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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은 음력 정월보름날을 칭하는 말로써, 이날은 일년 중의 첫보름이라 특히 중요시하였고, 그해 년사(年事)의 풍흉(豊凶), 신수의 길흉화복을 점치고 또 다라밟기.쥐불놀이.연날리기 등 여러가지 민족 행사가 있었다.
정월의 절일(節日)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다. 태고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인다.
달맞이 불놀이 |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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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월 대보름의 풍속 전통사회의 농가에서는 정월을 '노달기'라 하여, 농군들은 휴식을 취하며 농사준비를 한다. 예컨대 가마니짜기· 새끼꼬기· 퇴비만들기· 농기구의 제작 및 수리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는 휴식으로만 일관되지는 않는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간의 창조를 위한 신성의례와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얻기 위한 다양한 제의(祭儀)와 점세(占歲) 및 놀이가 행해진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농촌에서는 마을공동제의로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하여 동제(洞祭)를 지낸다. 가가호호 성의껏 각출하여 제비(祭費)를 마련하고, 정결한 사람으로 제관을 선출하여 풍요로운 생산과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것이 바로 동제인 것이다. 또한 풍요다산을 기원하는 놀이로 줄다리기를 들 수 있다. <줄다리기>는 <줄당기기>라고도 하며 주로 농촌에 전승 되어온 점세적 농경의례(農耕儀禮)이다. 볏짚을 이용하여 암줄과 숫줄을 만든 후에 마을단위 혹은 군단위로 양편으로 나뉘어 줄을 당기게 되는데, 암줄이 승리를 해야 풍년이 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풍농(豊農)을 기원하는 풍속으로 "지신밟기"가 있는데,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 무렵에 마을의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흥겹게 놀면서 지신(地神)을 진정(鎭靜)시키는 놀이인데, 이때 집주인은 금전이나 곡식을 주는 것이 상례이며, 모여진 금품은 그 부락의 공동사업에 사용하였다. 이것으 지신을 진압하여 연준(年中) 무사하기를 빈다는 뜻에서 행사화하였다.
지역에 따라서 마당밟기· 매귀(埋鬼)· 걸립(乞粒) 등으로 불리었다. 요즘유행하는 지신밟기 방법 - 삼채를 치면서 다니다가// 들어갈 가게 앞에서 휘모리를 짧게친후, 상쇠 : 문여소 문여소 주인장 문여소// 만~인간 들어갈제 만~복이 들어갑니다.// - 바로 이어서 휘모리로 신명나게 조진다. 만일 그 점포의 주인이 호응이 좋다면 상쇠는 가게로 들어가서 무병장수, 소원성취, 사업의 발전등을 기원해준다. 물론 사이사이 짧게 가락도 치면서,
만일 호응이 없다면 복을 빌어주러 왔는데 홀대하면 안좋다는둥 협박을 웃으면서 기분나쁘지 않게 하고 그래도 호응이 없으면 다음 점포로 이동한다.
대보름날 밤에는 달맞이 풍속이 있다. 달맞이는 초저녁에 높은 곳으로 올라서 달을 맞는 것을 말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길(吉)하다고 한다. 아울러 달의 형체, 대소, 출렁거림, 높낮이 등으로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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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밟기(踏橋)는 음력 대보름날 다리를 밟는 일로써, 이날 다리를 밟으면 1년간 다리병이 없고, 12다리를 밟으면 12월의 액을 면한다고 한다. 이수광(李수光)의 "지봉유설<芝峰類說>"에 의하면 고려 때 시작하여 성행하였는데, 혼잡했기 때문에 여자들은16일 밤에 행하였다고 한다. 조선에서는 양반들이 서민들이 들끓는 것을 싫어하여 14일 밤에 행하여 속칭 이날을 <양반 다리밟기>라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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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엽 후에는 여자들의 다리밟기는 차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날은 1년중 4월 초파일과 더불어 서울 시내에 가장 사람이 가장 많이 나와 돌아다니는 날로서 이날 밤에는 통행금지가 해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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