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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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67] 중국의 중국식 阐释병
2013년 03월 23일 09시 55분  조회:6241  추천:3  작성자: 허동식
     중국의 중국식 阐释병

       중국에 국학이 있다면 그 국학의 고질의 하나가 바로 중국식 阐释병이라고 생각 된다.권력에 대한 절대적인 아부를 요구하는 정치문화전통중에 생겨진듯한 중국식 阐 释병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유학이 정치무대에 대두하여 공자님이 성인으로 받들리게 되자 루루천년 수많은 지식분자들을 著书立说보다도 유학경전에 대한 시시껄렁한 분식에만 전력해왔다.그러면서 많은 중국식 阐释병을 앓는 유명학자들을 배출해내였다.그 대표인물들은 중국사상사에 지금도 줄느런히 들어있다.

     근당대에 들어와서도 중국인들은 중국식 阐释병 때문에 꽤나 힘들었음은 사실이 다. <뢰봉을 따라배우자> 말에는 사실 모택동의 확실한 주장이 없다.도대체 뢰봉의 무엇을 따라배울건가에는 대해서는 모택동은 아무런 주장도 해석도 없었다.그런데 중 국식 阐释병이 발작하였던지 우리는 뢰봉정신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이 세상 좋은것 은 죄다 뢰봉정신에 접목시켰다. 모택동사상도 어느 정도는 마찬가지다.우리는 阐释라는 재간을 부리여 이 세상 좋은것은 죄다 접목시켜주었다. 마르코스주의의 진정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마르코스주의와 모택동주의의 진정한 내재련관성과 거리는 얼마나 될가?

      <홍루몽>이 문학명작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명작이라고 점찍어둔 인간은 적다.지금도 소위 <홍학>으로 밥먹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홍루몽>에 대하여 그저 두리뭉실하게 阐释만 해주고 있다. 로신의 작품들이 그리고 사상이 대단한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것들에 대하여 과대阐释만 열중해주었다.이용만 해왔다.권력유지에만 이용하고 그 진정한 인문정신에 대해서는 외면해왔다. 등소평사상도 그렇게 복잡한것은 아닌데,우리는 교실에서 꼭 배워야 하는것으로 복잡하게만 과대하게만 阐释를 해주었다.

       이러루한것들을 살펴보면 중국에 새 지도자가 생겨지는 일이 두렵다.물론 어느 지 도자들도 중국인들을 잘 살게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할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우리는 어째서 자꾸만 지도자들의 아무런 한두마디도 阐释를 노력해야만 하는것일가? 무슨 대표사상이고 무슨 과학발전이고 무슨 꿈이고 사실은 간단한 한마디 말인데 어째서 자꾸만 동동 매달려서 복잡하게만 과대하게만 阐释를 해야 하는가?

   나는 재력과 인력과 심력을 쏟아대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阐释풍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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