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 잊혀져가는 "문학축제"들...
제1회
"중국조선족대학생 이육사문학제"
연변대학서
2011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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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수상자들 |
9월 22일, 일제 강점기에 끝까지 민족의 량심을 지키고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한 한국 안동이 낳은 저명한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본명 이원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중국조선족대학생들의 반일 력사의식을 고양하는것을 취지로 한 "중국조선족대학생 이육사문학제"가 이육사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연변대학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중국조선족대학생 이육사문학제는 범사회적인 문학외면에 직면하여 문학후보군체들의 참여를 주도하고저 진행하는 문학제로서 대학캠퍼스로부터 문학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유일한 대학생문학축제로 연변작가협회와 한국안동시이육사문학관 주최, (주)안동간고등어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청포도》, 《광야》, 《절정》 등 시작품들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육사시인의 문학제는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항일운동을 하고 북경감옥에서 옥사한 등 시인의 활동범위와 중국조선족대학생들이 참여한다는것이 계기가 되였다.
이번 문학제 학술세미나에서는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우상렬 교수가 "저항시인의 독립정신과 문학적 성과"라는 제목으로 론문을 발표하고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김호웅 교수가 토론을 전개하였다. 이어 진행된 문학상시상식에서 최경위, 민봉화 등 6명 학생이 동상을, 한지영, 유린식, 조소연 등 5명 학생이 은상을, 허미령, 리위 등 4명 학생이 금상을 수상하고 연변대학교 조문학부 08급 리영학생이 《필름사진기》(외 3편)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육사문학제는 연변대학을 출발점으로 조선어(한국어)학과가 설치된 중국의 대학들에서 륜번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제2회 문학제는 2012년에 북경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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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수상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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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수상자들 |
'제1회 중국 조선족 대학생 이육사 문학제' 주최
육사의 詩에… 가슴 뛴 조선족 청년들 |
'청포도' '광야' 등 일제강점기 끊임없는 독립투쟁과 함께 문학활동을 벌이면서 주옥같은 시를 남긴 안동출신 항일 저항시인 이육사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1회 중국 조선족 대학생 이육사 문학제'가 22일 오후 중국 길림성 연길시 연변대학에서 열렸다.
안동 이육사문학관 주최, 연변작가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문학제는 연변 조선족 작가들과 연변대학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에서는 이육사 선생의 무남독녀인 이옥비 여사와 이육사추모사업회(이사 김명자), 안동문인협회(회장 신영희), 안동샘문학회(회장 김경숙), 칠곡문인협회(회장 여환숙)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날 리영(20`연변대 조문학부) 씨가 '필름사진기'라는 제목의 시를 써 육사문학상 대상을 받는 등 연변 조선족 대학생 16명이 상을 받았다. 2부 행사로는 이육사의 시 세계를 탐구, 분석하고 시인의 문학정신에 대해 토론하는 학술세미나도 마련됐다.
한국측 참가단을 이끈 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은 "주옥같은 시를 남긴 이육사 선생의 시 세계를 통해 우리 조선족 대학생들의 역사의식을 한층 더 높이고, 조선족 신세대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족정신을 다시 한번 고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내년에는 2회 문학제를 북경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중국 연변대학 우상렬(문학박사) 조선-한국학학원 교수는 "이육사는 한국문학 가운데 시적 영역의 높은 우월성을 과시하면서 중국 문학계는 물론 당시 일제의 일본 문학계까지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김경훈(문학박사) 연변대 교수도 "선생은 목가적이면서도 웅혼한 필치로 민족의 독립 의지를 기탄없이 노래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올 들어 만주 현지에서 항일투쟁 100주년 기념 특집을 위해 서간도 항일 유적지를 답사해 온 본지 취재팀의 주선과 안동시, 안동간고등어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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