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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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거지역” 조선족교육 비관론 (정인갑)
2010년 04월 17일 21시 55분  조회:9323  추천:59  작성자: 정인갑

“새집거지역” 조선족교육 비관론

정인갑


개혁개방이래 조선족의 진출로 본래 조선족이 적거나 없던 대도시와 관내에 많은 조선족이 모였다. 본문에서 필자는 이런 지역을 조선족의 ‘새집거지역’이라 부르련다. 이를테면 북경, 천진, 산동반도의 각 도시, 상해, 광주, 심천 등이다. 필자는 ‘원집거지역’에서 무너진 조선족학교를 새집거지역에 세우면 된다고 생각하여왔으며 북경에서 조선족 소학교를 9년간(1999~2008)운영하였었다. 그러나 새집거지역에서 조선족학교를 꾸리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기때문에 그만두었다.

1. 새집거지역에 대한 국가정책의 결여

1950~60년대에 동북에 천여개의 조선족학교를 세워 운영할 수 있은 근본원인은 민족우대정책, 즉 국비로 세워주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족의 새집거지역에는 이런 혜택이 없다. 북경에 약 7만명의 조선족이 거주하여 당국에 학교를 세워달라면 ‘북경은 조선족집거지역이 아니므로 세워줄수 없다’라는 한마디로 면박을 준다.

1950~60년대에는 조선족이 몇백명 사는 고장이여도 ‘집거지역’이므로 학교를 세워 주었는데 지금의 북경은 조선족이7만명이나 되여도 집거지역이 ‘아니’므로(눈감고 ‘아웅’, 熟视无睹) 세워줄수 없다고 한다. 즉 새집거지역 조선족의 个体는 인정하지만 群体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른 새집거지역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나라에서 세워주지 않으면 사립학교를 세울 수 있지 않은가? 북경은 生源부족으로 많은 학교가 비여있다. 거기다 조선족사립학교를 세우면 될것 같지만 집세를 준대도 안 내놓는다. 이런 빈 건물을 회사 등에게 임대줄 지언정 조선족학교로 쓰지는 못하게 한다. 아마 민족정책으로 빼앗길 우려때문인듯 하다. 돈 몇잎 버는것이 한개 민족의 생사존망보다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비통하도다! 민족사무위원회에 도움을 청구해도 ‘나몰라’ 한마디뿐이다.

학생이 부족한 한족학교의 곁방살이를 할수 있다(필자가 꾸렸던 학교가 바로 곁방살이 학교다). 조선족학교는 반드시 기숙제학교여야 하고 학생 1인당 1년에 12,000원가량 들며 중등수준이상의 학교면 그 외에 借读费, 择校金, 赞助款 등 명목으로 입학시 2만 원가량 내야 한다. 소학교입학생 학부모의 평균년령은 32세좌우이며 그들에게 이 경비는 큰 부담이므로 많이는 자녀를 고향에 두거나 집 근처의 한족학교에 보낸다. 즉 조선족사립학교의 학생래원은 극히 제한되여있다.

2. 조선족교육에 대한 학부모 열정의 부족

자녀를 조선족학교에 보내는 열정은 학부모의 민족의식에 달렸다. 우리민족은 이민 1~3세는 민족의식이 강하고 4세부터는 약하며 그 후는 더 약해진다. 현재 32살 가량의 학부모는 이민 4~5세이며 바야흐로 5~6세로 변해가고있다. 그들에게는 자녀를 조선족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의식이 결여돼 있다.

필자 학교의 적지 않은 학생은 학부모가 아니라 학조부모가 우겨서 보낸것이다. 학생들은 조선어를 배우기 싫어하며 어떤 학생은 조선어시간이면 아예 뺑소니친다. 그 학생을 불러 추궁하면 부모가 조선어는 안 배워도 괜찮다고 시켰다고 한다. 그중 연변대조선어계를 졸업하고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모 학부모 왈: “미안하다. 한국기업에서 일하지만 한어가 약하므로 푸대접받으며 2등공민의 신세다. 쓸모없는 조선어, 안 배워도 괜찮다.”

민족대학부속소학의 곁방살이하던 필자의 학교를 해당학교가 무너지는 바람에 후에 海淀区실험소학교의 곁방살이로 옮겼다. 그러자 학생들이 뿔뿔이 집근처의 한족학교, 고향으로 전학가여 한개 학년에 30명 좌우던 것이 5명좌우밖에 안남았다. 자녀에게 조선어공부를 시키기 위하여 필자의 학교에 보낸것이 아니라 다른 한족학교의 기숙제 학교보나 받는 요금이 절반이상 싸기 때문이였다.

3. 조선족교원 업무수준의 低下

조선족학교는 당연 조선족교원을 써야 하는데 업무수준이 너무 낮다. 조선어로 대입시험을 치르는 혜택으로 웬만한 조선족이면 4년제 대학에 붙을수 있으므로 조선족사범학교에 붙은 학생의 수준이 아주 낮기때문이다. 필자가 운영하던 학교에 한족(고중졸)과 조선족(전문대졸) 교원을 각각 절반씩 썼다. 업무시험(수학, 어문)을 치르면 한족은 평균 90점, 조선족은 평균 60점이다. 조선족사범학교 졸업생중 머리 또르르하고 인물 반지르르하며 눈알 팽그르르 도는자는 한국기업 등으로 빠지므로 이제는60점짜리도 구할수 없다.

2005년 취직하고자 온 모 조선족사범전문대 졸업생 2명에게 소학교 5학년~ 초중3학년의 수준으로 시험을 치르니 어문 20점좌우, 수학 30점 좌우였다. 후에 한국의 방문취업제 바람으로 20~30점 수준도 구하기 어려워졌으며 폐교되여 남아도는 동북 각 학교의 교원을 대려다 쓰기도 불가능해졌다.

수준이 낮은 교원이 우수한 학생을 배양해 낼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하나밖에 없는 자녀를 유치원부터 고중까지 좋은 학교에 보내 잘 공부시켜 명문대에 보내려는 학부모가 이런 교원에게 자기의 자녀를 맡기기는 만무하다. 연변조선족이 자녀를 한족학교로 보내는 바람이 불고있다는데 새집거지역은 더 말할것도 없다.

4. 조선어교학 점점 어려워져

학생의 조선말수준이 들쭉날쭉하므로 교학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999 년 금방 학교를 세울때 학생의 약 절반은 조선말을 잘하고 절반은 잘못하며 전혀 모르는자는 한반에 한두명뿐이였다. 그러나 2008년에 와서는 전혀 모르는자, 조금 아는자, 잘 하는자가 각각 1/3이며 앞으로는 조선어를 전혀모르거나 조금 아는자가 대부분일것이다. 어느 수준으로 교학해야 하는가, 어떻게 교학해야 하는가, 여간한 골칫거리가 아니다. 조선어를 외국어처럼 배워주는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새단어를 한어로 해석해 놓아야 편리한데 이런 교과서가 없다.

5. 조선어의 실용성 점점 약해져

조선어공부를 중시하여야 한다는 주요 리유의 하나가 언어 하나를 더 알기때문에 생계개척에 우세라는, 특히 한국기업에 취업할수 있다는것이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급성장과 한국경제의 부진으로 이런 우세가 거의 없어져가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중국진출 한국기업중 재벌그룹들은 조선족을 적게 쓰고 한족을 더 많이 쓰며 주로 영세업체와 보따리장사꾼들이 조선족을 많이 썼다.

지금 중국내 약 40개 대학에 한족만 배양하는 한국어계가 있다. 한개 학교에서 평균 30명씩 졸업시켜도 1년에 1200명, 10년이면 12,000명이다. 한국대학에 약 65,000명의 중국류학생이 있으며 1년에 평균 16,25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데 대부분 한족이다. 10년이면 16만이다. 즉 10년안에(이미 몇년 지났씀) 조선어의 우세로 취직하고자 하는 조선족보다 한족이 퍽 더 많아지게 된다. 이들은 한국어를 알뿐만 아니라 한어수준은 조선족보다 퍽 높다.

조선족이 조선어를 안다는것이 앞으로 무슨 우세가 되겠는가? ‘조선족이라면 당연 조선어를 알아야 하고 우리문화를 우리가 지키자’라는 민족의식, 민족자존심으로 타이르는수밖에 없는데, 이런 교육이 조선족 지성인들에게는 모르겠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생존투쟁이 1위이다.

6. 새집거지역 조선족교육은 전혀 전도가 없는가?

앞에 비관론을 대서특필하였지만 새집거지역 조선족교육이 전혀 전도가 없는것은 아니다. 북경의 경우에 만약―

①나라에서 국비로 조선족 학교를 세워준다면; ②교직원 편제도 주고 호적도 해결하여 주어 우수한 조선족교직원을 유치할 수 있다면; ③사회의 찬조금을 받아 조선족학교 교원이 한족학교교원이나, 회사원과 못지 않은 수입을 챙길 수 있다면; ④북경호적과 같은 신분으로 고입, 대입시혐을 치르게 한다면; ⑤조선족 학교가 괜찮게 운영되여 북경시 중등 이상의 학교로 성장된다면…

조선족교육이 당연 가능하다. 그러나 상기의 “만약”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고 그중의 일부만 이루어지기도 대단히 어렵다. 다른 지역은 북경보다 좀 다르기는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할것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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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7 ]

27   작성자 : 접근법
날자:2010-05-07 14:46:32
정인갑 선생님 답변 감사합니다. 이미 충분한 답변이 되었읍니다. 역시나 임니다. 세계화 되있는 근래의 중국 지식인들이 보여주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을 정인갑 선생님 역시 가지고 계시군요. 좋은 칼럼 계속 부탁드립니다.
26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05-07 10:05:44
'접근법'님: 우선 저의 졸작을 읽어준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김정일 방중'을 전후하여 중국이 확실히 외교적으로 실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중국 당국도 약간 이렇게 느껴지고 있는 듯합니다. 접근님이 제출한 문제는 댓글로 답해드리기 어렵습니다. 많은 민감한 문제를 건드려야 하고(이런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는 글을 본 사이트에서 이내 삭제해 버림), 또한 편폭도 길어야하기 때문입니다.
25   작성자 : 접근법
날자:2010-05-07 06:40:27
정인갑 선생님의 글 "한국 언론 및 기자에게 진언한다" 잘 읽었읍니다. 선생님의 글을 통해 중국의 시각을 알 수있었읍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다시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미묘한 외교문제와 한국언론의 비판의 글이 보입니다. 한중 양국 모두에 애정을 갖고계시고 한중우호를 늘 염원하시는 정인갑 선생님이 보시기에 한국언론이 이럴 때 어떻게 보도를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정인갑 선생님이 보시는 현명한 접근법을 듣고 싶읍니다. 한국국민들의 북측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여론까지 고려해야되는 한국언론의 입장도 함께 생각한 정인갑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읍니다.
24   작성자 : 될까요?
날자:2010-05-05 07:57:45
처음으로 여성 단체로 중국의 인구 100만 소도시를 여행하고 온 친지분 여성이 중국을 갔다와 너무 좋아합니다. 전에는 중국도 조선족도 모르던 집에서 바삐 애만 키우던 분인데 여행다녀와선 중국에 반한듯합니다. 미인인데다 인텔리 여성인데 조금은 흥분해서 중국여행기를 말해주어서 답변에 친절히 글을 적어주신 정인갑 선생님께 전해 드림니다. 여행 안내인은 조선족분이었는데 참 친절했고 그곳에서 만난 중국인들도 무척 친절했답니다. 그곳에서 정부 관리들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도 그렇게 친절했답니다. 자기가 마치 무슨 인기스타인 것 마냥 다들 어찌나 친절하고 잘해주었던지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기분이 좋읍니다. 처음 들은 중국말이 아름답게 들렸고 사람 살기가 편해보이고 환경이 깨끗해 보였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배를 앞으로 내밀고 걷는담니다. 가장 기분좋은 소리는 조선족들이 잘 사는 모국인 한국 덕에 중국에서 기를 펴고 산다고 들었답니다.
23   작성자 : 낙관
날자:2010-05-01 05:19:36
조선족교육의 방향 脫邊入韓 (탈변입한) 변방의 위치를 벗어난 발달한 한국식사회를 지향한다. 韓魂華財 (한혼화재) 한국에서 배워온 정신으로 중국의 문물을 재창조한다.
22   작성자 : 百年河淸
날자:2010-04-26 15:41:29
정인갑 선생님의 글 "근본적 해결은 자강에 있다"에서 "三十年河東, 三十年河西" 라고 하시며 조선족 이 한국으로 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할 자강의 때가 가까운 미래라고 예측하셨는데 여기에 대하여 지금같은 상황이면 百年河淸 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21   작성자 : 인정머리
날자:2010-04-23 08:43:50
인정머리가 있냐없냐 그것이 문제로다. 알고지네던 미국 아줌마께서 어느날 불행한 사고로 돌아가신 남편 얘기를 차분하게 해주셨다. 역시 미국 수사기관에 근무하시는 직업여성답게 가정의 불행했던 사건이지만 아주 차분하게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얼마 뒤 이 아줌마가 자신의 가슴 아픈 사연이있다고 얘기를 시작하면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급기야는 눈물을 흘리시며 정말 슬프게 우시며 가슴 아픈 사연을 줄줄이 늘어놓는 것이 었다. 그 슬픈 사연인 즉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가 3년 전에 바로 자신의 품에서 병으로 죽었다는 애닳은 얘기였다. 남편의 죽음을 담담하게 말씀하시던 그 모습과 고양이의 죽음을 애닳히 흐느끼며 말씀하시는 슬픈 모습은 진정 혼동을 주었다. 이럴 땐 인정머리가 있다? 아니면 없다? 그것이 문제로다..... 정인갑 선생님, 답을 좀 주십시요.
20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04-23 01:49:39
'질문'님에게 답함: 평안도 말로는 '개고기국', 평양말로는 '단고기국', 연변(함경북도)말로는 '개탕', 한국(서울)말로는 '보신탕'인데 '보신탕'이란 이름이 비교적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연변의 '개탕'은 개고개를 삶은 맑안 물에 소금이나 양념을 놓아 먹고, 우리 평안북도 사람의 개고기국은 개고기와 배추시레기, 된장 등을 넣어 끓여먹으며 한국의 '보신탕'은 여러가지인데 그중 한 가지를 예로 들면 개고기를 삶은 탕에 고사리 등을 넣어 끓인 후 들깨 등을 뿌려 먹는 것 같습니다(한국에서 보신탕을 단 한번밖에 먹어보지 못하여 잘 모름). 보신탕이 몸에 어떻게 좋은가는 천하 사람이 다 아는 바이므로 그태어 말하지 않겠습니다.
19   작성자 : 질문
날자:2010-04-22 07:12:39
정인갑 어르신께 질문이 있읍니다. 많은 우리음식 가운데 유달리 어르신께서 즐겨드신 음식에만 보신탕이라는 몸을 보한다는 보신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즐겨 드신 경험자로서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 효과가 있는지요? 그리고 연변보신탕과 한국보신탕의 차이를 알고 싶읍니다. 아울러 개소주가 몸에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르신의 의견을 부탁 드림니다.
18   작성자 : 조언
날자:2010-04-21 17:10:17
문제를 옳게 보아낸 다음 글을 올리는것이 마땅한 일입니다....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본질적인 판단에 이르지 못하고 동서남북 말하신것 같지만 어느한쪽이래도 명확한 판단이 서지 못하시고 핵심없이 말씀하신다면 글이 어수선합니다.........
17   작성자 : 될까요?
날자:2010-04-21 15:04:37
정인갑 선생님께서 권하신 칼럼 재미있게 읽어보았읍니다. 우리민족의 토장국 맛이 팍 나는 구수한 문장의 글임니다. 중국 남쪽 지방에 가셔서 원조 입맛을 뽑내시며 타민족에게 훈계하며 당당하게 야단치신 얘기는 통쾌하기까지 함니다. 감히 이 놈들이 누구 앞에서 그 따위로 하하~~ 정선생님 잘 하셨읍니다. 자손들 제자들 친지들에게 두고두고 자랑스런 무용담으로 소개해 주시길 바람니다. 다들 손뼉을 치며 배꼽이 빠지게 웃어댈 것임니다.
16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04-21 10:40:57
'우리민족의 개고기 음식 문화'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5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04-21 10:39:33
저의 문장 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4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04-21 10:37:56
양과 소도 사람과 정이 통하는지 눈믈을 흘립니다. 개, 원숭이, 양, 소 뿐만 아니라 많은 포유류 동물에게 다 사람과 어느 정도 정이 통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양이나 소를 잡아먹는 서양인은 동물 학대가 아니고, 개를 먹는 우리 민족은 동물학대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서양인의 가치관으로 문제를 대하는, 시비의 표준으로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저의 문장 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3   작성자 : 될까요?
날자:2010-04-21 10:28:40
위에 문장이 미국 등의 서방 국가의 경험이 없는 분들은 오해를 할 수있을 것 같군요. 미국의 동물보호운동가들은 동물을 인격화해서 "견님(개)가 눈물흘리는 그림" " 원숭이가 사람처럼 비명지르는모습" 들을 만들어서 동물을 실험하는 병원 주변이나 심한 경우 실험실 책임자의 집 주변에서 그 그림을 휘두르며 항의시위를 합니다. 심지어 모피상점 앞에서도 동물을 인격화한 그림을 휘두르며 항의시위를 합니다. 정선생님께 드린 얘기야 물론 농담이지요. 정인갑 선생님이야 미국 여행도 해보셨으니 충분히 이해하실 것입니다.
12   작성자 : 闲人
날자:2010-04-21 09:31:33
郑老师:忍,忍,不理他!
11   작성자 : 될까요?
날자:2010-04-21 07:55:17
하하~~, 정선생님 몸 보신을 그토록 무지막지하게 하셨는데 은퇴라니 무슨 한참 철 이른 결정이십니까? 라스베가스에라도 다시 오셔서 팽팽한 무용수들을 감상하며 즐기셔야죠. 은퇴연금 든든하시겠다 몸 보신이 엄청나니 이제 본격 청춘이시네요. 그런데 집안 경비를 잘 하셔야 되겠읍니다. 정선생님의 무지막지한 몸 보신 역사에 대한 소문을 듣고 혹시 전세계의 동물 보호운동 주의자들이 집을 둘러싸고 눈물흘리는 견님의 그림을 휘두르며 "반성하라! 회개하라!"고 강경하게 외쳐될지 모르니까요.
10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04-21 02:25:56
1992년 필자 내외가 한국에 방문갔을 때 저의 친구 교수 세분이 저의 내외를 식사대접한 적이 있습니다. 먹은 것은 보신탕이었습니다. 식사 후 세 분은 우리를 등지고 저마다 돈지갑을 꺼내며 수근거렸습니다. 알고보니 보신탕이 비싸므로 세 사람이 같이 부담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그때 먹은 개고기는 저 혼자 다 먹어도 양이 차지 않을만큼 적었습니다. 1991년 저의 가정은 한 달에 한 마리씩 개를 12마리 먹었습니다. 나중에는 자식들이 너무 질려서 '제발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까지 하였습니다. 그때 한국 식당에서 등심 1인분(크기 손바닥 만함)이 11,000원, 인민폐 120원이었습니다. 이 돈은 북경에서 개 5~6마리의 값입니다. 이내 가락시장에 가서 물가 조사를 해 봤더니 시레기 값이 북경의 등심값 2배었습니다. 저가 이런 예를 드는 것은 중국은 한국에 비하여 물가가 아주 싸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중국의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한국에 비하여 너무너무 싼 편입니다. 게다가 중국 월급장이는 국가에 바치는 세금이 아주 적습니다. 거의 없다시피입니다. 은퇴한 사람은 세금을 내지 않고요(저는 이미 은퇴하였슴). 그래서 저의 생활 수준이 한국의 대등한 사람보다 높다는 말입니다. 한국사람치고 중국에 연속 3년 이상 살았다면 대부분, 특히 와이푸들이 중국을 떠나기 싫어하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의 동남 연해를 제외한 중등도시면 다 한국인들이 와서 살만합니다. 동북삼성(만주)을 말하면 무순(저의 고향), 영구, 철령, 길림, 통화, 장춘, 연길, 할빈, 가목사, 목단강 등 도시면 다 괜찮습니다. 한국의 집을 전세 또는 월세로 내놓고, 중국에 와서 약 30평짜리 서민 아파트 한채를 임대하고(구매하면 더욱 좋슴), 한국 집세 수입 외에 달마다 약 한화 30만원정도 보태면 중국에서 일하지 않고도 호의호식할 수 있습니다. 단 '나는 한국사람이다. 중국사람보다 잘난 부자다'라는 우월감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1. 사흘이 멀다하여 한국으로 들락날락하지 말것; 2, 중국 식모를 고용하지 말것; 3.사흘 걸금 노래방에 가거나 자주 고급 식당에 가서 술마시거나 골푸를 치지 말것; 4.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고급 상품을 되도록 피할것(북경의 예로 등심 1킬로에 35원짜리가 있는가 하면(서민용), 400원짜리도 있는데(외국 부자용), 맛이 조금 틀리기는 하지만 다 소의 몸에서 생긴 물건, 대체로 그거이 그거입니다. 물론 상기 5가지를 한국에서도 항수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이 중국에 와서는 잘난체하며 향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살려면 아예 중국에 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가 되면 마주 앉아 아야기해 봅시다. 서면상으로는 제약성이 많군요.
9   작성자 : 될까요?
날자:2010-04-20 19:48:06
정인갑 선생님께 엔돌핀을 돌게 해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읍니다. 정선생님의 월급이 지난 23년 동안에 20달러에서 840달러로 42배나 늘었네요. 한국의 일인당 국민소득이 지난 50년 동안 300배가 늘은 것 처럼 신나는 멋진 변화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월급 840 달러로 한국교수 월급 5400달러 이상의 생활수준을 유지하신다니 놀랍습니다. 짐 싸갖고 중국으로 이사가 살고 싶은데요. 그렇게 살 수있는 중국에서 기후 좋고 자연경치 좋고 먹거리 좋은 추천할 곳있으면 여기다 댓글로 좀 알려주십시요. 진지하게 부탁드립니다.
8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04-20 14:05:37
'될까요?'님: 사실 '혜택'이란 좋은 점과 나쁜 점 반반입니다. 동물원에서 다년간 사육하던 범, 사자 등을 야외에 놓아주면 며칠 안 가서 굶어죽는답니다. 사람이 '혜택'주던 음식이 없어졌고 저절로 찾자먹을 능력도 없고 해서이지요. 저가 1995~1999년에 중국의 80여 고장을 취재했는데 서남, 동북, 북 등 소수민족 지역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결론은 조선족을 제외한 다른 소수민족이 거의 망해가고 있습니다. 혜택만 바란 결과이지요. 우리 조선족도 부해지고 강해지는 관건은 어떻게 자강하는가에 달려있지 국가의 혜택만 바라볼 것이 아닙니다. 교육면에서 저의 문장에 '혜택'운운하였지만 사실은 '혜택'이 아닙니다. 한족에게 무료의 학교를 세워주는 것을 우리에게도 세워달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중국 조선족의 자강은 중국의 자강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강'이냐, '강'이 아니냐의 관건은 '돈'입니다. 중국이 잘 살지 못하면 조선족의 부도 제한이 있습니다. 제가 2007년에 '짧으면 3~4년, 길면 7~년'이라고 하였는데 두고 봅시다. 거의 저의 예견과 맞을겁니다. 1987년 저가 처음 한국 갈때 저의 월봉은 미화 20달러, 그때 저와 비슷한 한국 대학 교수의 월봉은 2,000달러, 100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의 월봉은 840달러(인민폐 5700원), 대등한 한국 교수 월봉 5400달러(한폐650만원), 9배입니다. 2015년에 가면 저와 비슷한 사람의 월봉은 약 8,000원이며 그때는 인밑폐의 절상으로(약 1달러=5원)1600달러 정도 됩니다. 물가 인소를 감안하면 중국에서 1600달러 벌어 생활하는 것과 한국에서 6000달러 벌어 생활하는 수준은 비슷해집니다. 사실 지금 저의 생활수준은 저와 비슷한 한국 교수의 생활 수준보다 높습니다. 교수급의 상황이라고 할테지만 일반 백성의 수준과 한국 일반 서민의 수준 비례도 이와 비슷할 것입니다. 조선족이 중국에서 번 돈이 한국에 가서 번 돈의 1/3쯤 되면 피차 일반이 되며 그때 가서는 한국에 막일하러 가는 조선족이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2015년이면 그렇게 되지 않나 두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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