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합창단을 전문화된 합창단으로 승격시켜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고싶습니다.”
11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퇴직하고 2013년 3월에 퇴직일군들로 구성된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을 설립한 황성렬(65세)단장을 만났을 때 그는 뿌듯한 내색을 보이면서 이같이 말한다.
말이 단장이지 피아노반주도 맡아 하고 일부 항일가요를 편곡하고 리론강의도 전부 그의 몫이였다.
그는 이 세상에는 여러가지 음색이 많고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화성으로 어우러져 나오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말한다. 하여 합창단에서는 최대한 악기소리를 절제하고 60여명의 단원을 남자고음, 남자저음, 녀자고음, 녀자저음 4성부로 나눠 화성의 어우러짐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한다.
그는 “우리 조선족음악도 든든히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소리에 대해 깊은 애착을 가지고있는 로인들의 몫이기도 하지요. 로인들도 퇴직후에 딱히 할일도 없어 집을 지키기보다 합창단에 참가하여 노래를 하게 되면 자신의 신체건강에도 좋을뿐더러 우리의 조선족음악을 널리 알릴수가 있어 사회적인 기여도 크지요”라고 한다.
현재 합창단에서 성악지도를 맡아하고있는 연변가무단 성악배우인 안용수씨는 “합창단에 대한 황단장의 열정과 애착은 한마디로 말할수가 없지요. 일부 학원에서는 높은 수업료까지 지불하면서 음악교원으로 초빙하려 하지만 다 거절하고 무보수로 자신의 돈까지 들여가며 이 합창단을 운영하고있지요” 라며 우리 민족음악을 알림에 황혼을 불사르는 황단장의 열정에 탄복하기도 한다.
합창단의 단원인 조선옥은 “합창단에 참가한후에 수업료도 안 내고 황단장한테서 전업적이고 수준이 높은 지도를 받으니 기분도 좋고 신체도 좋아졌다”며 지금은 웬간한 악보는 거뜬히 보아낼수 있다며 기뻐하였다.
황성렬단장은 “ 합창단의 수준을 제고하기 위하여서는 여러가지 시합에 참가하여 부족점을 찾아내고 또 우리의 실력을 인정받고싶습니다. 그래야만 더욱 많은 합창단이 설립되여 우리의 조선족음악을 널리 알릴수 있고 계승, 발양할수도 있지요"라며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단장으로서의 자부심을 내비쳤다.
연변일보/글·사진 김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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