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http://www.zoglo.net/blog/lichangxian 블로그홈 | 로그인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그물
2013년 05월 19일 07시 45분  조회:2441  추천:1  작성자: 리창현
나는 누구의 어떤 그물속에서
매일을 버둥거리며 사는걸가?
그물속에 갇힌 세상은 숨막히고
이 그물 저 그물 기우뚱하면서
싱겁게 휘젓는 사람들의 모습
내 그물이나 정성껏 짤거지
하필이면 비김을 들고 나서선 뭘하랴!
내 그물속엔 오물이 설자리가 없고
그물밖엔 유혹이 얼씬거리건만
무형의 당김속에 나는 나를 지친다
앞발 뒤발 모두가 동원되여
날카로운 발톱까지 예리하게 세워가면서
내 그물안으로 끌어들이는 어떤 현상
하늘에선 번개불이 끊길줄 모르고
땅우에선 우뢰소리 톱날에 걸렸지만
그물은 그물대로 몸부림을 쳐댄다
눈곱을 뜯고 여기저기 살펴보면
성한 그물 얼마 안보이고
헐망하게 늘어진 그물안에서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하수구를 적신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8 가정교육은 흥정이 아니다 2014-01-13 1 1972
157 헤여짐의 미학 2014-01-13 1 1920
156 리혼은 장난이 아니다 2014-01-12 2 2099
155 나그네 수첩 2014-01-12 1 1713
154 마음의 열쇠 2014-01-12 1 1988
153 생활의 계단을 밟으면서 2014-01-12 1 1794
152 가지는 것과 잃는 것 2014-01-12 1 1799
151 댓글 2014-01-12 2 2025
150 눈물의 참의 2014-01-12 1 2032
149 2014-01-10 1 2229
148 백양나무 2014-01-09 1 2301
147 충고 2014-01-09 2 2226
146 둥지의 향기 2014-01-06 2 2231
145 세월의 향기 2014-01-05 1 2006
144 리유 2014-01-03 2 2240
143 무제 2014-01-01 1 2000
142 민들레 2013-12-31 1 2340
141 어떤 기대 2013-12-22 1 2057
140 어떤 아픔 2013-12-19 1 2117
139 아픔의 색갈 2013-12-16 2 21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