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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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참 낯 뜨겁다(허창렬) 외 1수
2014년 04월 12일 14시 34분  조회:2360  추천:12  작성자: 허창렬
[시] 뜨겁다(허창렬) 외 수
 
모든것이 그렇게 내속에 있고
모든것이 그렇게 내밖에 있다

내가 아는 한
시간은 정자
세월은 란자
삶의 이야기는 이렇게
매일 매일
새롭게 잉태되고 있다
 
모든것이 래일이면
허울처럼 벗겨질
한낱 때자욱임을
번연히 알면서도
깨우치고 보면
더없이 가소로운
어리석은 짓들이였음을
번연히 알면서도
 
번개치면 번개인척 바람불면 바람인척
우뢰울면 우뢰인척 비내리면 비ㅡ인척
여름이면 여름인척 가을이면 가을인척
척하며 사는 인생 이제는 너무 지겹다
무덤앞을 지날때면 숭고한 순례자인척
공자님을 마주서면 지고한 유교신자인척
부처님을 마주서면 또 무척이나 깨달은
법수행자인척ㅡ
 
보살이며 삼장십삼부는
새까맣게 모른체
날마다 보도중생에
보광을 이쑤시개 삼아
배부른 노래 쉽게 나발부는 자ㅡ
이제 그대 고양이앞에 서면 고양이 되고
미친개앞에 서면 또 미친개 되여
사람마저 물려 들지 않을가?
 
척하며 사는 세상
이젠 정말 너무




다…               

2013년5월14일


 
별 볼일없는 이들이
이젠 정말
아무런 별 볼일없는 이들이
시공을 뚫고 원룸에
둥그렇게 마주앉아
이집트문명이며 황하문명이며
잉카제국력사를
소일삼아 하루하루 긴 시간을
또 제멋대로 경영하고 있다
 
가끔 은하의 풀밭에
망아지떼 풀어 놀게 하고
분명한 질서속에
질서 하나 없다
세미나며 심포지엄이며
이데올리기 새로운 정착이 사무치게
그리운 안타까운 시간들이
바르르 살을 떨며
아픔에 긴 하품에
그냥 끄떡끄떡 졸고 있다
 
이제 꿈속에서 깨여나면
작은 우주의 진면목이며
인류의 기원같은것을 알아봐야지ㅡ
아무리 두눈을 씻고 세상을
들여다 봐도 내 눈길이 닿는곳에는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보이질않고
누군가 살다남긴 산이며 강이며
바람같은것이 전설이 되여
또 한 시대를 동그라미
정방형ㅡ 장방형ㅡ
제멋대로 조립하고있다
 
천년의 옷깃
만년의 인연ㅡ
우리 지금 이렇게 사는게
꿈인가 생시인가?
생소하고 익숙한 시간들이
현실에서 과거로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             1013년10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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