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북경의 지하철은 건설 연대나 운행 규모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건설 시스템과 관리 방법에 다른 점이 많으며 각자 장단점이 있다. 서울 지하철은 북경에 비해 차 안이 깨끗하고, 차체가 넓으며, 자전거를 밀고 들어갈 수 있고, 노인석이 있는 등 장점이 있다. 북경 지하철은 대부분 노인석이 없으며 가끔 있지만 젊은 놈들이 뻔뻔스럽게 앉아 있으며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므로 있나마나이다.
아래에 북경 지하철에 비해 서울 지하철의 불편한 점만을 언급해 보련다.
1. 계단(臺階). 북경 지하철의 오르내림 계단에는 미끄럼 계단이 있으나 서울에는 없다. 바퀴가 달린 가방을 끌며 오르내릴 수 없으므로 대단히 불편하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하지만 a, 모든 계단에 다 있는 것이 아니고; b, 있는지 모르는 외국인이 많으며; c, 환승할 때의 계단에는 엘리베이터가 없고; d, 안다 해도 노인들이 몰려드는 엘리베이터에 새파랗게 젊은 놈이 끼워들기 거북하다.
사실 미끄럼 계단을 만들기는 아주 쉽다. 현유 계단 중간 또는 양 옆의 30cm정도의 계단을 레미콘으로 메우면 된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서울 다른 건축물의 계단에도 미끄럼 계단이 없는데 역시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2. 도착역알림(報站). 도착역을 알리는 방송에 중국어를 넣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말은 다 중국어로 하고 도착역 이름만은 한국어로 하므로 중국 승객이 잘 알아듣지 못한다. 이를테면 '首爾大學入口(shŏuĕrdὰxuerὺkŏu)' 하면 알아듣지만 ‘서울대입구’하면 잘못 알아듣는다. 다른 말은 다 한국어로 하고 도착역만은 중국어로 하느니만 못하다. 모두 중국어로 하여야 좋다고 본다. 북경 지하철의 도착역을 알리는 방송에 영어가 있지만 역전 이름만은 중국어로 알리되 외국인이 읽는 중국어 어투로 방송한다.
서울 체류 외국인의 절반이 중국인이라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시정은 간과할 일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3. 화장실(衛生間). 북경 지하철은 화장실이 통제구역(요금을 물고 들어간 구역) 안에 있고 서울은 통제구역 밖에 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대소변이 매리우면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통제구역 밖에 나와 대소변을 보고 다시 들어가 타면 그만큼 돈을 물어야 하고 시간도 낭비된다.
가령 맥주를 꾀나 많이 마시고 인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당고개까지 가려면 적어도 세 번 정도 소변을 보아야 하는데 세 번 통제구역 밖을 들락날락하여야 하니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만만치 않다. 통제구역 밖에 나온 후에도 한참 찾아다녀야 화장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면 바지를 적실 우려가 있다. 통제구역 안에 설치된 화장실도 가끔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였다.
4. 플렛폼(站臺). 북경 지하철은 일률 플렛폼이 가운데 있고 지하철 궤도가 양쪽에 있다. 즉 서로 반대되는 방향의 지하철을 타는 승객이 한 플렛폼에서 기다렸다가 탄다. 서울은 1호선만 이렇게 돼 있고 2호선도 좀 있으며 다른 선은 아주 적다. 후에 건설된 선로일수록 적다.
이런 구조가 지하철을 건설하기는 편리할지 몰라도 승객에게는 불편할 때가 있다. 가령 지하철을 타고 졸다가 내려야 할 역을 넘겼다고 하자. 풀렛폼이 가운데 있으면 내려서 바로 되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통제 구역을 빠져 나가 한 바퀴 삥 돌아야 되돌아갈 수 있다.
상기 4가지 중 1과 2는 이내 고칠 수 있다. 3도 점차 보완이 가능하다. 4는 비교적 어려우며 이미 건설된 선로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건설될 지하철에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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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8 ]
8 작성자 : 견해
날자:2012-07-04 17:13:05
정인갑은 사고 방식이 문제다. 작년 서울에서 초등학생들의 급식문제가 한국에서 논란이 무성한 가운데에 한국의 초등학생들의 급식문제에 중국의 대약진때 집체식당을 연계해서 "집체배급"으로 망한다는 식으로 따따부따하고 나서서 그런 엉뚱한 소리를 줴치는 사람이다. 좀, 정신이 어떻다고 봐야...
7 작성자 : 반론에 반론
날자:2012-07-03 17:13:49
우선 정인갑 선생님 견해에 두손들어 동의합니다.
아래 몇가지 답변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할게요~
1. 서울 지하철 길이 > 북경 지하철 길이(단 북경 국철은 빼고)
이거하구 지하철 편리여부하고 무슨 상관???
2. 택시비 싸다고 여기고 팁까지 주는 사람은 지하철이 불편하든 말든~
타향에서 와서 커다란 바퀴가방 끌고 지하철 타고 돌아 다니며 고생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사람, 택시비 싸다고 팁까지 주며 타인을 위하여 택시 타고 돌아
다니는 돈 억수로 많은 분은 무지 <착한> <타인의 편의를 봐줄줄 아는><위대한>분
어쨋든 바퀴가방 끌고 다니는 백성들에게는 북경 지하철이 서울보다 편리한것이 사실~
3. 땅값 비싼 서울에서는 지하철에만 화장실을 설치할수 있는가 봅니다. 그리고 사회공공
이익의 차원에서 통제구역 밖에 설치해야 합니다. 밖에서 다니던 분들 볼일 보시려면
지하철을 찾으십시오. 표사고 통제구역내에 들어간 지하철 승객은 화장실이 급하면
통제구역 밖에 나와서 일보고 다시 표사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땅값 <싼> 북경는
밖에는 공중화장실 지하철승객은 통제구역 안에서도 ok. 그러나 기어코 통제구역 밖에
나가서 볼일보고 다시 표 끊고 들어가려고 한다면 뭐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택시비가 싸다고 팁까지 주는 분인데 지하철 티켓 두번 끊는것 쯤이야 뭐~
6 작성자 : 반론
날자:2011-10-16 04:55:27
정인갑선생님께서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1.서울과 북경의 지하철 길이에 대해서는 아래 제가 적은대로 위키피디아(영어)에 따른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영어)에 서울과 북경의 지하철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읍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북경은 교외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을 망라해서 총길이가 336킬로로 나와있고 서울도 교외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을 망라해서 880킬로로 나와 있읍니다. 위키피디아가 제공하고 있는 서울 북경 두도시의 지하철거리를 산정하는 기준에 이의가 있으면 위키피디아에 문의를 하시면 됨니다.
2.서울택시비가 지하철요금보다는 훨씬 비싸지마는 미국같은 나라에 비해서는 대단히 쌈니다. 제 경우는 서울에서 택시를 타면 택시비가 지나치게 싸다는 생각에 택시기사님께 미안한 생각이 들어 팁으로 2~3천원을 추가로 드립니다. 커다란 바퀴가방을 지하철에 끌고 들어가 본인도 불편하고 지하철고객들에게도 불편을 주느니 택시를 이용하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3.지하철화장실을 통제구역 안에 두느냐 밖에 두느냐의 문제는 사회공공이익의 차원에서 볼 때 제 생각은 당연히 통제구역 밖에 두어 모든 이가 이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5 작성자 : 원유
날자:2011-10-15 16:50:33
저도 몆자 적을까 합니다.
1. 플렛폼: 양쪽(Split Consol)에 위치한 역을 만드는 경우 가운대(Center Consol) 만 있는거에 비하여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비용보다 더 중요한것은 출퇴근시 사람들이 많을경우 가운대만 있는 역이 훨씬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뉴욕, 파리, 일본을 가도 환승역만 세터 콘설을 씁니다.
2. 자전거: 만약 출퇴근시 자전가를 가지고 지하철을 탄다고 생각해보셨는지요? 또한 대부분의 지하철 역에 자전거 거치대가 무료로 되어 있습니다. 꼭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탈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무거운 가방의 경우 엘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거의 모든 역에 양방향으로 설치 되어 있습니다. 중국북경의 한쪽만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이 됩니다. 북경지하철을 타시고 북경역에 한번 가보시지요
3. 화장실: 지하철을 타시는 분들보단 지하철의 지하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습니다. 이럴경우 화장실을 어디에 만드는것이 필요성이 더 높은지는 아실겁니다.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공중화장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쓸수 있다는점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북경의 경우 공원에서 화장실을 쓰자고 하면 꼬박꼬박 돈을 낸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4 작성자 : zhengrj
날자:2011-10-15 15:38:45
작성자님: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또한 서울과 북경의 지하철에 관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셔서 갑사합니다. 사실 저의 이 글은 구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쓴 글이 아닙니다. 이용 편리 여부를 운운하였으므로 그럴 필요가 없는 원인도 있어서입니다. 아래에 몇 가지 더 운운해 보면:1, 플레폼 문제는 확실히 북경의 것이 편리합니다. 필자가 문장 편폭 때문에 졸다가 내릴 역을 넘긴 예를 들었지만 그 외에 북경의 경우가 더욱 편리한 예는 많습니다. 편폭상으로 이 댓글에서 할애합니다. 2, 바퀴를 단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으며 대부분 50대 이상 노인입니다. 아무리 적다고 하여도 자전거를 밀고 들어가는 손님의 100배 이상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적은 자전거 승객을 염두에 두며 바퀴 가방 손님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또한 서울의 택시 값이 얼마나 비싼지 알겠지요? 지금 서울에서 좀 먼 길에 택시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3, 지하철의 킬로수를 운운하였는데 서울은 지하철과 국철이 한테 엉켜 있고 북경은 엄연히 따로따로입니다. 물론 서울의 시스템이 더 편리합니다. 그러나 알아둘 것은 만약 북경시의 국철의 킬로수를 합치면 엄청나게 길 것입니다. 북경 도심으로부터 팔달령(100킬로 이상)행,통주행, 대흥(大興)행, 창평(昌平,100킬로 이상)행,순의,회유행(順義,懷柔,80킬로 정도)행 등을 합치면 몇백킬로가 늘어날 것입니다. 아마 서울 지하철 길이에 주위 위성도시로 가는 지하철 또는 국철의 길이를 합쳤겠지요? 4, 북경 지하철은 화장실이 플렛폼에 붙어 있고, 지하철 밖의 부근에 또 시중 화장실이 따로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의 화장실이 지하철 화장실이라고 할 때 당연 지하철 승객 위주여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3 작성자 : 서울과 북경의 지하철전철망
날자:2011-10-14 13:02:59
서울(수도권)과 북경(수도권)의 지하철전철망이 운행규모가 차이가 있읍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서울은 15개노선으로 1~9호선과 분당선 신분당선 공항전철 경의선(문산까지) 경춘선 중앙선(용문까지)의 전철을 포함 880키로이고 328개의 역이 있고 하루이용객이 800만명이상입니다.
북경은 14개 노선에 336키로이고 172개의 역이 있고 하루이용객 역대최고가 757만이며 2016년까지의 목표가 660키로로 늘이는 것입니다.
2 작성자 : 진언에 의견과 반론
날자:2011-10-13 14:44:10
정인갑선생님의 제안에 의견을 내놓겠읍니다.
1.미끄럼 계단
미끄럼 계단을 만들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바퀴달린 큰 가방이 있는 사람은 택시를 이용하는게 지하철안에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안끼치는 것입니다.
2.도착역알림
미국의 국제공항내 터미날 이동 전철의 한국어안내방송을 한국인이 하듯이 서울지하철 중국어안내방송을 중국인이 직접하게 하는게 좋을 것같읍니다.
3.화장실
지하철 화장실은 지하철 이용객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지하철역을 통행로로 이용하는 사람이나 보도에서 걷는 사람들도 역전으로 들어와 이용할 수있는 것이니 통제구역 밖에 두는 것이 더 공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플레폼
지하철을 타고 졸다 내릴 역을 넘기는 경우의 돌아가는 불편은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입니다.그리고 지하철 고객들이 자신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플레폼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는 것도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 작성자 : 세계 최고 지하철
날자:2011-10-13 07:25:49
전세계의 이용고객들이 꼽은 세계최고 지하철
1위.몬트리올
2위.파리
3위.런던
4위.서울
5위.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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