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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 목록가기
1. 추석의 어원
추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한가위의 한은 "하다(大. 正)"의 관형사이고, 가위란 "가배(嘉俳)를 의미한다. 이때 가배란 "가부. 가뷔"의 음역(音譯)으로서, "가운데"란 뜻인데, 지금도 옛 신라의 땅인 영남지방에서는 "가운데"를 "가분데"라 하며, "가위"를 "가부", "가윗날"을 "가붓날"이라고 한다. |
(8) 기타 풍속 추석은 시기적으로 곡식과 과일 등이 풍성한 때이므로 이즈음에는 여러 가지 시절 음식이 있다. 추석에는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제찬을 준비하는데, 제찬은 설날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추수의 계절이라 햇곡식으로 밥과 떡, 술을 만든다. 철이 늦은 해에는 미리 밭벼[山稻]를 심었다가 제미(祭米)로 쓰기도 한다. 이렇게 햅쌀로 밥을 지으면 맛도 좋고 기름기가 있으며, 떡도 맛이 좋다. 추석의 대 표적인 절식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송편 속에는 콩· 팥· 밤· 대추 등을 넣는데, 모두 햇것 으로 한다. 열 나흗날 저녁 밝은 달을 보면서 가족들이 모여 송편을 만드는데,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며,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고 해서 처녀, 총각들은 송 편을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또한, 임신부의 태중 아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궁금할 때에는 송편 속에 바늘이나 솔잎을 가로 넣고 찐 다음, 한쪽을 깨물어서 바늘의 귀쪽이나 솔잎의 붙은 곳(나무에 붙었을 때의 접착부분)을 깨물면 딸을 낳고, 바늘의 뾰족한 곳이나 솔잎의 끝쪽을 깨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이를 점치기도 한다. 특히 올벼로 만든 송편은 올벼 송편이라 부른다. 추석의 차례상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것이 바로 술이다. 추석 술은 백주(白酒)라고 하는데, 햅쌀로 빚었기 때문에 신도주(新稻酒)라고도 한다. 추석 때는 추수를 앞 둔 시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풍족해진다. 사람들의 인심 또한 후해서 추석 때에는 서로 술대접을 하는 수가 흔하다. 또 이 때의 가장 넉넉한 안주로 황계(黃鷄)를 들 수 있는데, 봄에 알을 깬 병아리를 길러서 추석 때가 되면 잡아먹기에 알맞게 자란다. 또 옛날에는 명절에 어른에게 선사하는 데에 닭을 많이 썼다. 친정에 근친을 하러 가는 딸은 닭이나 달걀꾸러미를 가지고 갔으며, 경사가 있을 때에도 닭을 선물했으며,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손쉬운 닭을 잡아 대접하였다. 특히 사위가 찾아오면 장모는 닭을 잡아 대접하는 일이 흔했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추석의 절식이다.녹두나물은 소양(消陽)한다고 하지만 잔치상에 잘 오르고, 토란은 몸을 보한다고 해서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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