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지명유래] - 로과(盧菓), 죽림(竹林)
2018년 04월 17일 22시 58분  조회:3595  추천:0  작성자: 죽림
...

로과부락 동켠에 자리잡은 조창렬로인의 집은 광복전 로과일대에서 제일 잘사는 지주집이였다고 한다. 팔간 초가에 뜰이 넓고 컸다. 광복 착전에 지었다고 가정해도 벌써 50년도 더 되는 집이였지만 초가로는 금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요즘 세월에 벽돌집들이 많이 앉아서 보기에 궁색스러웠지만 생각을 바꾸어 민속으로 곬을 타면 한결 고풍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인간 팔십이면 쌀벌레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조창렬로인은 년세에 비해 여간 정정하신게 아니였다. 한창 나이엔 쌀마대를 씽씽 메고 다녔을것처럼 느껴지는 장대한 체구다. 허리도 굽지 않았고 살도 별로 빠지지 않아서 60을 갓 넘었다는 아들과 비하면 부자간이라기 보다 형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면 봉파동 태생이우다. 나서 일곱달만에 업혀서 들어왔으니 꼭 85년이 되우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이곳엔 늪천지였다구요. 그래서 이곳 이름이 원래는 늪골이라우.》


1890년부터 1895년사이 청나라 정부는 봉금령을 해제한 뒤를 이어 두만강류역의 지명과 호적을 등록하였다. 

《늪골이 어떻게 되여 로과로 변했는지 아십니까?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우. 옛날 이곳에 산동에서 이사를 온 한 한족선비가 있었는데 고향에 편지를 쓰면서 마을 이름을 비슷한 발음을 골라 루궈(芦果)라고 적었다지 뭡니까. 그후 관리들이 내려와 지명을 등록하면서 그것을 따랐지우. 그 다음부터 늪골이 로과로 되였다우.》

근로한 이주민들은 화전을 일구며 부지런히 일했고 땅 또한 비옥해서 씨만 뿌렸다 하면 대풍이였다.
그때 당시 밭에 심은 조의 이삭은 개꼬리만했고 또한 조이대가 참대처럼 마디지고 굵었다고 해서  죽림(竹林)촌의 이름이 생겨난것이다...
...


(서울=연합뉴스) 23일 경남 함양군 상림연꽃단지에서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한 쌍이 봄비를 맞으며 헤엄치고 있다. 2018.4.23 [경남 함양군 제공=연합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17 [쉼터] - 중국 조선족 첫 의류학 박사가 없다?... 있다!... 2017-11-05 0 3801
1516 [문예소식] - 중국조선족무용의 창시자의 한사람인 박용원 2017-11-05 0 3850
15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아빠, 엄마 나에게 왜 뿔 만들어 줬쏘... 2017-11-05 0 4065
15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개야 개야, 나와 놀쟈... 2017-11-04 0 5495
1513 [쉼터] - 두 가정과 두 아들... 2017-11-04 0 3391
15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중국 장춘에도 참대곰 없다?... 있다!... 2017-11-04 0 4444
1511 [쉼터] - 신화사에 미녀 조선족 시사평론원 없다?... 있다!... 2017-11-04 0 4944
15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곰들아, 마음껏 뛰여 놀거라... 2017-11-04 0 3323
1509 [쉼터] - 개팔자 상팔자 개세상 좋을씨구라구라... 2017-11-04 0 5207
1508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2017-11-04 0 5285
1507 작곡가들도 컴퓨터의 노예가 된지 오래됐다... 2017-11-03 0 5004
1506 컴퓨터가 소설 써서 문학상 공모전 길 틔우다... 2017-11-03 0 5184
1505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유언장"?... 2017-11-03 0 5043
1504 [그것이 알고싶다] - 성화봉 불 강풍 폭설에도?... 2017-11-02 0 4005
1503 [그것이 알고싶다] - 예전 반도에서도 노벨상 후보?... 2017-11-01 0 3422
150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가문은?... 2017-10-31 0 5092
1501 [작문써클선생님께] - 독후감쓰기 7단계... 2017-10-30 0 3463
15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 이모저모... 2017-10-29 0 4599
1499 [그것이 알고싶다] - 력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전공은?... 2017-10-29 0 3182
149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친구와 포도주는 오랠수록 좋다... 2017-10-29 0 3599
1497 [타향문단소식] - "시는 아직 입원 중이다"... 2017-10-28 0 3408
1496 [고향문단소식]-중국 조선족문단 권위적 문학상 "연변문학"상 2017-10-28 0 4868
1495 "백성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나라는 존재 리유가 없다"... 2017-10-25 0 3515
149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한 나라의 정신은 말과 글에 있다"... 2017-10-24 0 3372
149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긴가민가"... 2017-10-24 0 3989
1492 [쉼터] - 똘똘 뭉쳐야 산다... 2017-10-24 0 3402
1491 "언어문자를 상실하면 민족정체성도 사라진다"... 2017-10-24 0 3811
1490 [쉼터] - 귀를 잘라 녀인에게 선물한 광인(狂人) 2017-10-24 0 2791
1489 편지 한통 = 1억 9천 2017-10-24 0 2972
14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나와 놀쟈... 2017-10-24 0 3037
1487 [쉼터] - 민심 = 천심 2017-10-24 0 4981
1486 약의 "오남(람)용[誤濫用]"은 건강을 해친다... 2017-10-24 0 3422
1485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박물관?... 2017-10-22 0 7821
1484 [쉼터] - 벼야, 벼야, 큰 벼야, 나와 놀쟈... 2017-10-22 0 3338
1483 [이런저런] - 눈을 감고도 코로 냄새 맡아 색상 알아맞추다... 2017-10-21 0 3211
1482 [이런 저런] -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노벨상... 2017-10-21 0 3041
1481 [타산지석] - 중국 광서 장족 "고추축제" 2017-10-20 0 4982
14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2.25m짜리 벼 2017-10-20 0 5132
14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오리농법" 좋을씨구... 2017-10-20 0 3888
1478 [쉼터] - 1차 인구혁명과 2차 인구혁명 그리고... 2017-10-20 0 3571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