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특집
연변인민방송국 사회교육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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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주제:《우리 민족 전통명절 단오의 유래와 세시풍속》
출연연사: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룡수 회장
김동선 기자: 현회장님, 안녕하십니까? (현룡수 회장: 답례, 반갑습니다.) 이제 며칠이면 음력 5월5일 단오가 다가 옵니다. 단오는 음력설, 한식, 추석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4대 전통명절로 불리웁니다. 먼저 현회장께서 단오에 깃든 유래에 대해서 들려주시죠?
현룡수 회장: 단오의 유래는 중국 전국시기의 초나라 회왕(懷王)때에 비롯되었다고 전합니다. 굴원(屈原)이라는 애국사상이 있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해 멱라수[汨羅水]에 투신자살을 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습니다. 그 후 해마다 굴원을 위하여 제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후에 조선반도에 전래되어 단오가 되었다고 합니다. 단오는 중국과 우리민족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중요한 명절의 하나라고 합니다.
단오는 우리민족 고려시대에는 9대명절중의 하나였고, 조선시대에는 4대명절(설, 한식, 단오, 추석) 중의 하나였습니다.
단오의 어원: 단오는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단(端)'자는 첫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간지에서도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합니다. 중오는 오(五)의 수가 겹치는 5월 5일을 뜻하는 것으로 일년중의 중심으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풀이됩니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따르면 홀수[奇數]를 '양(陽)의 수' 라 하고, 짝수[隅數]를 '음(陰)의 수' 라 하여 '양의 수'를 길수(吉數)로 여겼습니다. 예컨대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설(1월 1일)· 삼짇날(3월 3 일)· 칠석(7월 7일)· 중구(9월 9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속절은 '양수(陽數)'를 '길수(吉數)'로 여기는 기수민속(奇數民俗)들입니다.
김동선 기자: 단오를 수리날이라고 부르게 된데는 어떤 유래가 있습니까?
현룡수 회장: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 5월 조의 기록에서 전합니다. 이 기록에 의하면 이날 쑥떡을 해 먹는데, 쑥떡의 모양이 수레바퀴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리'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한 수리란 고(高), 신(神) 등을 의미하는 우리민족의 고어인데, '신의 날', '최고의 날'이라는 뜻에서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김동선 기자: 오월은 여름철 세시풍속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단오날이 가장 대표적인 명일이라 들었습니다. 단오는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생각하여 여러 가지 풍속과 행사가 행해졌다고 들었습니다. 단오에는 주로 어떤 행사들이 있었습니까?
현룡수 회장: 이날 우리민족은 전통적으로 단오차례(茶禮)를 올리며,지방에 따라 그 풍속이 다르긴 하지만, 그네뛰기. 씨름놀이. 가면무용. 사자무(獅子舞). 가면극(假面劇). 우인극(偶人劇) 등의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창포에 머리감기: 전통사회에서 농가의 부녀자들은 단오장이라 하여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을 막고,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게 했습니다. 또 단오날 새벽 상추밭에 가서 상추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 분을 개어 얼굴에 바르면 버짐이 피지 않고 피부가 고와진다고 믿었습니다. 남자들은 단오날 창포뿌리를 칼처럼 허리에 차고 다니는데, 이는 병사의 효험을 기대하는 믿음에서 비롯되였다고 합니다.
단오날 중에서도 오시(오전11시~오후1시)가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각으로 생각하여 전통사회의 농가에서는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해볓에 말리여 두기도 했습니다. 말려둔 약쑥은 농가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에 불을 붙여놓고 담배불로 사용하였으며, 저녁에 한곳에 모여 덕담하면서 모기불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네뛰기와 씨름대회: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단오날 여성들의 대표적인 놀이입니다. 조선 후기의 화가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보면, 한복을 차려 입은 부녀자들이 치마폭을 바람에 날리며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그림을 보노라면 창포꽃 피는 단오날에, 남정들이 동네어귀에 있는백년묵은 비슬나무 가지에 그네줄 높이 높이 매어 놓으면, 젊은 녀인들이 붉은댕기 비단치마 바람에 나붓끼며, 영샤! 영샤! 그네 뛰던 옛고향의 옛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단오 시절 모르고 지낸지도 이미 너무 오래 되였습니다.
녀성들의 그네뛰기와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인 남성들의 놀이로는 씨름대회가 있습니다. 남성들의 씨름대회에서는 이기는 사람에게는 관례로 황소를 상품으로 주는데, 경기방식은 요즘과 같이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들을 모두 이겨 상대자가 없게 되면 우승을 하게 됩니다.
부채: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5월조의 기록에 의하면 "공조(工曹)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하였다."고 전합니다.부채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도구로 단오 무렵이면 더위가 찾아오니, 이날 부채를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한 것을 '단오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날에는 공조에서 단오선을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임금 또한 진상받은 부채를 직접 신하들에게 하사하기도 하였습니다
부채는 순수한 우리말로, 손으로 부처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부>자와, 가는 대나무라는 뜻의 <채>자가 어우로진 말로",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채"라는 뜻입니다. 부채를 한자로는 "선(扇)"이라고 하는데,이는 집을 뜻하는 호(戶)자와 날개를 뜻하는 우(羽)자가 어우러진 말입니다.
전통사회에서 단오의 세시풍속은 더운 여름철의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와 신체단련을 위한 방법, 재액을 방지하기 위한 습속, 풍농을 바라는 의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시목욕: 단오 전날 저녁 물을 길러 두었다가 단오날 오시에 무병장수를 바라며 목욕을 하였습니다.
단오제와 단오굿: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는 의례로서 단오제와 단오굿이 있습니다. 단오제와 단오굿은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하나로모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해마다 이날이면 마을마다 축제를 열어 마을의 풍년과 안복을 빌었습니다. 특히 강릉지방의 강릉단오제와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있는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과 접목되어 현재 지역민의 축제로 발전하였습니다.
단오장: 전통사회에서 농가의 부녀자들은 '단오장(端午粧)'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을 막고,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게 하였다.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농가에서는 대추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습속이 있는데, 이를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라고 합니다.
부적: 나쁜 귀신을 쫓아 버리기 위해 이날에는 집집마다 부적을 그려서는 가택의 기둥이나 대문에 부쳐 놓습니다.
김동선 기자: 단오에 먹는 주요 음식들로는 어떤것이 있는지요?
현룡수 회장: 조선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5월조의 기록에서는 "궁중의 내의원(內醫院) 에서는 옥추단(玉樞丹)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는 궁중풍속을 전합니다.
옥추단은 일종의 구급약으로 여름철 곽란이 났을 때 물에 타서 마십니다.
제호탕은 오매육(烏梅肉)과 사인(砂仁), 백단향(白檀香), 초과(草果) 등을 곱게 빻은 다음, 꿀에 버무려 끓였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는 일종의 청량음료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더위를 피하게 하고 갈증을 그치게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조절함과 동시에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주 재료인 오매는 껍질을 벗긴 매실을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것으로서 소갈(당뇨), 설사, 기침에 효험이 있습니다. 매실에 들어있는 구연산은 더위로 손상된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단옷날 먹는 음식은 그 풍성함의 절정을 이룹니다. 제 철을 맞아 약효가 최상인 쑥이나 수리취를 이용한 수리떡, 앵두편, 앵두화채 등 절기식을 이웃과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이 단오 음식들은 미각을 돋울 뿐 아니라 여름을 건강하게 날수 있는 영양식이라는 점에서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단옷날 오시(午時)에 익모초(益母草)를 뜯어 해볓에 말리워 두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이 때가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때로서 익모초의 효능이 최상에 다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를 돕는 풀’이란 뜻의 익모초는 월경과다, 산후출혈, 생리통, 생리불순 등 각종 부인병과 위장질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쑥이나 수리취를 넣고 만든 절편에 수레바퀴 문양의 떡살을 박은 차륜병은 단오 분위기를 물씬 나게 하는 특급 도우미입니다. 단옷날에 쓰기 위해 말려 둔 쑥잎으로 쑥차를 만들어 먹으면 위장병과 변비, 신경통 등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널리 전해집니다.
단오하면 바로 떠오르는 ‘창포’는 그 우러난 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 외에도 창포 뿌리로 건강을 도모했습니다. 창포 뿌리는 위장을 튼튼하게해주는 건위제나 가래를 그치게 하는 거담제로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단오의 시절음식으로는 수리떡과 약떡이 있습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기록에서는 "이 날은 쑥잎을 따다가 찌고 멥쌀 가루 속에 넣어 반죽을 하여 초록색이 나도록 하여 이것으로 떡을 만든다. 그리고 수레바퀴 모양으로 빚어서 먹는다."라는 풍속을 전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리떡>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약떡은 전라남도 지역에서 전하는 시절음식입니다.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평소에 떡을 별로 하지 않지만, 단오날만은 5월 4일 밤 이슬을 맞혀두었던 여러가지 풀을 가지고 단오날 아침에 떡을 해 먹는데, 이를 약떡이라고 합니다. 앵두가 제철인 단오 무렵이면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기도하며, 아이들의 주전부리로 옥수수나 쌀 등을 튀겨 주기도 합니다. 또 이날은 새 쑥을 넣어 만든 떡으로 차례를 지내는 것이 상례입니다.
제주도에서는 보릿가루에 누룩을 섞어서 부풀게 만든 기루떡과 곤떡· 새미떡· 인절미· 표적· 율적· 해어· 실과 등을 제물로 사용합니다.
도행병(桃杏餠): 복숭아와 살구가 무르익었을 때 만드는 계절 음식입니다. 초여름에 나는 각종 과일을 즙을내어 쌀가루에 버무려 설기를 쪄 먹습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앵두(살구, 모과)를 살짝 쪄서 굵은 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입니다. 생률과 함께 담아 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날 민가에서 즐겨 만들어 먹는 청량음료입니다. 앵두를 따서 깨끗이 씻어 씨를 빼서 설탕이나 꿀에 재워 두었다가 먹을 때 오미자 국물에 넣고 실백을 띄워 냅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는 것이라 진어(眞魚)라고도 합니다. 준치는 유난히 가시가 많은 생선으로 그것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맛있는 준치만 잡아가서 준치는 멸종의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용궁에서는 묘책으로 여러 물고기들이 자기의 가시 한개씩을 빼서 준치에게 박아 주면 사람들이 쉽게 잡지 않으리라는 의논이 모아져 결국에는 준치가 유난히도 가시가 많은 생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준치 머리 쪽의 뼈를 모아 맞추어 새의 형상을 만들어 앵두를 주둥이에 물려서 처마 끝에 매달아 두면 새가 된다는 풍습이 있어 할머니들은 그냥 가시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준치의 가시를 바르는 방법은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 내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 낸 다음 다시 고운 체에 살을 올려 두고 나무 주걱으로 내려서 잔가시를 골라야 합니다. 살만 발라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밀가루에 여러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김동선 기자: 단오날에 성묘를 지내거나 조상제사도 지낸다고 하던데요. 성묘는 어떻게 하고 또 조상제사는 어떻게 지내게 됩니까?
현룡수 회장: 단오제는 우리의 향토민속 축제일뿐만 아니라. 우리민족4대가례중의 제사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축제의 경우, 단오제 행사는 고대 제천행사의 유풍으로서, 주로 풍농제, 풍어제, 마을수호, 행로안전, 재액방지 등의 기원을 겸한 소위의 신에게 올리는 종합적 향토신제였으며, 전통적으로는 단오굿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제사의 경우에는 청명, 추석, 중양, 등을 포함한 4대묘제의 일종으로서, 산소를 찾아가 묘자리가 있는 모든 선조와 부모의 묘를 다듬고, 먼저부모의 묘에 제사를 올리고, 그다음 맨 윗대의 조상의 묘부터 차례로 내리 제사를 지냈습니다. 지금은 청명과 추석에만 산소에 가서 묘제를 올리고, 단오와 중양에 가는 경우는 드믑니다.
김동선 기자: 성묘때나 조상제사를 지낼때 어떤것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까?
현룡수 회장: 지금은 조상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하여도 그 누가 어떻다 할수는 없지만, 일단 지낸다면 형식에만 그치지 말고, 상관 상식을 알고, 반드시 정성스럽게 지냈으면 합니다. 조상제사는 미신이 아니라, 자기의 뿌리를 숭배하는 문화행사로서 비난할바가 아닙니다.
보우를 바라는 립장에서도 예수나 보살에게 백번 기도하고 참배하기보다 자기 조상에게 한번제사 지내는 것이 훨신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예수나 보살은 생면부지의 당신을 특별히 보우하여 줄 아무런리유도 없지만 당신의 조상은 당신을 보우하여 줄수 있는 충분한 리유가있습니다.
우리민족 제사문화가 다시 회복되는 날이면, 해이해진 우리민족 기강이 다시 회복되는 날일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김동선 기자: 우리 민족은 성묘를 할때나 조상제사를 지낼때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다고 하던데요. 주로 어떤것을 금기시 해왔습니까?
현룡수 회장: 지금은 조상제사를 지내는 사람조차 별반 없는데, 금기를 말했댔자 부질없는 일입니다만, 그 언젠가에 가서는 우리민족도 다시기강을 회복하고, 자기 조상을 찾을 날이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김동선 기자: 우리 민족의 4대 전통명절인 단오때가 되면 날씨도 좋고 기후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좋기에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이면서 경축하면서 기념해야 할텐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이런 전통명절의 색이 점점 바래져가고 있는거 같아서 참으로 가슴아픕니다. 우리 민족의 4대 전통명절 단오날을 명절로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국가에서도 명절로 지정하고 정식휴식도 하지 않습니까? 현회장께서는 이러한 기회를 빌어 단오명절의 분위기를 잘하려면 정부에서는 어떤 조치를 대야 한다고 보십니까?
현룡수 회장: 나라에서는 이미 “비물질문화유산법”을 제정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단오명절과 같은 의의있는 전통적 명절을 살리기 위하여정부측에서는 우선 민간 문화시장을 개방하고, 민간 문화단체의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전업단체에만 의거해서는 민족문화를 살려낼수 없습니다. 반드시 문화시장을 개방하고 전민이 참여하고, 사람마다 유익한 문화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동선 기자: 민간단체나 기업차원에서는 단오를 진정한 명절로 부활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현룡수 회장: 지금 명절이라 해 봤자 하루 휴식하는것이 고작인데, 단오를 진정한 명절로 부활시키려면 반드시 민간에서 주최하는 자발성적인 축제같은 행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려면 우선 우리민족 전체적으로 전통을 이어가려는 강력한 민족의식이 있어야 하며, 이런 축제를 책임지고 조직할 능력이 있는 민간단체 핵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이 두가지가 모두 없습니다. 그리하여 단오를 진정한 명절로 부활시키려면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요.
김동선 기자: 가족내에서도 부모와 자녀들이 단오를 우리 민족의 전통명절로 기념하기 위해서 부모들이 우선 솔선수범해서 단오를 의의있고 유익하게 쇠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현룡수 회장: 지금 전통적 의미에서의 완미한 가족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많은 가족에서는 식구들이 세계 각지에 뿔뿔히 널려 있습니다. 이런 형편에서 중요한 것은 후대들에게 단오의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자리에 모여서 단오를 쇨수는 없지만, 단오를 리유로 서로 문안 전화나 문안 메시지를 보낼수는 있습니다. 부모들이 우선 솔선수범해서 전통명절 단오를 리유로 타향에 있는 자식들에게 전화를 쳐 주어 의의있고 유익하게 단오를 쇠라고 긔뜸해 주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김동선 기자: 현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룡수 회장: 감사합니다.
방송사명: 연변인민방송국
방송부서: 사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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