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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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자신을 높게 평가하지 말자
2014년 04월 04일 15시 18분  조회:2166  추천:3  작성자: 허창렬
절대로 자신을 높게 평가하지 말자
 
   어느 날 저녁, 그녀는 비행장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게 되였다. 탑승시간까지 아직 몇시간째 더 남아있는지라 그녀는 샐러리맨 녀성들을 타깃으로 나온 책 한권과 프랑스과자 한봉지를 사들고 럭셔리하게 잘 꾸며진 레코드숍에서 제일 조용한 곳을 찾아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돌연 그녀는 옆자리에 앉은 한 청년이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두 사람 사이에 놓여있는 자신의 과자를 먹고 있는것을 발견하게 되였다.

어처구니없는 시비에 말려들기 싫어 그녀는 아예 못본척하였다. 마음이 불쾌해진 그녀는 한편으로는 과자를 먹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안경속의 여광을 통하여 옆자리에 앉은 그 청년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놀랍게도 옆자리에 앉은 그 청년역시 가끔 흘러내린 안경을 코등으로 추슬려 올려가면서  그녀와 똑같은 그런 표정이였다.

몹시 성이 난 그녀는 속으로 <<내가 만약 프라이드가 없고 매너마저 없다면 아마도 저 자식의 귀뺨을 몇번이고 후려치고 말았을것이다…>>고 욕설을 퍼부어댔다
 
  그녀가 과자 하나를 집어들때마다 청년도 똑같이 하나씩 집어든다. 마지막 하나 남은 과자를 손에 들고 청년은 잠간 어색하게 씩 웃더니 절반을 툭 끊어 그녀에게 전해주었다. <<아니ㅡ 세상에 이처럼 후안무치한 좀도적같은 놈이 다 있다니? 생긴 꼴이 꼭마치 스카이 랩카같이...>> 탑승을 알리는  소리가 스피카에서 울려 퍼지자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비행기에 오른후 좌석을 찾아 앉기바쁘게 그녀는 다시 책을 찾아들기 시작하였다. 순간 그녀의 두눈이 휘둥그레졌다. 분명 상점에서 샀던 그 프랑스과자가 고스란히 자신의 가방안에 개봉도 안된채 그대로 들어있었던것이였다. 순간 그녀는 너무나도 황당하고 또한 면구스럽고, 괴로움에 눈물을 주르르 흘리고야 말았다.

절대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를 말라. 간혹 당신은 남의 이름을 알고 있을지언정 결국 그의 이야기까지는 아직 모르고 있을 수도 있으며 또한 그가 무엇을 하였는지는 알고 있을지언정 그의 경력은 절대로 더욱 알수조차 없기때문이다.
 
북경 모모 술집에서 소위 재벌2세와 관료2세 사이에 있은 리얼리티라고 한다.

꽃처럼 예쁜 아가씨들앞에서 희떠웁게 재벌2세가 <<오늘저녁 소비는 내가 몽땅 책임질터이니 마음껏 먹고 마시자. 로자(老子)는 가난하여 남은것이 이제 돈밖에 없다>>고 으시대자 관료2세가 비웃으며 <<그게 무슨 파워냐? 노래기계의 노래를 마음대로 틀어라. 만약 그 가수가 북경에 있다면 즉각 호출하여 우리들앞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게 할터이니…>>그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마침 홀안에 울려퍼지는 <<흐망찬 전야에서>> 가수는 팽려원(彭丽媛), 순간 좌중은 쥐 죽은듯이 까막나라ㅡ

더 재미나는 이야기 하나만 더 보자.

동북지구 모모 부성급령도의 딸이 북경에서 연구생시험에 합격, 기사와 비서진을 거느리고 호호당당하게 상경한 그 령도는 수도경제무역대학 연구생 도사인 정홍교수를 초대, 기어이 정홍교수의 남편까지 그 자리에 합석할것을 요구, <<저의 남편은 사업이 바빠 아마 참석치 못할것 같습니다…>>라는 정홍교수의 해석에 그 령도는 격분하여 <<당신의 남편이 바쁘면 나보다 더 바쁜가? 당당한 부성급 간부인 내가 그를 청하여 식사라도 함께 하자고 하는것은 당신의 면목을 세워주자는것뿐이다…>> 라고 질책, 핍박에 못이겨 정홍교수가 마지못해 자신의 남편이 <<리극강총리>>라고 대답하자 그 령도는 너무 황공하여 쥐구멍을 찾아헤맸다고 한다.

무지렁이 백성에 비하면 하늘과도 같이 높은 그들에게도 산우에 산이 있고 하늘우에 또 하늘이 있거늘 하물며 한낱 글쟁이에 불과한 우리, 쩍하면 남을 무턱대고 긁어내리고 흠집 내기에 안달이 난 사람들, 혹시 지금 우리는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이제라도 우리들 자신을 정확히 알아갔으면 하는 그런 소박한 바램을 간절히 가져본다

东北地区某副省级领导之女考研究生,此领导携带秘书司机等一行人去北京请女儿报考的导师——首都经贸大学程虹教授出来吃饭,非让程虹把老公也带出来。 程教授说她老公工作很忙,不方便出来。 此领导气愤的说:你老公再忙有我忙吗?我堂堂副省长大老远从东北过来,请他出来吃顿饭是给他面子。 迫于无奈,程虹教授只好说“我老公叫李克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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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리철
날자:2014-04-04 23:55:22
잘난척하고 거들먹거리는 자들을 속 시원하게 풍자한 재밌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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