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한마리 손에 들고
와인 한모금에
커피 또 한모금
그렇게 나는 현대인이 된다
상아의 눈이 시린 그 괴이한 변명보다
배꼽이 질기고 가슴이 따뜻한 세월을
큰 접시에 토막토막 구워놓고
나는 나름대로 이 생각
저 생각들을 건져 올린다
이번 달은 월급이 조금 오르려나?
하나밖에 없는 토끼같은 딸애는 공부나 좀 하고 있는지?
어제밤 컴퓨터 그래픽에 유령처럼 불쑥 뜬 옥이의
얼굴은 왜 또 그리도 수척한지?
쪼잔한 스트레스보다 이러저러한 폴더들이
탁상위에서 왈가닥 절가닥 곱새춤이며 접시춤을 추다가
아직 코끝이 쨍한
행군나팔을 힘차게 분다
울보가 되여버린 선량한 행주가
장대같은 비줄기의 눈굽을 깨끗이 딲는다
전화벨소리가 허기진 귀청을 다시금
요란하게 노크한다
<<설을 잘 쇴슴둥ㅡ
아래우 다 무사하심둥? >>
또라니의 인사말이 제법 사투리에 구수하다
저가락은 둥지를 찾아
찬반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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