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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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2014년 01월 27일 14시 31분  조회:2078  추천:7  작성자: 허창렬
중국인
 
독일 아오디《奥迪》
영국 제프《捷豹》
물 흐르듯이 흐르는
보마《宝马》벤쯔《奔驰》로
거물들이 초라하게 구겨져버린 체면 세우고
가끔 고귀한 프랑스 향수 몇방울
살이 피둥피둥 찐 몸에 살짝 뿌리고서
아이폴《苹果》 삼성《三星》핸드폰을 지휘봉 삼아
세상마저 쥐락펴락
제멋대로 호령하려 든다
 
아직도
일본, 영국, 미국 전자제품에는
눈부터 빼앗기고
호주와 유럽 와인에는
새빨간 거짓말처럼 입술부터 감빨고
남아프리카 에미랄드라면
숫처녀도 주저없이
정조까지 바쳐가면서
가난이 부를 밟고
룡트럼이 한창이다
 
입을 열면 언제나 봇물이 터지듯이
미국은 라이벌
일본은 손자
한국은 발가락 ㅡ
사우나에 가면 아직도
촌티 철철 흐르는 간이 큰 부자들이
공자왈 맹자왈대신
오바마, 카다피 손꼽아가며
세상을 그렇게
제멋대로 흥정하고 있다
 
가진것이라곤
오로지 거치른 목청뿐
내놓을것이라곤 오로지
조상이 이루어놓은 그 숱한 전설이
자긍심뿐이면서도
오늘도 사돈에 팔촌까지 손꼽아가며
관계에 또 관계타령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또 변해도
조금도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
사람은 아직도 80년대 국산수준
 
인심은 언녕
말라 비틀어진 수도물꼭지
정의는 언녕 기념관에나
수장돼 있는 뢰봉정신
일 더하기 일도
때로는 삼삼오오가 되여
답이 없다
 
 
 한국인
 
가슴이
통통 살찐
고슴도치들이다
때로는 폼나게
차려입은 양복에도
연초록 가시가
얼룩덜룩하다
 
전통은
잠깐 빌려 모은것ㅡ
력사는 때 지난
금도금이 얼룩덜룩한 명함장
민주의 가운을
알몸에 살짝 걸치고
누가 건드리면
언제던지
콕콕 내찌른다
 
에잇 ㅡ
귀여운것들 ㅡ
더이상의
에이스는
가치조차
있을가?
 
아메리칸 숫사자의
눈치를 살펴가며
사나운 이리떼와
승냥이 한마리
지금 어떻게 료리할가
고민중이다
 
 
 
 
 
2013년11월14일
 
 
 일본인
 
이마에
사꾸라 꽃이 활짝 펴도
그럴듯한 훈담이 되여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고
사뭇ㅡ
즐거워 한다
 
후지산의
그 후지디 후ㅡ진
전설
가끔 피라미트식으로
고품격화시킬줄도
알고
 
때로는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고
난데없이
남의것도 제것이라
생떼질을
잘도 쓴다
 
잔뜩 헐벗은 인격에
치부마저
훤히 들여다보이는
성가신
기모노 한벌씩
더 껴입고
 
어느사이
어리광대가 되여버린
무사도(武士道)는
조상이 누구인지
얼굴마저
흐릿하고
 
오늘도 련인끼리
<<개처럼 이쁘다>>며
입술이며 궁둥이마저
쪽쪽 빨다가도
거칠은 자위행위에 
팬티가 질펀하다…      2013년11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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