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번 더 사정없이 무너지고
나는 한번 더 사정없이 부서지고
나는 한번 더 사정없이 망가지고
나는 한번 더 사정없이 자신을 낮춘다
한치의 오차도 용납없이
한치의 거짓도 용납없이
오직 진실을 일깨워주는
저 거울보다 맑고 더욱 넓은
하늘아래
내가 크면 또한 얼마나 크랴
천년을
부처님께
손발이 다 다슬도록
엎드려 빌고 또 빌고
만년을ㅡ 하루와 같이
기나긴 수행끝에서야
비로소
두루 인격이며
형체를 갖춘 이 몸
허나
나는 이젠 잘 안다
날개 잃은 비행이란
곧바로 자살과도 같은것임을
그리고ㅡ
가장 힘이 들때가
가장 성스러운 고비이고
가장 절망스러울때가 또한
가장 희망스러울때임을
이제 나는 선뜻이 허리를 굽혀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을
다시금 상전 모시듯이 해야하리
이제 나는 선뜻이 허리를 굽혀
누군가의 발바닥아래
파지처럼 나뒹구는
나의 존엄마저
껄껄껄 웃으며
조심스레 주어들어야 하리
이 세상 진리란 깨닫고나면 너무나도 헐망한것
이 세상 섭리란 느끼고나면 너무나도 허무한것
이 세상 정의란 겪고나면 결국 종이장같이 너무나도 가벼운것
온갖 배반과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 이 세상
온갖 거짓과 살아가는 지혜가 란무하는 이 세상
관용과 관대보다 시기와 질투에
더욱 더 눈이 멀어가는 이 세상을
<<소리에 놀라지않는 사자와도 같이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과도 같이
흙탕물에 더럽혀지지않는 련꽃과도 같이
무소의 뿔처럼 나는 혼자서 가리>>
방울방울 소름이 돋는 하아얀 소금기둥
아픔이 벌떡벌떡 일어서는 년륜의 세찬 파도
심야의 푸른 종소리 령혼을 싣고
발걸음도 가볍게 저 하늘 저 끝으로
쩌렁쩌렁 메아리쳐 가고있다
2013년9월25일
주해; 팔만대장경중의 옛불경성서
나와꽃
꽃을 심는다
꽃을 가꾼다
꽃을 느낀다
꽃을 배운다
산과 들에 활짝 핀 꽃을 마주서서
나는 하루종일
이 세상 온갖 근심 다 잊고
껄껄껄
웃고 또 웃는다
누군가의 오해를 받고서도
가볍게 웃어 넘길수 있는것은 수양*(修养)
크나 큰 억울함을 당하고서도
담담히 웃어 넘길수 있는것은 도량*(度量)
모해와 권모술수에 손실을 보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껄껄껄
웃을수 있는것은 활달*(豁达)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