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 - 中, 朝, 韓 세집에서의 "조선말통일안" 나와야...
2017년 12월 20일 01시 16분  조회:5350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선말규범집(朝鮮말規範集)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북한’)의 현행 한국어 맞춤법이다. 조선말규범집은 조선어 철자법(1954년 제정)을 개정한 것으로 1966년 6월에 북한 국어사정위원회에서 제정되었으며 현행 북한 맞춤법은 1987년 5월 15일에 이를 개정한 것이다. 여기서는 ‘문화어발음법’을 제외한 1987년 개정판에 관해 대한민국(이하 ‘한국’이라 함)의 현행 맞춤법인 한글 맞춤법과 차이가 나는 부분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구성[편집]

조선말규범집은 ‘맞춤법’(총칙, 7장 26항), ‘띄여쓰기’(총칙, 5장 22항), ‘문장부호법’(총칙, 20항), ‘문화어발음법’(10장 31항), ‘내려쓰기’ 다섯 부문으로 구성된다. 장 구성은 아래와 같다(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원문대로임).
맞춤법
총칙

    • 제1장  조선어자모의 차례와 그 이름
    • 제2장  형태부의 적기
    • 제3장  말줄기와 토의 적기
    • 제4장  합친말의 적기
    • 제5장  앞붙이와 말뿌리의 적기
    • 제6장  말뿌리와 뒤붙이(또는 일부 토)의 적기
    • 제7장  한자말의 적기
  • 띄여쓰기
  • 총칙
    • 제1장  명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 제2장  수사, 대명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 제3장  동사, 형용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 제4장  관형사, 부사, 감동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 제5장  특수한 말, 특수한 어울림에서의 띄여쓰기
  • 문장부호법
  • 총칙
    • (각론 제1항~제20항)
  • 문화어발음법
  • 총칙
    • 제1장  모음의 발음
    • 제2장  첫 소리 자음의 발음
    • 제3장  받침자모와 관련한 발음
    • 제4장  받침의 이어내기현상과 관련한 발음
    • 제5장  받침의 끊어내기현상과 관련한 발음
    • 제6장  된소리현상과 관련한 발음
    • 제7장  ≪ㅎ≫과 어울린 거센소리되기현상과 관련한 발음
    • 제8장  닮기현상이 일어날 때의 발음
    • 제9장  사이소리현상과 관련한 발음
    • 제10장  약화 또는 빠지기 현상과 관련한 발음
  • 내려쓰기

맞춤법[편집]

북한에서 ‘맞춤법’이라는 용어는 한국에서처럼 표기법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띄어쓰기를 제외한 글자의 적기에 한정해서 사용된다. 총칙에서는 “조선말맞춤법은 단어에서 뜻을 가지는 매개 부분을 언제나 같게 적는 원칙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부 경우 소리나는대로 적거나 관습을 따르는 것을 허용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 규정은 형태주의 원칙에 따라 적는 것을 밝힌 것으로 한국의 한글 맞춤법과 동일한 원칙이다.

아래에 한글 맞춤법과의 차이점을 정리해 본다.

어미의 표기[편집]

어미에서 ‘ㄹ’ 받침 바로 뒤에 된소리가 올 경우 예사소리로 적는다(제6항). 유사한 규정은 한국에도 있으나(한글 맞춤법 제53항), 한국에서는‘-ㄹ까, -ㄹ꼬, -ㅂ니까/-습니까, -리까, -ㄹ쏘냐’는 된소리로 적기로 되어 있다. 북한에서는 ‘-ㅂ니까/-습니까, -리까’는 한국과 같은 형태로 적지만 ‘-ㄹ까, -ㄹ꼬, -ㄹ쏘냐’는 ‘-ㄹ가, -ㄹ고, -ㄹ소냐’로 적는다.

용언의 ‘-아/-어’형에서 어간 끝소리가 ‘ㅣ, ㅐ, ㅔ, ㅚ, ㅟ, ㅢ’인 경우에는‘-여’를 붙인다(제11항). 마찬가지로 용언의 ‘-아/-어’형에서 파생된 부사도 이를 따른다. 이 규정은 1930년에 조선총독부가 정한 ‘언문 철자법’의 규정과 동일하다.

용언의 ‘-아/-어’형 : 기여, 개여, 베여, 되여, 쥐여, 희여

  • 용언의 ‘-아/-어’형에서 파생된 부사 : 도리여, 드디여

준말의 표기[편집]

준말의 표기에 관해 남북 사이에 일부 차이가 있다.

어간이 모음‘ㅏ/ㅓ’ 또는 ‘ㅣ’로 끝나는 용언에서 한국에서는 ‘가아, 서어, 치어’와 같은 형태를 본말로 인정하면서 그것이 준 형태 ‘가, 서, 쳐’를 허용한다고 되어 있는 데 반해, 북한에서는 ‘가아, 서어, 치여’와 같은 형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반드시 준 형태로 사용한다고 규정되어 있다(제12항). 다만 실제로는 한국에서도 ‘가아, 서어, 치어’와 같은 형태는 쓰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 운용에서 남북 차이는 없다.

용언에 접미사 ‘-이-’가 붙은 ‘쏘이다’와 같은 단어의 준 형태는 남북 다 ‘쐬다’와 같은 형태를 인정하는데, 그 어형의 ‘-아/-어’형인 ‘쏘이여’(한국 ‘쏘이어’) 등에 관해서 한국에서는 ‘쐬어, 쏘여’ 두 형태를 인정하는 데 반해 북한에서는 ‘쐬여’만 인정하고 ‘쏘여’를 인정하지 않는다(제12항).

‘하다’가 준 형태에 관해 한국에서는 ‘넉넉지 않다’와 같이 ‘하’ 탈락형을 허용하는 데 반해 북한에서는 ‘넉넉치 않다’처럼 격음화되는 경우만 인정한다(제13항).

합성어의 표기[편집]

한국에서 쓰는 사이시옷은 북한에서 전혀 표기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나무가지(나뭇가지), 바다가(바닷가), 대잎(댓잎)

다만 아래 단어들에 관해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사이시옷의 사용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

샛별 ― 새별(새로운 별)

  • 빗바람(비가 오면서 부는 바람) ― 비바람(비와 바람)

‘뒷-, 웃-’ 등은 각각 하나의 접두사로 보기 때문에 그 속에 있는‘ㅅ’ 받침은 사이시옷으로 보지 않는다(제18항).

한국에서는 ‘앞니’처럼 ‘이(이빨, 벌레의 이) ’의 합성어는 예외적으로 ‘니’로 적기로 되어 있지만 북한에서는 그러한 규정이 없으므로 ‘앞이’와 같이 원칙대로 적는다.

한자어[편집]

한자어는 낱낱 한자의 원래 음대로 적기 때문에(제25항),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어두에 ‘ㄹ, ㄴ’이 올 수 있다.

락원(낙원), 례외(예외), 녀자(여자)

다만 몇몇 단어에 관해서는 관용음에 따라 적기로 되어 있다.

나사(<라사), 나팔(<라팔)

  • 류월(<륙월), 시월(<십월)

띄어쓰기[편집]

북한에서 띄어쓰기 규정은 조선말규범집이 제정한 후, 2000년에 ‘조선말 띄여쓰기규범’이, 2003년에 ‘띄여쓰기규정’이 다시 제정되었고 2006년에 ‘조선말띄여쓰기’가 또다시 제정[1]되면서 이것이 현행 띄어쓰기 규정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그 새 규정들은 언급하지 않고 1987년 개정 조선말규범집에 관해 한글 맞춤법과 차이가 나는 부분을 기술한다.

하나의 대상으로 묶어지는 덩이[편집]

몇 개 명사가 조사 없이 어울려서 하나의 개념을 나타내는 경우, 북한에서는 띄어쓰지 않고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제2항). 한국에서도 일부는 붙여쓰는 것이 허용되어 있으나 북한의 경우 붙여쓰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크게 다르다.

붙여쓰기에 관해서는 아주 자세하게 규정되어 있는데 여기서 일부분을 발췌한다.

기관이름이나 ≪국, 처, 과…≫ 등의 조직기구체계의 이름과 그 직명사이는 줄어들지 않는 경우에 띄여쓴다.
례 : 조직계획처 처장, 강연과 과장〔이후 생략〕
그러나 기관, 부서의 이름과 직무사이가 줄어든 경우에는 그것들을 붙여쓴다.
례 : 정무원총리, 도당책임비서〔이후 생략〕
동격어나 이에 준하는 단위는 띄여쓴다.
례 : ―〔앞 부분 생략〕박사 김준식〔이후 생략〕
칭호, 직명 등이 뒤에 올적에는 그것을 앞에 붙인다.
례 : ―〔앞 부분 생략〕김춘식박사〔이후 생략〕
그러나 뒤에 오는 칭호나 직명을 붙여씀으로써 달리 리해될 수 있는 경우에는 띄여쓸수 있다.
례 : 김철 부부장〔이후 생략〕

의존 명사[편집]

의존 명사(북한에서는 ‘불완전명사’)는 앞 단어에 붙여쓴다(제3항).

그분, 누구탓

  • 좋은것, 갈리 없다

위치 명사나 시간 명사도 마찬가지로 앞 단어에 붙여쓴다.

학교앞, 그날밤

다만 ‘등, 대, 겸’ 등 두 명사를 대비적으로 나열할 때 쓰는 의존 명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띄어쓴다.

용언[편집]

합성 용언(보조 용언 포함)은 붙여쓴다(제10항)

돌아가다, 적어두다

  • 밀고나가다, 읽고있다, 먹고싶다, 끝나고나서
  • 읽는가보다

‘-아/-어’형으로 연결된 용언은 한국에서도 붙여쓰기가 허용되어 있지만 북한에서는 ‘-고’형 등 다른 형태로 연결된 것도 붙여쓰는 것이 특징적이다.

‘체언+용언’의 구성으로 하나의 용언을 이루는 것은 붙여쓴다(제11항). 용언 부사형도 이에 준한다. 이러한 용언의 일부는 한국에서도 붙여쓴다.

앞서다, 의리깊다

  • 가슴깊이, 두말없이

문장 부호[편집]

문장 부호에 관해 특징적인 것을 몇 가지 들어 본다.

구두점은 ‘,(반점)’, ‘.(점)’을 쓴다. 다만 ‘,’의 용법은 자세한 규정이 있는데 복문의 경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다.

  • 따옴표(북한에서는 ‘인용표’)는 가로쓰기의 경우 ≪  ≫를 쓴다. 이것은 러시아어 맞춤법의 «  »를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의 한글 맞춤법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같음표'라는 이름의 문장 부호(〃)를 사용한다. 한국에서 '같음표'라는 말은 등호를 뜻한다.

같이 읽기[편집]

한글 맞춤법

각주[편집]

  1. 이동 리정옥 편‘조선말사전(제2판)’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10. ISBN: 978-9946-1-0060-9

외부 링크[편집]
조선말규범집 - 1987년판. 한글학회 제공.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97 [이런저런] - 착시사진이야, 나와 놀쟈... 2017-10-03 0 3511
1396 [쉼터] - 착시현상 아닌 실상으로 보는 "투명산" 2017-10-03 0 3353
1395 [쉼터] - 착시, 착시, 또 착시... 2017-10-03 0 3468
1394 [쉼터] - 우연과 일치; 엄마 승객과 조종사 아들 2017-10-03 0 3424
1393 [고향자랑거리] - 중국 연변 룡정 "중국조선족농부절" 2017-10-03 0 3350
1392 [이런저런] - "마늘"이냐?... "무릇"이냐?... 2017-10-03 0 4397
1391 맥주는 곡물로 값을 치루어야 제맛일거야... 2017-10-03 0 3239
1390 "술 한잔 하고 오겠소" = "개를 산책시키고 오겠소" 2017-10-03 0 3530
1389 맥주 마시기 위해서 술집에 왼쪽 신발 맡겨야 한다?!... 2017-10-03 0 3011
1388 력사속에 영영 사라질번 했던 맥주 한 젊은이 땜에 살아났다... 2017-10-03 0 3356
1387 "책은 우리를 괴롭히게 하고 맥주는 우리를 즐겁게 하나니..." 2017-10-03 0 2998
1386 [그것이 알고싶다] - 맥주가 만들어진 유래?... 2017-10-03 0 3552
1385 [그것이 알고싶다] - "와인은 神, 맥주는 인간을 위한것" 2017-10-03 0 3465
1384 [이런저런] - 맥주 200병 마셨다고... 진짜?... 가짜?... 2017-10-03 0 3068
1383 [그것이 알고싶다] - 최장거리 비행로선들... 2017-10-02 0 4673
1382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을 거부한다?!... 2017-10-02 0 3347
1381 [쉼터] -이름아, 이름아, 기나 긴 이름아, 모두모두 놀기 좋니?! 2017-10-02 0 3271
1380 [쉼터] - 한자에서 획수가 제일 많은 글자 2017-10-02 0 7945
1379 [쉼터] - "딱다그르르딱다그르르하다" 2017-10-02 0 3314
13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빠"가 된 판다 2017-10-02 0 4741
1377 [그것이 알고싶다] - 전통 추석 차례상 차리기?... 2017-10-01 0 3484
1376 윤동주와 "순이"... 2017-10-01 0 6132
1375 [이모저모] - 중국 조선족 전통씨름 한몫 할터... 2017-09-30 0 3377
1374 [고향문단소식] - 중국 조선족아동문학 거듭날터... 2017-09-30 0 3881
13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북범아, 표범아, 더더욱 활기차게... 2017-09-30 0 3198
1372 기억과 증언의 토대하에 "비허구 쟝르"로 탄생한 윤동주평전 2017-09-30 0 2800
1371 [쉼터] - 윤동주, 송몽규 묘소 찾아가기 2017-09-30 0 4816
1370 [이런저런] - 마광수님, "안 읽어도 뻔히 아는 작가"입니껴?!... 2017-09-29 0 4548
1369 [이런저런] - 마광수님, "비난과 비판은 관점의 차이"인가ㅠ... 2017-09-29 0 4075
1368 [이런저런] - "눈 먼 양치기 개" 2017-09-29 0 3352
1367 진주상인이 희귀한 진주를 찾아다니듯 헌책 사냥 즐겨해보기... 2017-09-29 0 3482
1366 [쉼터] - 인상파 화가 거장 반고흐 = 디자이너 스티브 2017-09-27 0 3127
1365 [이런저런] -마광수님, 그 언제나 소년같던 님은 그림과 함께... 2017-09-26 0 3011
1364 [이런저런]-마광수님, 안 팔린다던 님의 책들, 지금 "벼룩뜀질" 2017-09-26 0 4733
1363 [이런저런] -마광수님, "25년전 판결, 다시 도마위에 올라야..." 2017-09-26 0 3241
1362 [이런저런] - "군사식이불접기대회" 2017-09-26 0 4799
1361 [이런저런] - "5원짜리 식당" 2017-09-26 0 4611
1360 [이런저런] - 고양이가 벌어들인 돈, 로숙자 쉼터에로... 2017-09-26 0 3248
1359 [이런저런] + 1938 = 78 = 2800 2017-09-25 0 3125
1358 [이런저런] - 마광수님, "시대착오적인 퇴행"에 맞서다... 2017-09-25 0 3084
‹처음  이전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