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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방송)2010추석특집 : 우리민족 장례문화-2
2012년 07월 16일 14시 15분  조회:2559  추천:0  작성자: 백화상조
연변인민방송국 사회교육생방송
추석특집 생방송: 우리민족 장례문화-2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성원회장 발언부분)
 
1, 우리민족 장례문화에서 민족특색이 사라져 가는 현상 (2)
첫번째: 지금 우리민족의 많은 젊은이들은 부모가 사망하면 장례개념은 별로 없고 한시 급히 화장하여 시름을 놓으려 하며 이듬해 부모의 제사날이 돌아와도 자식으로서 반드시 부모의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도리를 모릅니다.
두번째: 우리민족은 성씨앞에는 모두 본이 붙습니다. 례를 들면 “김해김씨요”, “전주리씨요” 할때의 “김해”요 “전주”요 하는 그 부분들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민족은 성씨보다 본을 더욱 중시하여 왔습니다. 중국의 호적부에서는 성씨만 다루고 본은 다루지 않지만 조선족 성씨에서는 본이 있으므로 하여 같은 성씨의 여러가지 혈통을 구분할수 있습니다. 조선족 성씨의 본은 한족 성씨제도보다 우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망자의 명정을 쓰면서 보노라니 지금의 많은 젊은이들은  자기 성씨의 본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자기 성씨의 본을 모른다는것은 자기 가문의 근본을 잊었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자기의 민족특성을 버리기 시작한 첫번째 행동입니다.
세번째: 우리민족의 전통 장례에서 유가속들은 모두 상복 차림을 하였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민족의 우량한 전통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장례에서는 상복차림은 근본 찾아볼수 없고 상주도 일반 조문객들과 마찬가지로 겨우 상장이나 두르는 정도이고 많은 경우에는 심지어 상장도 두르지 않습니다.
네번째: 우리민족의 전통장례에서는 친인의 유체를 남들한테 보이는것을 제일 꺼려 왔습니다. 그리하여 초상이 나면 유체를 인차 염습한후 이불로 덮어 놓고 병풍이나 만장으로 가리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통일식 고별청에서 통일식 장례를 치르다 나니 어쩔수없이 친인의 유체를 많은 사람들 앞에 전람시키게 됩니다.
 
2, 우리민족 장례문화에서 민족특색이 사라지는 원인 (3)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 변혁기에 접어들면 필연코 많은 전통 문화들이 충격을 받고 매몰되게 됩니다. 5.4운동에서는 공자의 사상이 충격을 받았고 문화혁명 동란 시기에는 “전통”이란 수사가 붙은 모든 문화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그후의 개혁개방, 역시 사회의 대변혁이라고 할수 있는데 사상위주의 사회가 경제위주의 사회로 바뀌여지면서 또 많은 전통 문화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사라진 전통문화를 사람들의 노력에 의하여 회복시킬수 있습니다. 가치가 있고 쓸모가 있는 전통문화들은 다시 발굴하여 찌꺼기를 버리고 알맹이를 취하여 회복시키고 보호하고 발양시킴으로써 우리의 현실을 위하여 더욱 훌륭히 복무하게 할수 있습니다.
. 문화혁명이 끝나고 나라에서 개혁개방을 하면서 우리의 전통 장례문화도 우리의 혼례문화나 회갑문화와 마찬가지로 회복될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그당시 우리의 전통 장례문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민족의 상층계층과 지식계층에서는 우리민족 전통 장례문화의 운명에 대하여 관심하는 사람조차 없게 되였으며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 자치주로서의 연변에서, 4대 장의관중의 그 어느 한곳에서도 조선족 유가족들을 대상하여 조선족식 고별청을 설치한곳이 없습니다.
개혁개방을 실시하여 십년이 지난후 우리민족은 다시금 우리의 전통장례문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의식하게 되였으며 지난해에는 조선족 전통장례가 주급과 성급의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3, 우리민족 장례문화에서 민족특색이 사라진 위해성(3)
민족이라는 것은 인류의 장기간의 력사 과정에서 형성된 공동한 언어, 공동한 지역, 공동한 경제생활, 그리고 공동한 문화에서 표현되는 공동한 심리소질을 소유한 온정된 공동체입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인구 류동이 가속화 되면서 지금 와서는 공동한 언어, 공동한 지역, 공동한 경제생활이라는 조건은 많이 파괴되기 때문에 이 조건만을 가지고 한개 민족을 평가할수 없게 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말하는 한 민족의 특색이라는것은 주요하게 공동한 문화, 그리고 이 문화에서 표현되는 공동한 민족습관, 공동한 민족심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회주의 시기는 민족의 대 융합을 촉진하는 시기가 아니라 각 민족의 발전을 촉진하는 시기입니다. 그 어느때 가서는 일부 비슷한 민족들끼리 융합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중국에는 56개 민족이 있는데 모두가 중국 경내에서 생활하고 있고 모두가 중국 공민의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개 민족이 자기의 존재를 나라에 선전하고 다른 민족들과 단결하고 합작하고 경쟁할수 있는 자격이 주요하게는 문화입니다. 한 민족이 자기의 문화, 즉 자기이 특색을 잃는다면 다른 민족들과 단결하고 합작하고 경쟁할수 있는 자격을 잃게 됩니다.
우리 조선족 전통 장례문화는 우리민족의 기본문화인 “관혼상제” 문화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문화인데 우리민족이 첫돐생일문화, 결혼문화, 회갑문화, 등에서 이미 확고한 특색적인 문화체계를 수립하였다면 이제부터는 상제문화에서 자기의 체계를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민족이 상제방면에서 자기의 확고한 특색적인 문화체계를 수립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민족문화는 자기의 완미성을 잃게 됩니다.
 
4, 우리민족 장례에 민족 특색을 부여할 필요성 (2)
우리민족 장례에 민족 특색을 부여할 필요성은 두개 방면으로 보아낼수 있습니다,
한개방면은 민족의 발전의 수요로 부터 우리민족 장례에 민족 특색을 부여하여 우리민족의 장례를 우리식으로 치르는 것은 민족의 특색을 보호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증강하며 민족의 동일성을 가강하는데 적극적인 의의가 있습니다.
다른 한 방면으로 민족의 소질제고의 수요로 부터 우리민족의 장례를 우리식으로 치르는 것은 우리민족의 전통적 효도문화를 발양하여 우리민족의 사회를 화목하고 질서있는 사회로 건설하는데 적극적인 의의가 있습니다.
 
5, 우리민족 장례에 민족특색을 부여하려면 우선적인 과제 (3)
당전의 우선적인 과제로는 우리민족식의 장례시설을 설치하고 우리민족 장례복무 체제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회는 이미 연길장의관에 조선족식 고별청을 설치할데 관한 건의를 주 민정국 유관부문에 제출하였습니다. 주 민정국에서는 이미 문건을 내여 우리의 건의에 동의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건의가 하루속히 현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장례복무 체제를 건립하고 건전히 해야 합니다. 장례복무 체제를 건립하면 조선족 유가족에서 조선족 장례규범에 대하여 잘 모른다 하여도 자기 민족식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는 의향만 있으면 장례복무 기구에 전화 한통을 걸어 모든 장례행사가 우리 민족식으로 OK가 될수 있습니다. 장례복무 체제를 건립하고 내부건설을 가강하면서 장기적으로 견지해 나간다면 우리의 다음 세대에 가서도 우리민족의 장례문화는 장기적으로 보전될수 있게 됩니다.
우리 연구회에서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이미 백화상조 (장례) 복무중심을 설립하였는데 정부와 사회 각 계층의 다함없는 지지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6, 조선족 장례문화를 보호하려면 어떤 노력이? (3)
작년 6월에 조선족 전통장례는 이미 주급과 성급의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조선족 전통장례문화의 적극적인 의의에 대하여 충분히 긍정한것이며 반드시 조선족 전통장례문화를 발굴하고 보호하고 발양해야할 필요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가 조선족 전통장례의 보호단위로 지정 되였는데 지금 조선족 전통장례문화를 발굴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족 전통장례문화를 보호하는 사업은 전사회적인 사업으로서 우리 연구회의 노력만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반드시 정부의 유관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사회의 상관 계통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전사회적인 참여가 실현되여야만 기정한 목적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연구회는 사회의 상관 계통, 특히는 의료계통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상당히 힘들게 공작하고 있습니다. 의료계통의 많은 분들, 특히는 주요 책임자들이 우리의 공작에 대하여 리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공작은 더욱 힘들게 되며 우리 공작의 진전은 더욱 꿈뜨게 됩니다. 나라에 아직 정식으로 무형문화재 보호법이 나오지 못한 조건하에서 우리들의 공작은 부득불 많은 길을 에돌수 밖에 없습니다.
 
7, 우리민족의 현실적인 장례문화를 구축하려면 어떤 노력이? (3)
우리 연구회는 이미 내부적로 “조선족 장례와 제사 실용편람”을 정리해 냈습니다. 우리의 장례복무 중심에서는 지금 이 실용편람에 근거하여 복무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충분한 실천을 통하여 고칠것은 고치고 보충할것은 보충하면서 연변의 민속연구 교수님들과 함께 “조선족 장례와 제사 규범”을 편찬해 낼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 조선족의 상제문화도 자기의 체계를 확고하게 수립하게 되며 우리민족의 문화재부가 더욱 묵직하게, 더욱 찬란하게, 더욱 완미하게 될것입니다. 
 
20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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