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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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랑자대(夜郎自大)
2014년 03월 19일 15시 21분  조회:2388  추천:2  작성자: 허창렬
 
야랑자대(夜郎自大)
 
  한사람이 자신의 속성(属性)마저 인지(认知)하려 하질 않고 자신의 무명(无明)에 대하여 알려고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저밖의 세상을 제일 잘 모르는 그런 사람일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가?  필자가 생각하건대 오민불손(桀骜不训) , 광망(狂妄) , 자시심고(自视什高) , 안공무물(眼空无物) 혹은 살아가면서 콤플렉스가 너무 크거나 바로 지적인 장애가 있는 그런 사람들인것 같다
 
  중국고사성어중에 야랑자대(夜郎自大)라는 이야기가 있다. 고증(考证)된바 이 말은 한서(汉书)중 한편인<<서남이량월조선전>>(西南夷两粤朝鲜传)에 기록된것인데 기록에 따르면 한나라때 한무제(汉武帝)가 사신을 전(滇),즉 지금의 운남에 파견, 당시의 서남이전왕(西南夷滇王)이 한나라 사신에게 묻기를 <한나라가 우리 나라만큼 큰가?(汉于我郭大?)>이 말의 뒤끝에는 <야랑후도 똑같은 생각이였다(及夜郎候亦然)>고 기록돼 있음. 월은 지금의 광동과 광서성, 전은 지금의 운남성, 굳이 풀이하면 이러하다. 전왕과 야랑후는 모두 그 당시 서남이조선(西南夷朝鲜)의 수령들이였는데 그들은 한나라와 종래로 래왕이 없었으며 또한 아무런 서산거래조차 없었던만큼 한나라가 얼마나 큰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것이다. (한나라가 우리 나라만큼 큰가? 汉于我郭大?)는 전왕(滇王)이 물은것이 분명한데 거기에 야랑후까지 끌어들여 오늘날 폄하와 조롱의 대상으로까지 번져진것이다.
 
  길게 더 설명을 하자면 후세에 야랑후가 벌판에 이르러 <<이 벌은 누구의 것이냐>>하고 물으면 신하들이 일제히 <<페하의 것입니다>>하고  산꼭대기에 올라서서 <<이 산이 누구의 것이냐>>하고 물으면 또한 일제히 <<페하의것입니다>>하고 대답한다는 등등 ㅡ조금 더 허심하고 실제적인 각도에서 살펴보면 필자가 보건대 <<야랑자대>>, <<전왕자대>>는 근본 존재하질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에게서는 자대(自大)의 뜻이 전혀 보여지질 않기때문이다. 진정한 대(大)의 자거(自居)는 한조(汉朝)ㅡ 여기서 누구나 명백히 엿볼수 있는것은 한나라사신의 자대심리뿐이기때문이다. 이렇듯 한자는 참으로 오묘하고 뜻이 또한 너무 깊다. 자(自)와 대(大)를 합치여 점 하나만 더 찍으면 추(臭)자ㅡ 사람은 누구나 추하게 살지 말아야 한다. 나는 현재 남에게 너무 추하게 살고 있지나 않은지? 이 세상에 털면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가 ?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 자신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립장에 서서 자신의 지난 행보를 조심스레 되돌아볼 그런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가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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