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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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 댓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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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2014년 02월 07일 15시 51분 조회:1734 추천:1 작성자:
허창렬
건널목
살아서 죽은 사람 그렇게 그리워
산 사람 부고를 바람에 전하는 너에게는
영원한 건널목이 애초에 없었다
모래로 뭉치고 쌓인 단단한 그 어깨
소가 무심히 밟고 지나가며
또 오줌을 찔찔 내갈긴다
건널목에 안타깝게 핀 그렇게 빛나는 개돌피가
이 세상 사람인격을 어찌 다 알랴
아아 그대로 내버려둬요 뽑지도 말아요
꽃잎 뜯어먹고
배부르게ㅡ
오늘도 제멋에 고개라도 힘껏 흔들게
건널목엔 뚜꺼비가 올챙이적
생각을 까맣게 잊고
등신불을 기다리고 있다
2014년2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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