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생각
나의카테고리 : 인생단상
어느 날 퇴근길에 차를 몰고
다리 밑을 지나가던 송 여사님은
도로 옆에 앉아있는 한 노숙자에게
어쩐지 자꾸 마음이 끌려서
차에서 내려 그에게 적선하였습니다.
*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 열고
그 안에 있던 동전을 몽땅 털어서
노숙자 앞에 놓인 컵에 쏟아주었죠.
*
집에 돌아온 후 송 여사님은
자기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돈지갑에 넣어 두었던 결혼반지마저
모두 노숙자에게 털어주었던 거죠.
*
당황한 송 여사님은 급히 차를 몰고
노숙자를 만났던 그곳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노숙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그 시각 노숙자는 보석가게에 있었죠.
자기의 동냥 컵에 들어온 이 반지가
진짜인지 궁금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보석가게 주인은 세심히 감정해 보고
이 반지 진짜 다이아몬드 금반지라고
노숙자에게 알려주었습니다.
*
보석가게 주인은 그 자리에서
500만원을 주겠으니 이 반지를
자기에게 팔라고 하였습니다.
*
순간 노숙자의 마음은 흔들렸죠.
그 돈이면 당분간
지긋지긋한 노숙생활에서 벗어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
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노숙자는 그 반지를 찾아 가지고
보석 가게를 나왔습니다.
*
다음날 송 여사님은 절박한 마음으로
노숙자를 만났던 자리를 다시 찾았죠.
노숙자는 마침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
송 여사님은 초조하게 그에게 다가가
자기를 기억하는지 물었습니다.
노숙자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머니에서 천천히 반지를 꺼내어
송 여사님에게 돌려주었습니다.
*
순간 송 여사님은 너무나 감동되어
정직한 그 노숙자를 연신 치하하였죠.
*
그는 곧 언론과 연계하여
그 노숙자를 돕기 위한
자선모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
기적처럼 찾아온 횡재를 마다하고
다이아몬드 금반지를 임자에게 돌려준
한 노숙자의 사연은 미담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울렸습니다.
*
모금이 시작되어 얼마 안 되어
무려 2억5천만의 큰돈이 모아졌습니다.
송 여사와 언론의 도움으로 노숙자는
갈라진지 오래된 가족들과도 만났고,
고달픈 노숙생활을 끝내고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아름다운 선행이 불러온
너무나도 훈훈한 결과에
코로나에 얼어붙었던 마음까지
저도 몰래 스르르 풀리네요.
*
운명이 우리를 아무리 괴롭혀도
우리 언제나 마음 하나만은
반듯하게 간직하고 삽시다.
그 언젠가는 필연코
아름다운 운명의 여신과
행복하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
현용수 2022-03-18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