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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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 댓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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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명상 32
2014년 06월 29일 17시 00분 조회:2360 추천:5 작성자:
허창렬
[시]명상
32
ㅡ무승자박ㅡ
보이지 않는
사슬로
자신을 꽁꽁
묶는다
팔 다리 목
이 구석
저 구석
어느 한곳 빠짐없이
꽁꽁 묶는다
숨이 차다
숨이 마렵다
숨이 가쁘다
숨 쉬기조차
어렵다
세상이 온통 빨간 색이다
세상이 온통 파란 색이다
세상이 온통 노란 색이다
세상이 온통 하얀 색이다
날이 선 집게로
한가닥 한가닥씩
서슴없이 끊어낸다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천하의 공자님마저
결국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쳤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이 세상의
미련한
곰처럼ㅡ
겁 많은
사슴처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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