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 한수에 그림책 한부 나오다니...
2018년 12월 18일 23시 16분  조회:2765  추천:0  작성자: 죽림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겐지 지음, 야아무라 코지 그림, 엄혜숙 옮김, 그림책공작소(2015)

생명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었던 동화작가이자 시인이면서 농예과학자인 미야자와 겐지의 시는 평범한 언어만으로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줍니다. 그의 시 한편을 그림으로 꾸민 그림책,《비에도 지지 않고》를 소개합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 (중략)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두라 말하고 …… (중략)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 그러한 사람이 / 나는 되고 싶다.”

1896년에 태어난 미야자와 겐지는 그의 작품에 생명 존중 사상과 공생의 행복관을 담아냈지만 침략 전쟁을 벌이던 일본에서는 외면당합니다. 그리고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늑막염으로 생을 마치지요.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은 그래서 더욱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미야자와 겐지의 시처럼 모든 사람이 소박하지만 넓은 품으로 산다면 전쟁도 경쟁도 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런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양평시민의소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10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울적 2018-08-11 0 3103
1209 윤동주와 마지막으로 남은 석장 사진 2018-08-10 0 3648
1208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장 2018-08-10 0 2949
1207 윤동주와 강처중 "발문" 2018-08-09 0 2471
1206 윤동주와 정지용 "서문" 2018-08-09 0 2612
1205 윤동주와 마광수 2018-08-09 0 2309
1204 윤동주와 녀성 2018-08-09 0 3412
1203 윤동주와 "머리" 2018-08-09 0 2354
1202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밤 2018-08-09 0 3342
1201 "앞으로 계속 동주를 안고 갈 새세대들을 키워야"... 2018-08-08 0 3105
1200 [자료] - 윤동주 동시와 그 세계를 론하다... 2018-08-08 0 2482
1199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할아버지 2018-08-07 0 3461
1198 다시 알아보는 "생명의 시인"- 윤동주 2018-08-07 0 8012
1197 다시 알아보는 윤동주 가족 관계 2018-08-07 0 6958
1196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호주머니 2018-08-06 0 4383
1195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빨래 2018-08-06 0 2707
1194 윤동주와 윤혜원 2018-08-04 0 2599
1193 윤동주와 "소금물" 2018-08-04 0 3531
1192 [작문써클선생님께] - "사과" 이야기 하나 해볼가요... 2018-08-04 0 3958
1191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사과 2018-08-04 0 2532
1190 [바로 잡아야 합니다] - 윤동주 시 "편지"가 오도되고 있다!... 2018-08-04 0 2878
1189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편지 2018-08-04 0 4344
1188 다시 보는 윤동주 2018-08-04 0 3705
1187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버선본 2018-08-03 0 2678
1186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가을밤 2018-08-03 0 2514
1185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무얼 먹고 사나 2018-08-02 0 2990
1184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굴뚝 2018-08-01 0 2907
1183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가슴 3 2018-08-01 0 3959
1182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식권 2018-07-31 0 2789
1181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기와장내외 2018-07-31 0 2915
1180 시인 윤둥주를 사랑한 물리학자 2018-07-30 0 3091
1179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흐르는 거리 2018-07-30 0 2540
1178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간판 없는 거리 2018-07-29 0 4886
1177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네"... 2018-07-29 0 2274
1176 다시보는 음유시인, 가수 - 밥 딜런 2018-07-29 0 6377
1175 음유시인은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과 자신만의 "예술"을 하다 2018-07-29 0 2565
1174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ㅡ "윤동주 정신" 2018-07-27 0 2277
1173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길 2018-07-27 0 5052
1172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눈 감고 간다 2018-07-26 0 3079
1171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또 태초의 아침 2018-07-25 0 2901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