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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태국 당국이 동굴에 갇혀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축구팀 소년들에 대한 외신들의 무책임한 인터뷰 행태를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타왓차이 타이쿄 태국 법무차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동의 권리와 미성년자 보호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던 외신들이 실제로는 기준을 지키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슬프다"고 밝혔다.
타이쿄 차관은 언론들이 미성년자를 인터뷰할 때 심리학자를 참석시켜야 하는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뷰를 통해 소년들의 가슴 속 상처를 키울 수 있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주 태국 언론들과 외신에 소년들의 안전과 정신 건강을 위해 인터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소년들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에 외신들은 경쟁적으로 인터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치앙라이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축구팀 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팀을 배정했다"며 "병원에서 퇴원한 소년의 집에서 인터뷰를 했다는 외신 보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치앙라이주는 아동보호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6만 바트(약 204만원)의 벌금과 최대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