "책은 우리를 괴롭히게 하고 맥주는 우리를 즐겁게 하나니..." 2017-10-03 0 3087
1386 [그것이 알고싶다] - 맥주가 만들어진 유래?... 2017-10-03 0 3655
1385 [그것이 알고싶다] - "와인은 神, 맥주는 인간을 위한것" 2017-10-03 0 3557
1384 [이런저런] - 맥주 200병 마셨다고... 진짜?... 가짜?... 2017-10-03 0 3180
1383 [그것이 알고싶다] - 최장거리 비행로선들... 2017-10-02 0 4787
1382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을 거부한다?!... 2017-10-02 0 3444
1381 [쉼터] -이름아, 이름아, 기나 긴 이름아, 모두모두 놀기 좋니?! 2017-10-02 0 3375
1380 [쉼터] - 한자에서 획수가 제일 많은 글자 2017-10-02 0 8102
1379 [쉼터] - "딱다그르르딱다그르르하다" 2017-10-02 0 3417
13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빠"가 된 판다 2017-10-02 0 4846
1377 [그것이 알고싶다] - 전통 추석 차례상 차리기?... 2017-10-01 0 3746
1376 윤동주와 "순이"... 2017-10-01 0 6414
1375 [이모저모] - 중국 조선족 전통씨름 한몫 할터... 2017-09-30 0 3526
1374 [고향문단소식] - 중국 조선족아동문학 거듭날터... 2017-09-30 0 3989
13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북범아, 표범아, 더더욱 활기차게... 2017-09-30 0 3293
1372 기억과 증언의 토대하에 "비허구 쟝르"로 탄생한 윤동주평전 2017-09-30 0 2960
1371 [쉼터] - 윤동주, 송몽규 묘소 찾아가기 2017-09-30 0 4943
1370 [이런저런] - 마광수님, "안 읽어도 뻔히 아는 작가"입니껴?!... 2017-09-29 0 4620
1369 [이런저런] - 마광수님, "비난과 비판은 관점의 차이"인가ㅠ... 2017-09-29 0 4231
1368 [이런저런] - "눈 먼 양치기 개" 2017-09-29 0 3483
1367 진주상인이 희귀한 진주를 찾아다니듯 헌책 사냥 즐겨해보기... 2017-09-29 0 3612
1366 [쉼터] - 인상파 화가 거장 반고흐 = 디자이너 스티브 2017-09-27 0 3159
1365 [이런저런] -마광수님, 그 언제나 소년같던 님은 그림과 함께... 2017-09-26 0 3208
1364 [이런저런]-마광수님, 안 팔린다던 님의 책들, 지금 "벼룩뜀질" 2017-09-26 0 4836
1363 [이런저런] -마광수님, "25년전 판결, 다시 도마위에 올라야..." 2017-09-26 0 3409
1362 [이런저런] - "군사식이불접기대회" 2017-09-26 0 4912
1361 [이런저런] - "5원짜리 식당" 2017-09-26 0 4702
1360 [이런저런] - 고양이가 벌어들인 돈, 로숙자 쉼터에로... 2017-09-26 0 3372
1359 [이런저런] + 1938 = 78 = 2800 2017-09-25 0 3224
1358 [이런저런] - 마광수님, "시대착오적인 퇴행"에 맞서다... 2017-09-25 0 3207
‹처음  이전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